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저널 버즈] 레인콤이 두 번째 내비게이션을 내놨다. 아이리버NV(엔비) 라이프가 그 주인공. 전작인 NV와 비교하면 몇 가지 기능이 빠진 보급형 모델이다.

전작인 아이리버NV는 조그 방식의 휠 다이얼, 전방 카메라, 듀얼 메모리 슬롯 등 차별화 된 하드웨어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다만 가격이 높았던 탓인지 기대만큼 높은 판매율을 이끌어내진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NV 라이프는 꼭 필요한 기능만 넣고 가격은 낮췄다. 2GB 기본 패키지 가격이 32만 8,000원이다. 레인콤 측은 아이리버라는 브랜드력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어우러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레인콤 아이리버NV 라이프

■ 단출하지만 세련된 디자인
단출레인콤 아이리버NV 라이프는 단출하지만 세련미가 넘친다.
NV 라이프의 겉모양은 단출하다. 단출하지만 세련미는 넘친다. 네모반듯하면서도 모서리에는 곡선이 살아 있다. 투톤 회색 컬러는 요즘 나오는 차량의 실내 분위기와 어울린다.

기본 기능을 수행하는 버튼도 갖췄다. 제품 왼쪽 편에 세로로 배치되어 있다. 버튼 배치를 보니 과거 NV 모델에서 나왔던 소비자 의견을 수렴한 듯 하다. 운전자는 왼쪽에 있는데 다이얼이 오른쪽에 붙었다고 조작이 불편하다는 얘기가 있었다.

요즘 출시되는 내비게이션은 대부분 리모컨을 갖추고 나온다. 이 때문인지 본체에 간단한 조작 버튼 하나 없는 제품도 있다. 조작 버튼의 유무로 생기는 차이는 있는 제품, 그리고 없는 제품을 다 써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있는 게 낫다. 차이가 크다.

NV 라이프는 조금 더 빠르고 쉽게 조작이 가능하도록 볼륨 조절과 FM 트랜스미터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화면 위에 아이콘으로 배치했다. 사소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내비게이션 의존도가 높다면 편리함은 크게 와 닿는다. 물론, NV 라이프가 리모컨을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불만이 있다.
 
제품 좌측면에 간단한 조작을 위한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버튼은 누르기 쉽도록 곡선 처리가 되어 있다.

제품 후면에는 접이식 GPS 모듈과 스피커가 보인다. 측면에 자리 잡고 있는 각종 단자는 자그마한 덮개로 막혀져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깔끔함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DMB 안테나는 실외가 아닌 실내 안테나를 제공한다. 이 부분에선 사람마다 의견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치렁치렁 선을 연결하는 것이 싫다면 실내 안테나가 좋겠고 어찌됐건 높은 수신률을 원한다면 실외 안테나가 낫겠다. 분명한 것은 실외 안테나 단가가 조금 더 높다. 

■ 평이한 성능
800×480 해상도를 지원하는 7인치형 액정, 만도맵앤소프트 맵피 유나이티드 버전, SiRFIII GPS, DMB, FM트랜스미터, 1개의 SD메모리 카드 슬롯 등. NV 라이프가 가진 스펙은 대충 이렇다. 메모리 슬롯이 1개라는 점을 굳이 적은 이유는 기존 NV가 2개의 메모리 슬롯을 갖췄었기 때문이다.

큰 특징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평이한 스펙을 갖춘 만큼 전반적인 사용성, 편의성, 길찾기 성능 등도 모두 평이하다. 내장된 전자지도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맵피를 썼으니 이 부분 역시 특장점이 될 수 없다.
 
SD메모리 슬롯을 1개 갖추고 있다. 제품 후면.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다.
실내 DMB 안테나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측면에 자리 잡고 있는 각종 단자는 자그마한 덮개로 막혀져 있다.

특징이라면 비밀번호 설정을 통한 도난 방지 시스템 정도? 누군가 비밀번호 분실 등의 사유로 회사 측에 A/S를 의뢰할 경우, 본인 확인 절차를 통해 도난 제품 여부를 확인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사실이 공공연하게 알려졌다면(보도자료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A/S를 의뢰하는 머리 나쁜 도둑은 없을 듯 하지만 말이다.

제품 단가를 낮추기 위해 실내 안테나를 넣었다거나 리모컨을 기본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불만은 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냥 넘어갈 만 하다. 그러나 내장형 배터리까지 뺐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시동을 켜고 끌 때 기계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30만원대의 내비게이션은 이 정도 기능과 성능은 대부분 갖추고 나온다. 평이하다는 건 흠이 아니다. 적당한 가격대에 괜찮은 디자인과 브랜드 인지도 까지 높다면 잘 팔릴만한 요소는 갖춘 것이다. 그런 점에서 NV 라이프의 판매가 기대된다.

한주엽 기자(powerusr@ebuzz.co.kr)
2008/05/08 23:28 2008/05/0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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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레인콤의 첫 내비게이션인 아이리버 NV(엔비)를 매우 좋게 평가한 바 있다. 조그다이얼이자 보조 액정의 실용성과 더불어 그네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손으로 꾹꾹 누르는 것보다 트르르륵 돌리는 게 운전 중 조작하기도 편했다. 물론, 이 액정이 오른쪽에 달렸다는 이유로 평가 절하되는 글을 본 기억이 있으나 그건 팔 짧은 사람들 이야기라고 생각하기로 했었다.

요즘에는 내비게이션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됐기 때문에 크게 의미 있는 얘기는 아니지만, 당시로써는 T7과 V7에 이어 최고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고해상도 7인치 액정을 단, 그것도 무려 2개의 SD카드 슬롯을 단 괜찮은 스펙을 가진 제품이었다.

다만 가격이 비쌌다. 대충 보니 40만 원 초반대까지는 어느 정도 판매가 이루어지나 50만원을 넘으면 판매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레인콤 측도 이를 인정했다. 그래서 이번에 가격을 내린,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아이리버 NV 라이프가 바로 그것이다.

앞에서 팔 짧은 사람들 이야기라고 했지만 이 부분에 대한 건의가 많았나보다. 모든 조작 버튼이 왼쪽으로 쏠렸다. 뭐, 어디에 달리건 크게 상관 있겠냐마는 그래도 사용자들 요구를 취합했다는 점에서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NV 라이프는 네모반듯한, 모서리의 곡선이 살아 있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필요하다면 차량 내 대시보드에 매립도 가능하단다. 800×480 해상도를 지원하는 7인치 액정, 서프3 GPS 칩셋, DMB 수신, FM 트랜스미터, 엠엔소프트 맵피 유나이티드 등. 스펙은 평이하다. 따로 눈에 띄는 기능이나 스펙은 보이지 않는다. 대중화를 노리고 나온 모델. 튀는 것을 바랬던 것은 아니지만 팅크웨어(맵이 다르긴 하나)나 엑스로드, 코원 제품과 어떻게 차별화를 이뤄나갈 것인지 궁금하다.

도난 방지 시스템이 있다지만 이건 단지 비밀번호 설정 기능을 하나 넣은 것 밖에는 없다. 어차피 본인 확인 절차는 팅크웨어 등에도 있다. 실제로 팅크웨어는 월에 한 두건 정도 도난된 제품이 A/S 센터에 들어오고, 경찰을 통해 실제 주인을 찾아준 사례도 있다. 단지 공공연하게 발표하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제품을 훔친 이가 A/S를 의뢰할 경우 도난 제품 여부를 확인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는 레인콤의 발표는 난센스다. 훔친이에게 비밀번호가 걸려 있더라도 절대 A/S센터에 오지 말라는 발표 같아서 피식 웃음이 났다.

어쨌건, 미리 발표된 디자인, 스펙만으로 본 아이리버 NV 라이프는 대충 이렇다. 실제 써볼 기회가 있다면 조금 더 자세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2008/03/26 22:53 2008/03/2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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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용으로 아이리버NV(엔비)가 입수되어 현재 차에 달아 쓰고 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팀 워크숍이 있어 차에 달고 청풍호반 근처까지 장거리 운행도 해봤는데, 상당히 괜찮더군요.

일단 안정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GPS 재깍재깍 잡히는 게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는 보조 액정은 안전 운행(사실 안전 운행이라기보다 단속이겠죠)에 큰 도움을 줬습니다.

액정 창에 나오는 방향 표시 아이콘을 포함해 대부분의 정보를 보조 액정에 표시해줘서 내비 화면을 끄더라도 길을 찾을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물론 음성 정보는 켜둬야겠죠.

전원을 넣었을 때 튀어 오르는 느낌의 조그다이얼은 미니콤포넌트 등에 쓰이는 그것과 닮았습니다. 쓰임새도 비슷하죠. 볼륨 조절부터 DMB 채널 변경, 음악 재생시 MP3 파일 선택 용으로 쓰입니다. 손으로 꾹꾹 눌리는 것 보다 돌리는 게 운전 중에 조작하기가 훨씬 편합니다.

메모리 슬롯이 두 개여서 나머지 한 개의 슬롯에는 음악이나 동영상 등을 담은 SD카드를 끼워둘 수 있습니다.

맵이 같으면 그야말로 붕어빵 같은 내비들 중에서 나름의 특징을 가진, 그리고 컨셉을 잘 살린 제품이라고 할까요? FM트랜스미터 음질도 무척이나 좋고, 목적지 사진 찍기나 이렇게 찍은 사진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맵과 연동하는 기능 등 여러 부분에서 고려가 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가격이 비싼 게 구입의 걸림돌이 되겠지요. 단점이라면 빛 반사가 있다는 점. 아래는 아이스테이션 T7의 실사 화면입니다. 상대적으로 반사가 적어 낮에도 선명한 화면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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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큐브야 지금까지 많은 제품을 내놨고 그만큼 노하우가 쌓여서 이제는 어느 정도 성능이 뒷받침되는 상황이지만 레인콤의 경우 내비를 만든 경험이 없는데도 이 정도의 물건을 만들어낸다는 점에 대해서 높은 평가점수를 줄 수 있겠네요.

제대로 된 리뷰는 다음에.

PS. 내비 훔쳐갈까봐 어디 숨겨둔 기억은 없었는데 왠지 이 제품은 숨겨놔야 할 것 같은..

2007/08/20 21:20 2007/08/20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