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C-HD1000'에 해당되는 글 2

  1. 2007/12/23 산요 작티 HD1000의 정체성은? (56)
  2. 2007/11/02 산요 작티 신제품 시리즈 VPC-HD100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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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티 HD1000은 좋은 카메라인가? 우선 이 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은 탁월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소위 말하는 메모리캠이라고 분류해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동영상 기능 및 성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이것의 연장으로 갖추고 있는 재생 기능 역시 꽤나 매력적이다. 메모리 저장 방식 특유의 강점을 잘 살려, 보다 간편하게 쓰도록 꾸민 것은 작티 HD1000의 값어치를 한층 올려준다.

하지만, 이것이 작티 HD1000을 좋은 카메라로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작티 HD1000에서는 무의미해진 얘기가 되 버렸을 수도 있지만, 작티의 태생을 스틸카메라에서 찾으려 한다면, 떨어지는 스틸사진 품질은 실망을 금치 못하게끔 만든다. 어지간한 DSLR 카메라 번들셋을 장만하고도 남을만한 높은 값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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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캠코더일까요? 카메라일까요? 카메라로 시작했고, 제조사 측에서도 캠코더란 표현 대신 '무비 카메라'란 단어를 썼으니 일단은 카메라로 봐야 할 듯 싶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 카메라로 보기에는 성능이 너무나 떨어집니다. VPC-HD1000의 개괄적인 제품 설명은 이 링크를 참조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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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봅시다. 버즈 리뷰에서 발췌한 VPC-HD1000의 샘플 사진입니다. 원거리로 갈수록 사진이 아닌, 유화풍으로 물드는 것이 100만 원에 육박하는 이 무비카메라가 가진 스틸 사진 촬영 성능입니다. 근거리에선 제법 괜찮은 화질을 보여주나 원거리로 갈수록 이러한 유화풍 그림 아닌 그림 형태로 변화됩니다. 결국, 스틸 사진용으로는 반쪽 짜리 제품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카메라에서 이 정도의 동영상 촬영 능력을 제공한다는 점은 매우 놀랍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용도로만 구입하려 한다면 뭐, 스틸 사진이야 접어둘 수도 있겠죠. 그러나 이 제품의 가격이 100만 원이 약간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포커싱 성능이나 빠른 화각 전환 등 아쉬운 점이 하나 둘 생기는군요.

이 제품 살 바에야 소니나 JVC(국내에선 철수했으나)의 일반적인 캠코더를 고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산요는 앞으로 고급형 제품을 만들 때 어떠한 정체성을 부여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듯 합니다.

2007/12/23 19:43 2007/12/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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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매일 다니는 길은 서부간선도로입니다. 이 도로, 설계를 제대로 못 한 탓인지 막히지 않으면 신기할 정도로 매일매일 정체가 극심합니다. 오늘 퇴근길도 어김없이 막히더군요. 서해안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성산대교까지 막히면, 하긴 뭐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볼일이 급한 경우도 종종 생기겠지요. 오늘 저는 그것을 봐버렸어요. 양복 점잖게 빼 입은 분이 갓길에 차 세우고 그 뒤에서 쉬(?) 하는 장면을 말이죠.

예가 좀 거시기해서 죄송합니다만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때그때 영상으로 기록하려면 어떤 종류의 캠코더가 좋을까라고 생각하니 작티 제품군이 머릿속을 스치더군요. 엊그제 산요 작티의 신제품 발표회를 다녀온 뒤라서 그런가봅니다(사실 이 글 10월 12일날 적다 만거라 ^^).

산요의 작티 시리즈는 디지털 카메라 제품군에 속합니다. 그러나 동영상에 특화된 기능이나 디자인으로 캠코더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하긴 캠코더도 사진 찍을 수 있고 디카도 동영상 찍을 수 있으니 어디까지가 캠코더고 어디까지가 디카인지 확실히 선을 긋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시작이 '디카'였고 지금도 일본쪽 본사에선 캠코더라는 표현 대신 '무비 카메라'라고만 말을 하니 디카 제품군에서는 빼놓기가 싫은가 봅니다.

산요가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은 2종류 입니다. 하나는 풀HD급 무비 카메라, 또 다른 하나는 HD급 무비 카메라입니다. 이 중 VPC-HD1000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VPC-HD1000은 16:9 와이드 비율의 1920×1080i의 HD급 해상도로 MPEG4 AVC/H.264 포맷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 이번에 제품을 내놓으면서 플래시나 렌즈 등 액세서리도 함께 내놔 활용 폭을 넓힌 것이 특징입니다.

저는 HD급 해상도라고 썼지만 산요 측에서는 '풀 HD'급이라고 하더군요. i와 p의 차이는 크지만 단순히 1080을 지원한다고 해서 풀 HD라고 썼나봅니다. 일본에서는 다들 이렇게 표시하다더군요. 소니도 그렇고 히타치도 그렇고. 풀 HD라는 용어가 어떤 규약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도 쓰이고 저렇게도 쓰이나봅니다. i와 p의 차이, 그 외 각종 정보를 알고 싶으시다면
풀HD 시대가 온다! 기사를 참고하시구요.

어쨌건 8GB SDHC 메모리를 장착하면 초당 60프레임의 1080i 영상을 1시간 25분간 촬영할 수 있습니다. 4GB 메모리를 장착하면 약 43분간 촬영할 수 있구요. 초당 60프레임의 영상을 찍기 위해 기존 CCD 센서 대신 1/2.5인치 CMOS를 채택한 것도 특징입니다. 확실히 CCD보다 CMOS가 전송 속도가 빠르지만 특유의 노이즈를 어떻게 잡았는지가 관건이겠군요.

렌즈는 광학 10배 줌을 지원합니다. 35mm 환산 초점거리로 따지자면 동영상은 49.7mm~497mm, 정지영상은 38mm~380mm입
니다. 최소 조리개 값은 광각에서 1.8, 망원에서 2.5이군요. 밝은 편이예요.
제가 쓰는 CG6은 3.5~4.7인데 스틸 사진 찍을 때는 어두워서 사진 찍기가 힘든데 말이죠.

감도는 ISO 50부터 ISO 3200까지 지원합니다. 다중 산출 전자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넣어 일반적인 손떨림은 물론, 움직이는 피사체의 흔들림 현상도 최소화했답니다. 최대 12명의 얼굴도 인식하는군요. 프로그램 모드 외에 셔터 속도 우선, 조리개 우선, 완전 수동 기능을 지원하며 스포츠, 인물, 야간, 풍경 등 갖가지 장면 모드도 갖추고 있습니다. 연사 촬영은 400만 화소급에서 초당 7장(-_-)을 지원하는군요. 그냥 캠코더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하죠?

하긴, 저가형 DSLR 한 대 사고도 노출계 용도(^^;)로 서브 디카 하나 살 수 있는 가격(100만 원 돈이더군요)이니 기능이 괜찮아야 되겠죠. 리뷰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 값어치를 할 지는 의문입니다. 현재 작티 시리즈를 쓰고 있지만 가장 불만인 것은 셔터를 누르는 방식입니다. 엄지 손꾸락으로 누르다보니 순간적으로 사진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서요. 검지로 총을 쏘듯 바꿔보면 어떨까 싶은데 말이죠. 또 한가지는 어디 세워놓고 촬영을 못한다는 점입니다. 한 가지를 매우려니 한 가지가 빠지는군요. 이걸로 뭐 찍으려면 어깨 빠집니다. 계속 들고 있어야 하거든요.

2007/11/02 21:33 2007/11/02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