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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블로거, 리뷰어를 대상으로 열린 삼성전자 옙 P2 발표회장에 다녀왔습니다. 28일까지 보도, 게재 유예 요청(엠바고)을 받아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삼성전자가 블로거, 리뷰어를 대상으로 한 발표회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작년 이맘때 쯤 T9 발표회가 처음이었죠. 개인적으로 T9은 구전 마케팅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판단됩니다. 제품 출시 전, 블로고스피어나 각종 커뮤니티에서 방귀 깨나 뀌시는 분들(?)을 초청해 제품의 기본 컨셉부터 기능, 디자인, 향후 개선 방향 등을 진솔하게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지요.

사실 개발자들이 해당 제품의 단점은 더욱 잘 알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단점이 왜 생겼는지, 단점을 커버할 기능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관해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저를 비롯한 많은 블로거, 리뷰어 분들이 감동(이랄 것 까지는 없겠지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제품도 괜찮았습니다(하나씩 줬었죠. 그 영향이 컸을 듯 -_-).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부팅 속도가 느린 점 등 단점도 눈에 보였지만 T9은 이런 것들을 커버할만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나쁜 얘기가 나올 리가 없겠죠. 작년 글을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T9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이 때문인지 작년부터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MP3 플레이어 사업은 매출 부문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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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신제품, 옙 P2는 3인치 올 터치 액정을 가진 영상 재생 MP3 플레이어입니다. 16:9 화면 비율을 가진 이 액정은 정전기 방식이어서 일반 감압 방식의 액정과 비교했을 때 빛 투과율이 좋고 반사율이 낮아 나은 화면을 보여준다는 것이 삼성전자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크기는 작지 않습니다. 프라다폰과 비슷한 크기(P2가 더 얇습니다)? 여튼 자그마한 휴대폰만한 크기였습니다(아래에 스펙 들어간 슬라이드 사진이 있습니다). 두께는 9.9mm입니다. 이 액정 크기에 9.9mm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는 설명을 곁들이더군요. 다빈치와 같은 PMP 칩셋을 넣을까 고민도 했다는데 그렇게 되면 크기가 너무 커질 것 같아 포기했답니다. 그래서 MPEG4 형식은 SMS를 통해 컨버팅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삼성전자가 P2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UI라고 하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볼륨 조절을 제외하곤 제품에서 버튼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UI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컨셉입니다.

터치스크린을 통한 직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조작법. P2가 내세우는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아이폰 UI 다들 보셨죠? 그것과 비슷합니다. 손가락을 오른쪽으로 스윽 문지르면 다음 곡이나 다음 사진으로 넘어간다던지, 위 아래로 움직이면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그런 UI 말입니다.

행사장에서 발표하시는 분은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톰 크루즈가 보여줬던 그 제스쳐를 설명하더군요. 그것과 비슷하다고. 이러한 감성적인 부분은 UI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 뷰어를 예로 들자면 손가락을 오른쪽으로 스윽 문지르면 종이가 넘어가는 것 같은 그래픽을 구현합니다. 뭐 이런 것들이 요소요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본 UI는 세 가지가 제공됩니다. 아이콘이 쭉 나열되어 있는 형태, 손가락을 위 아래로 스윽 스윽 문지르면 메뉴가 넘어가는 형태, 배경 화면을 내 마음대로 바꾸어 쓸 수 있는 형태 등. 메뉴 이름으로 말하자면 매트릭스, 코스모스, 마이스킨이랍니다.

블루투스는 2.0을 지원합니다. 2개의 블루투스 헤드셋을 동시에 패어링할 수 있습니다. 유선 이어폰을 연결하면 총 3명이서 하나의 MP3 플레이어로 같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뜻이죠.

패어링 과정을 단순화시킨 것도 특징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T9을 내놓고 가장 많은 피드백을 받은 부분이 “패어링이 너무 어렵다!”라는 것이었답니다. 이것을 버튼 두 번 터치로 단순화했습니다. 핀 넘버는 자동으로 입력되게 설계했습니다. 대부분의 블루투스 헤드셋의 핀 넘버가 0000 아니면 1111이라는 점을 착안해 이 두 개의 핀 넘버를 자동으로, 그리고 순차적으로 찾게 만들어둔 것이죠.

흠흠. 잠깐 써봤습니다만 UI는 조금 다듬어야 되겠더군요. 오동작이 적잖게 있습니다(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게 정전기 방식의 터치 액정 문제인지, 아니면 내부 소프트웨어 구동 상의 문제인지(예컨대 손가락을 스윽 스윽 문지르기 위해 액정에 손을 가져가면 그게 바로 ‘선택’이 되어 버리는)는 알 수 없지만 펌웨어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면 좋겠군요. 아이폰 액정이 정전기 방식인지 감압 방식인지 아는 분? 정전기 방식이면 이 부분은 소프트웨어적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을까요?

한편 삼성전자는 블루투스 스피커(YA-BS300), 블루투스 헤드셋(YA-BH270)도 함께 내놓는다고 하는군요.

이날 발표회장에선 P2와 함께 S5와 T10도 함께 소개가 이루어졌습니다. 특징을 대략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S5(행사장에 샘플은 없었습니다. PT로만 소개)
K5 컨셉의 스피커 달린 MP3 플레이어
K5에서 가장 큰 불만은 ‘두꺼움’ 이었다며 얇게 만들기 위해 노력
내부 UI는 T9의 그것과 같음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로 출시
AAC 지원됨
오디오 인 기능으로 타 MP3 플레이어나 기타 기기의 외장형 스피커로도 활용 가능
알람 세팅 가능. FM으로도 알람 세팅 가능.
텍스트 뷰어와 게임 등 T9의 내부 프로그램은 대부분 포함

- T10
얇고 슬림하면서도 가벼운 MP3 플레이어
친근감있고 재미난 UI가 특징
‘세미’라는 이름의 강아지 캐릭터가 전 메뉴에 등장함
다섯 가지 컬러로 출시(사진 참조)
동영상 지원, 2인치 액정 장착
블루투스 지원. P2와 마찬가지로 2개의 헤드셋 패어링 가능.
T9 액정보다 훨씬 또렷한 액정 화면
T9 UI가 그대로 들어갔음(T9 UI가 괜찮았나보죠?)
UI는 제품 색상에 맞춰 다섯 가지 색으로 제공됨

이상입니다. 나중에 리뷰 올라가면 링크 다시 올리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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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삼성전자 측이 발표한 자료입니다. 사진만 쭉 봐도 대충 알아볼 것 같군요. 3개 제품에 관한 스펙과 컨셉 등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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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8 09:21 2007/08/28 09:21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것일까?

8월 말 정식 출시 예정인 유경테크놀로지스(www.myviliv.co.kr) 빌립 P2는 윈도우 CE와 리눅스를 동시에 지원하는 PMP로 윈도우 CE의 안정성과 리눅스의 폭넓은 응용 소프트웨어의 장점을 모두 끌어안았다.

또 최근 컨버전스 추세에 걸맞게 최상위 모델은 지상파 DMB와 네비게이션(아이나비맵)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물론 둘 중 하나만 지원하는 패키지도 나와 있고 DMB가 빠진 제품을 위해서 별도 애드온 방식의 수신기도 판매할 예정이다.

기능에 따른 패키지 구성이야 특별할 것이 없다지만 블루투스+무선랜, DMB 수신기, GPS 일체형 거치대, 네트워크 모듈 등 갖가지 액세서리를 갖추고 있다는 점은 성능 강화에 큰 도움을 준다.

제품 크기는 그저 그런 수준이다. 얇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타 제품과 비교했을 때 두꺼운 편도 아니다. 종전 모델인 P1과 비교한다면 약 5mm가 두꺼워졌지만 전체 외관과 성능으로 봤을 때 견줄 상대가 못된다.

빌립 P2는 윈도우 CE의 안정성과 리눅스의 폭넓은 응용 소프트웨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제품이다

화면은 4.3인치 터치스크린 방식 LCD로 480×272 해상도에 1600만 컬러를 지원한다. 조작부는 터치 센서를 적용했다. 터치 센서의 조작 편의성은 논란이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뛰어나다는 평을 듣지는 못한다. 물론 실 제품을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이전 모델 P1의 조작 성능이 크게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확인이 필요하겠다.

UI 역시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어도비 플래시를 도입했다. P1의 경우 느리다는 느낌이 컸지만 P2는 CPU와 메모리 등 하드웨어 사양이 올라갔으므로 어느 정도 해결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부분도 확인이 필요하다.

컨버전스 제품의 기본으로 여겨지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일단 스펙으로 봤을 때 완벽하다. DMB 방송을 시청하면서 백그라운드로 네비게이션이 동작되고 음악을 들으면서 문서나 사진, 전자사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원 오디오/비디오 포맷은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현재 나와 있는 대부분의 멀티미디어 형식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가격은 평균적인 수준이다. 아직 정식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DMB와 네비게이션을 뺀 일반 제품(20GB)의 예약 판매 가격은 39만 8,000원. 가격 경쟁력이 있다면 성능으로 어필할 수밖에 없다. 빌립 P2는 윈도우 CE와 리눅스를 모두 지원한다는 점으로 미루어 일단은 성능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이전 모델 P1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진 못했다. 듀얼 OS를 무기로 가진 빌립 P2가 정식 출시 이후 PMP 시장에서 얼마만큼 선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Buzz

전자신문인터넷 버즈(http://www.ebuzz.co.kr)
한주엽 기자 powerusr@etnews.co.kr
기사 원문 보기
2006/07/26 14:12 2006/07/26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