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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TV 업체들의 기세가 무섭다. 오래 전부터 사업을 펼쳐왔던 TCL,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창홍, 콩카, 하이얼 등에 이어 LETV, 샤오미, 레노버까지 가세했다. 인터넷 포털업체인 LETV는 지난해부터 저가 액정표시장치 TV를 출시해오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샤오미는 TV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PC 시장 업계 1위로 올라선 레노버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위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49~50인치 울트라HD 해상도의 LCD TV 가격은 60만원 안팎으로 매우 저렴하다.

패널 업계에선 대만 이노룩스가 저가 제품으로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LG디스플레이도 여기 가세했다. LeTV와 샤오미를 통해 조만간 출시될 55인치 UHD LCD TV에는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이 탑재될 전망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여러 공식 석상에서 "UHD 84인치는 LG가 가장 빨랐는데 저가 시장을 소홀히 한 것은 뼈아프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는 공략의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 TV 업체의 등장으로 중국 내 완성품 LCD TV 시장의 경쟁을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TCL과 하이센스 등 기존 중국 TV 업체들은 내수 시장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세계 무대를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의 가격 공세를 어떻게 물리치고 영토를 확장할 것인가. 또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오는 중국 업체들을 어떻게 저지할 것인가. 내년도 TV 시장은 이들의 경쟁으로 보다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TV 업체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얼마나 떨어질 것(점유율 하락은 확실시)인가.
2014/09/16 14:43 2014/09/16 14:43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상품의 경쟁력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됐습니다. 너도나도 앱스토어를 만들어 개발자를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넓게 보면 플랫폼 경쟁 시대입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플랫폼 헤게모니를 쥐는 쪽이 경쟁 우위를 지켜나가는 시대가 됐습니다.

삼성전자가 TV에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TV용 앱스토어를 운영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는 3월 9일에는 국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1억원 상당의 상금을 걸고 공모전도 연다고 합니다.

TV는 휴대폰, 반도체, LCD와 더불어 삼성전자 이익의 4분의 1 이상을 책임지는 주요 사업입니다. 휴대폰(스마트폰) 부문은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이 늦어 고전하고 있지만 TV만큼은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이유는 있을 것입니다. 언제 애플이 TV 시장으로 진입할 지 모를 일이기 때문입니다. 애플 아이팟과 아이폰을 생산하는 대만 홍하이는 최근 소니의 LCD TV 생산라인을 매입했죠.

애플은 LCD 패널 제조업체와의 관계가 있어 부품 수급에도 큰 문제가 없고 홍하이와 같이 전자제품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ystem) 기업의 LCD TV 생산 역량도 높아지고 있어 생산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아이튠스라는 디지털 콘텐츠 유통망을 가진 애플이 TV 사업에 뛰어든다면 기존 TV 시장의 강자에게 위협이 될 수 밖에 없을겁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잠재 위협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물론, 삼성이 TV용 앱스토어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애플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동일한 콘텐츠를 PC, 모바일, TV로 보여주는 3스크린 전략, 삼성전자의 경우 당장 PC는 안되더라도 ‘바다’ 운영체제가 설치되는 스마트폰과 TV를 하나로 묶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LED 백라이트 TV를 비롯해 3D 등 TV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경쟁력은 최고 수준입니다. 따라서 TV 앱스토어 운영은 제조라는 핵심경쟁력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여러 사업 부문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프린터 사업 부문에서 이뤄지고 있는 클라우드 전략이 바로 그것입니다.

스마트폰과 달리 TV용 앱스토어는 일부 긍정적인 면이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1위의 지위를 가진 TV 제조업체입니다. 한 해 삼성전자가 밀어내는 TV는 전체 시장의 20% 내외 규모입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평판 TV 판매 목표는 4900만대라고 합니다. 4900만명이 애플리케이션을 잠재 고객이 된다면 개발자 입장에서도 구미가 당기는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TV 앱스토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발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당장 언제 어떤 TV 제품에 앱스토어가 적용될 지, 올해 얼마만큼을 판매할 것인지 등을 조목조목 개발자에게 알려야 할 것입니다. 삼성전자 TV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을 때 얼마를 벌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야 개발자들이 참여할 것이란 얘기입니다.

2010/02/28 15:00 2010/02/28 15:00

“이런 말씀 드리기 뭐하지만 에로 영화가 3D로 나온다고 생각해보세요. 3D TV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을 수 없을겁니다.” - 스카이라이프 이몽룡 사장

“이몽룡 대표가 ‘에로’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은 포르노를 염두에 두고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3D TV는 일반 TV보다 현장감이 높기 때문에 관련 콘텐츠가 나온다면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거다.” - LG전자 관계자.

15일 LG전자와 스카이라이프의 3D TV 관련 전략적 제휴 체결식이 있었습니다. TV를 만드는 LG전자와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카이라이프가 손잡고 각종 활동으로 상호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 이번 제휴의 골자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몽룡 사장이 농담 섞인 어투로 에로 영화 얘기를 꺼내더군요. 3D TV와 3D 영상물은 기존 2D보다 현실감과 입체감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에로 영화가 3D로 나올 경우 3D TV 산업이 발전할 것이란 내용입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포르노가 IT 산업에 미친 영향은 작지 않다고 했습니다.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 및 온라인 채팅, 3G 모바일 서비스의 발전의 이면에는 다양한 포르노 콘텐츠(혹은 에로물)가 있었다는 겁니다. 온라인카드결제시스템이 정착하게 된 것도 포르노 사이트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가정용 비디오 시장에서 VHS와 베타맥스 방식의 경쟁에 VHS가 승리한 이유도 포르노 업계가 저렴한 VHS를 골라 타이틀을 제작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죠. 그리고 이 주장은 당시 전후사정을 파악해보면 적잖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물론, 이몽룡 사장의 이러한 발언을 해석하자면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하드웨어가 있어도 보여줄 콘텐츠가 없다면 앙꼬 없는 찐빵이요 팥이 없는 팥빙수일 것입니다.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얘길 하려다보니 자연스레 얘기가 그쪽(?)으로 빠진 걸겁니다.

그에 따르면 3D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게 쉽지 않나봅니다. 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국내에 3D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중소 프로덕션이 4~5곳에 불과하답니다.

3D를 구현하는 방법은 양쪽 눈의 시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왼쪽과 오른쪽에 각기 다른 영상을 보여줘서 입체감과 현실감을 높이는 것이죠. TV 방식의 경우 안경을 쓰는 방식, 안경을 쓰지 않는 방식으로 나뉘는데 3D 영상을 제작할 때는 두 개의 렌즈와 센서를 통하는 방식(왼쪽과 오른쪽용 영상 따로 제작)을 이용한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비는 매우 고가인데다 촬영과 편집 자체가 쉽지 않은 문제로 참여하는 곳이 많지 않답니다. 스카이라이프도 자체적으로 3D 영상물을 제작해보니 입체감이 높지 않아서 4번씩이나 다시 촬영한 공연물도 있었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격투기 장면을 3D로 촬영해보니 사람이 튀어나와야 하는데 링 줄이 튀어나온다는 것이죠. 선수가 튀어나와야 하는데 심판이 튀어나온다는 얘깁니다.

아무튼 이러한 어려움을 뚫고 질 높은 3D 영상 콘텐츠가 많이 나온다면 자연스레 TV 산업도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스카이라이프는 내년 50억, 2011년 100억, 2012년 150억원 규모로 총 300억원을 투자해 해외 3D 영상 콘텐츠를 사오거나 자체 제작할 것이라고 합니다.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는 24시간 방송되는 3D 전문 채널 SKY3D의 시험 방송을 개시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3D TV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소니는 내년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을 3D 영상으로 중계한다고 합니다. 업계 사람들은 이 역시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포츠 중계는 포르노와 함께 TV 산업을 발전시킨 원동력이었다는 게 이유라는겁니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은 없어야할텐데 말이죠.


2009/12/16 08:11 2009/12/16 08:11

코엑스 대서양 홀에서 12일 개막된 KIECO 2006은 삼성과 LG의 잔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IT를 이끌어가는 두 대기업은 이번 전시회에 102인치 PDP TV를 비롯해 DMB 휴대폰, 노트북, LCD 모니터,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첨단 IT 기기를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디지털 TV를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풀 HD(1080i)를 지원하는 LCD TV와 생방송을 저장할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타임머신 기능은 올 초 하드디스크 용량을 250GB로 늘리면서 HD급 영상을 2시간 동안 저장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의 디지털 TV는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 최근 ‘보르도’라는 브랜드로 출시된 LCD TV는 블루와 와인 컬러를 제품 하단에 적용해 붉은 포도주가 담긴 와인 잔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 제품은 32인치와 40인치의 두께가 각각 8cm와 8.7cm 에 불과해 경쟁 모델보다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이밖에 LCD TV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82인치 LCD를 전시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재미있는 것은 홀 안쪽에 나란히 부스를 마련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전시장 입구에 세계 최대 크기인 102인치 PDP를 전시했다는 것. 세계 최고의 이 PDP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LG전자의 디지털 TV 전시 부스에는 "액스캔버스하다" 는 문구는 눈길을 끈다. 최근 LG전자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TV의 생각을 바꾼다’는 뜻의 엑스캔버스 광고로 아이디어를 얻어 사내 구호를 ‘엑스캔버스 합시다’로 바꿨다고.

삼성과 LG는 TV 이외에도 갖가지 신제품을 출품해 볼꺼리를 제공했다. @Buzz

LG전자 전시 부스삼성전자 전시 부스
타임머신 기능을 탑재한 LG전자 PDP TV와인잔의 모습을 형상화한 삼성 디지털TV 전시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02인치 PDP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버즈(www.ebuzz.co.kr) 한주엽 기자
출처 : http://www.ebuzz.co.kr/content/buzz_view.html?ps_ccid=4927&ps_hnum=1999995149
2006/04/12 23:43 2006/04/1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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