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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UCC보다 화질에 무게’

지난해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크게 강조했던 소니코리아가 올해는 아이를 가진 부모를 대상으로 캠코더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지난해 3월 자사 캠코더를 출시하며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크게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떠오르던 인터넷 UCC 열풍에 자사 캠코더를 연관 지어 판매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육아 부모를 겨냥한 TV CF 방영 및 육아 에피소드 공모전 등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UCC를 강조했다면 올해는 소장을 위한 고품질의 영상 녹화 능력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UCC 트랜드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니코리아가 이처럼 전략을 수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제품 성격이 다르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소니 핸디캠에서 뽑아내는 영상은 화질이 좋은 대신 용량이 크다. 따라서 업로딩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아예 용량 제한에 걸려 따로 압축을 해야 하는 등, 가볍게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기가 힘들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 세계에 출시되는 소니 핸디캠의 기능은 변한 것이 없는데, 유독 국내에서만 ‘UCC에 특화된 제품’이라는 뉘앙스로 홍보했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UCC 캠코더가 닭 잡는 데 쓰는 칼이라면 소니 핸디캠은 소 잡는데 쓰는 칼”이라며 “변한 건 없는데 닭도 잡고 소도 잡으려니 뭔가 아귀가 맞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캠코더 시장의 연간 판매 대수는 대략 14만대. 이 중 소니가 50% 이상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작티 시리즈를 판매하는 산요가 15%의 적잖은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실제로 옥션 판매 자료에 따르면 UCC를 만들어내는 주요 연령층인 20대에서 소니 핸디캠과 산요 작티 시리즈의 판매 비율은 6:4로 산요 제품 판매율이 높다. 옥션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이 높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산요의 작티 시리즈가 UCC 촬영 장비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구매력이 높은 30대 육아 부모를 대상으로 소장 가치가 높은 HD급 고화질 영상 녹화 기능을 강조한다는 소니코리아의 전략 선회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전략은 전체 캠코더 사용자를 늘려보자는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라며 “첫 아이를 낳고 캠코더를 구입하는 신혼부부가 많은 만큼 이쪽 시장을 올해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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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powerusr@ebuzz.co.kr)

PS. 닭 잡는데 소 잡는 칼 쓸 필요는 정말 없을 듯. UCC 용도에 무슨..
2008/06/15 03:00 2008/06/15 03:00

소니코리아가 2006년 국내 캠코더 판매량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소매시장 조사기관 GfK의 아태지역 본사인 GfK아시아로부터 ‘2006 GfK아시아 넘버원 브랜드 어워드(이하 GfK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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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동영상 UCC를 캠코더와 연관시키려는 움직임이 보이나 여전히 캠코더 시장은 찬바람이 쌩쌩 분다. 본사에서 그냥저냥 만든 제품에 UCC 기능을 접목시켜서 뭔가를 하려다보니 어정쩡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 그래도 핸디캠은 정말 쓸만하더라.. 닭 잡는데 소 잡는 칼 쓴다는 느낌이 강하지만서도. 쩝쩝

2007/04/18 12:05 2007/04/18 12:05

오늘 자로 올라온 몇몇 기사를 보니 "프로급 실력을 거쳐 만들어진 PCC(Proteur(Pro+Amateur) Created Contents)가 인터넷 방송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이는군요. PCC라는 단어는 아마도 보도자료를 배포한 나우콤의 실무진 머리에서 나온 듯 합니다.

자, 웹 2.0에 이어 UCC, PCC라는 단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얼마 전 태그스토리는 "동영상 UCC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이 뜨고 있다"는 내용으로 보도자료를 보냈던 적이 있습니다. 내용은 대충 요가 강좌를 진행하는 여자가 목에 LG전자의 DMB+MP3 플레이어를 목에 걸고 나왔던 것을 "UCC 동영상에 PPL(영화나 드라마에 소품으로 쓰이는 제품)을 시도해 부정적이지 않으면서도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것인데요.

사실 UCC라고 했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기업이 만든거지 사용자가 만든건 아니니까 UCC라고 부르기엔 모호한 면이 있더군요. 혹자는 이런 콘텐츠를 두고 CCC(Company Created Contents)라고 하던데, 어찌됐건 너도나도 UCC, UCC하니까 여러모로 활용을 하는군요. 물론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그에 따른 수익 모델을 찾는 것이 잘했다 못했다로 따질 문제는 아니지만 꼭 말장난하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확실한 수익 모델과 유저들을 위한 보상책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다음 커뮤니케이션이 UCC에 완전 올인하는 모양세던데, 기대를 걸어봅니다..
2006/11/30 04:00 2006/11/30 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