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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12 인류가 만들어낸 데이터 용량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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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료 기자가 씨게이트(하드디스크 만드는 회사예요) 기자 간담회에 다녀와선 재미있는 얘기를 하더군요.

“야. 작년 한 해 동안 인류가 만들어낸 디지털 데이터 용량이 얼만지 알아?”

알 리가 없죠. 모른다고 했더니 자료를 하나 던져줍니다. 씨게이트가 만든 자료인데 올해 초 IDC가 조사한 데이터를 인용해놨습니다. 읽어보니 작년 한 해 동안 약 161EB(엑사바이트)의 자료가 만들어졌다는군요.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의 증가로 이미지나 비디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웹페이지에 쓰인 텍스트나 이미지 정보, 그리고 메신저 프로그램에서 쓰인 텍스트 정보 등을 합산해 각 콘텐츠가 3회 정도 복제된다고 가정하면 이 같은 수치가 나온다더군요.

자, 그렇다면 엑사바이트는 무엇이냐? 요즘 기가바이트 단위를 넘어서 테라바이트 하드디스크 시대가 열렸다고들 하죠? 1024기가바이트가 1테라바이트입니다. 1024테라바이트는 1페타바이트. 1024페타바이트는 1엑사바이트입니다.

요렇게 되죠.

1Byte = 8bit
1KB = 1024Byte
1MB = 1024KB
1GB = 1024MB
1TB = 1024GB
1PB = 1024TB
1EB = 1024PB
추가적으로
1ZB = 1EB
1YB = 1ZB

...

숨이 찹니다. 161EB라면 고용량 아이팟이 약 20억대가 필요한 용량입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출간한 책의 300만 배에 해당하는 수치예요. 씨게이트 측은 2012년에 이르러서는 전체 시장의 하드디스크 용량은 374EB가 되어 2007과 비교했을 때 440%의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결국, 플래시니 SSD니 해도 이 같은 저장 공간을 채울 장치는 하드디스크 뿐이다! 라는 것이 그네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였죠. 단위 용량 당 가격이 가장 싼 저장 장치는 뭐니 뭐니 해도 하드디스크니까 말이죠. SSD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나아갈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다시 이쪽으로 넘어와서, 디빅스 영화 한 편에 1.3GB(두편으로 나눴을 때) 정도 되나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자료가 산재해 있을 지 상상도 안갑니다. 물론 개중에는 쓰레기 자료도 분명 많을 것입니다. 웹상에 공개되어 있는 자료도 많을 테고 말이죠.

웹에서도 쓰레기 자료가 분명 있겠죠.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는 것 같지만, 주옥같은 정보와 쓰레기 정보를 어떻게 잘 솎아낼 지, 그리고 내 PC에 쌓여있는 수많은 디지털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지 고민해보면 디지털 시대를 잘 살아가는 해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2007/11/12 23:54 2007/11/12 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