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를 백라이트로 채용한 PC용 모니터가 빠르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내년 3분기 전체 PC용 LCD 모니터의 22%가 LED 백라이트(아래부터는 그냥 LED로 적겠습니다)를 탑재할 것이라고 합니다. 올해 3분기는 1.4%, 그러니까 전체 LCD 모니터 100대중 약 1대 정도만이 LED를 탑재했다면 내년에는 10대 중 2대가 LED LCD 모니터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앞으로 성장 전망이 높지만 노트북과 TV와 비교해보면 PC용 모니터의 LED 채택률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분기 LED LCD를 탑재한 노트북 비중은 57.5%로 과반을 넘었습니다. TV는 2.5%로 비율이 낮긴 하지만 PC 모니터보단 높습니다.

왜 그럴까요. LED를 채택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생각해봅시다. LCD는 스스로 빛을 낼 수가 없어 뒷단에 백라이트를 삽입해야만 합니다. 기존에는 CCFL(냉음극형광램프)이라는 발광체를 썼었죠. LED는 CCFL과 비교해 소비전력이 적고 수명이 깁니다. 순수 백색광을 내기 때문에 가시광선에 필터를 거치는 CCFL보다 색 재현력도 높습니다. 무엇보다 LED는 공간을 적게 차지하기 때문에 보다 얇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노트북에 채용 비율이 높은 이유는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많기 때문입니다. 노트북 제조업체의 최대 과제는 제품을 보다 얇고 보다 가볍게 만드는 것입니다. 가격이 다소 올라갈지라도 보다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다면 소비자는 충분히 높은 가격에 대해 수긍을 할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현재 노트북 LCD에 LED를 채택하는 비율이 과반이 넘어갔고 빠른 시일 안에 거의 모든 노트북 LCD에 LED가 백라이트로 탑재될 것입니다. 달리 생각해보면 노트북 LCD에 LED를 채택했다는 내용은 더 이상 장점도, 특징도 아닌 기본이 되어가고 있다는 걸 알아야만 할 것입니다.

TV도 노트북과 비슷합니다. 화질도 화질이지만 얇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LED를 채택했다는 내용이 기술력의 차이를 보여준다는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LED TV는 LED를 적용했다는 이유로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모델이 각기 달라 절대적인 비교가 어렵지만 같은 인치수로 놓고 보면 현재 일반 LCD TV와 LED LCD TV의 가격 차이는 100만원 이상입니다. 제조업체의 이익률을 높여주는 효자 부품인 셈이죠.

모니터는 어떨까요. 모니터는 가격 경쟁이 심한 시장입니다. 현재 주류로 판매되는 22인치형 모니터는 브랜드에 따라 15~30만원대의 가격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가장 판매되는 제품은 20만원대 내외의 가격대를 가졌다고 합니다. LG전자가 지난 7월에 내놓은 LED 모니터 W2286L은 초기 출시 가격인 41만원대였습니다. 주력 판매 기종과의 가격 차이가 무려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현재 가격은 30만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아무리 얇고 전력 소모량 줄고 색 재현력이 높다지만 모니터의 최대 구매 포인트는 가격입니다. 가격 경쟁이 치열한 모니터 시장에서 이 정도 가격 차이를 낸다면 판매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간 LED 채용이 크지 않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최근 LED 채용이 늘어날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LED 부품의 가격이 급속도로 내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년 20%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뱅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22인치 모니터에 들어가는 CCFL 백라이트의 가격은 17.8달러, LED는 49.1달러였습니다. 거의 2.8배 수준이었죠.
그러나 올해는 15.3달러(CCFL)와 38.2달러(LED)로 차이를 좁혔으며 2013년에 이르러서는 8.2달러(CCFL), 10.6달러(LED) 수준으로 거의 비슷한 가격대를 가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때쯤 되면 거의 모든 모니터에 LED가 탑재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현재 판매되는 LED 모니터는 삼성전자가 1종, LG전자가 2종이 있습니다. 그 외 델, 벤큐 등의 외산 업체와 국내 중소업체들이 10여종 이상의 LED 모니터를 내놓은 상태입니다. 추세에 맞게 가격은 착착 떨어지고 있으니 제품 구입 시점을 조절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LED 모니터는 5~8만원 가량 가격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2009/12/09 11:36 2009/12/09 11:36

다나와가 흥미로운 벤치마킹 기사를 냈군요. HDMI 채용한 24인치 모니터가 바로 그 기사입니다(기사 진행은 모니터포유에서 했군요).

벤치마킹에 등장한 제품은 삼성전자 245T, LG전자 L245WP, 델 2407WFP, BTC정보통신 제우스 7000 240MA-8FD입니다. 일단 대기업 제품군 중에서 BTC정보통신 제우스 7000 제품이 껴있다는 것에 관심이 가는군요. .. 물론 관심이 가는 진짜 이유는 제가 쓰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죠. 

자세한 내용은 위에 걸어드린 링크를 참조하시구요. 아래는 다나와 측이 배포한 평가표입니다. 기사에선 총 50개 항목을 평가했으며 총점은 1300점 만점으로 설계했다는군요. 총점으로는 삼성전자 245T가 848점으로 1등을 했습니다. 몇 가지 단점이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안정된 화면과 높은 호환성, 다양한 부가기능 및 간편한 조정 기능이 1등의 이유였습니다. 2등은 제우스7000 240MA가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델 2407WFP와 LG전자 L245WP가 3, 4위를 차지했군요.

항목(만점)

삼성 245T

LG 245WP

2407WFP

BTC 240MA

디스플레이(200)

142

142

142

142

디자인(200)

190

189

189

178

컨트롤(200)

89

50

49

45

PC화질(300)

242

225

227

237

비디오화질(200)

100

109

97

121

옵션들(200)

85

55

95

115

 

총점(1300)

848

770

799

838

환산점수(%)

65

59

61

64

다나와 최저가

76.3

55.3

67.0

55.4

가격대비성능

86

107

92

116

짧게 요약해보자면
- 휘도는 엘지 L245WP, 명암비는 삼성245T가 가장 높아
- 높은 색재현율의 삼성245T와 BTC 2407WFP
- 화려한 멀티미디어 부가기능은 BTC 240MA-8FD
- 가장 무거운 BTC 240MA-8FD, 전력소비량은 삼성 245T가 가장 많아
- 준전문가 수준의 OSD를 제공하는 삼성 245T
- 컬러시야각은 BTC 240MA-8FD
- 실제응답속도는 BTC의 240MA-8FD
- 균일성은 삼성 245T
- PC화질은 델 2407WFP와 BTC 240MA, 비디오 화질은 BTC 240MA-8FD

재미있는 것은 '가격대비 성능'에서는 제우스7000 240MA-8FD가 1등을 차지했다는 것입니다. 전체 점수에서는 삼성전자 245T가 가장 나은 점수를 받았으나 가격대비 성능비로 따지니 가장 점수가 낮아 4위로 밀려났군요. 역시 제품을 구입할 때는 가격을 무시할 순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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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7000 240MA-8FD는 61cm(24인치)급 모니터로 HDMI 단자를 포함해 다양한 입·출력단자를 지원함으로써 다수의 AV기기를 동시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다기능 스탠드, PIP(Picture in Picture), 5W의 내장 스피커 등을 채택한 모니터입니다. S-IPS 패널을 채택했구요. TN 패널을 채택한 모델도 나오고 있습니다.

12월 30일 현재, 다나와 최저가로 비교해보니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245T : 76만 원
LG전자 플래트론 L245WP : 55만 2,000원
델 2407WFP : 74만 9,000원
BTC정보통신 제우스7000 240MA-8FD : 54만 6,000원

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07/12/30 21:59 2007/12/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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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7000 240MA-8FD는 여기 소개해드렸던 8FM 모델과 겉모양은 똑같습니다만 속이 다른 24인치형 모니터입니다. 8FM은 TN 패널을 사용했고 8FD는 S-IPS 글래어 패널을 적용한 게 차이점이죠 가격은 8FD가 10~12만 원 정도 높게 거래되고 있군요.

패널에 대한 얘기는 여기저기서 많이 나왔으니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만 S-IPS가 TN보다 나은 점이라면 넓은 시야각을 들 수 있겠네요. TN 패널 24인치형 모니터는 침대에 누워서 디빅스 영화를 볼 때, 밑에서 위로 올려다보니 어두워 보이는 감이 있었거든요. S-IPS 모델은 이 부분에서는 확실한 만족감을 제공해주네요.

사실 요즘 나오는 모니터는 화면 크기가 커진 만큼, 활용도가 넓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TV로도 쓰고, 게임기와 연결해서 게임 화면을 보는 용도로도 사용되고 말이죠. 앉아서 보고, 서서 보고, 누워서 볼 일이 예전보다는 잦아졌다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TN 패널을 '쓰레기 패널'로 취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협소한 시야각은 24인치 모니터에 맞지 않는다는, 뭐 그런 얘기인데요. TN 패널은 가격적인 메리트가 분명 존재하기에 그렇게까지 치부할 건 아닙니다. 벽에 걸어두고 사용하지 않는 이상, 책상 위에 놓고 쓴다면 크게 불편하진 않을 겁니다.

방바닥에 앉아서 책상 위에 있는 모니터를 본다면 잘 보이지 않아 짜증이 나겠지만 그렇게 볼 일이 과연 많을지도 의문이구요(의자를 하나 더 가져오지 않을까요?). 사람마다 보는 관점, 쓰는 용도가 다르니 자신에게 맞는 기능, 가격대를 선택해서 구입하면 되겠습니다. 어쨌건 8FD는 나은 패널을 쓴 만큼 '돈 값'은 합니다.

게임을 즐기는 저로써는 제우스7000의 고정종횡비 설정이 가장 마음에 드는군요.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기존 16:9에서 4:3, 14:9 화면 비율로 간단하게 설정이 바뀌거든요. 와이드 화면을 지원하지 않는 게임을 즐길 때 주로 쓰이겠습니다.

입출력 단자는 HDMI, DVI, D-SUB, 컴포넌트, PC음성 입력 단자, 광출력 단자를 갖추고 있습니다. 많은 단자를 갖추고 있는 만큼 아날로그, 디지털, HDMI 화면으로의 전환도 간단합니다. 본체에 있는 SELECT 버튼을 누르면 순차적으로 화면이 바뀝니다. 화면속 화면 기능인 PIP 기능도 물론 지원하구요. 부화면의 크기를 바꾸거나 위치를 이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좌우측에는 5W 스피커를 각각 갖추고 있구요. 이 스피커는 주 스피커가 아닌, 그저 소리만 듣는 용도인 보조 스피커로 사용하면 딱 좋습니다. 틸트(상하 각도), 스위블(좌우), 엘리베이션(높낮이), 피봇(화면을 세로로)을 지원하는 스탠도도 꽤 쓸만합니다. 저의 경우 피봇이나 틸트 기능은 잘 쓰지 않지만 스위블이나 엘리베이션은 자주 사용하거든요.

특히 스위블 기능은 침대에 누워서 영화를 볼 때,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답니다. 음. 하긴 10kg에 육박하는 이 제품의 스탠드가 다양한 각도 조절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다면 조금 거시기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패널에 관한 얘기를 빼면 나머지 부분은 지난번 소개했던 여기 글도 함께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07/11/19 02:03 2007/11/19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