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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0 메모 어떻게 하십니까? (48)

메모의 기술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제가 워낙 정신없이 어지르며 살다보니 자꾸 깜빡깜빡 뭔가를 까먹는 좋지 않은 습관이 있어서요. 이 책을 보면서 노하우(?)를 배워 메모 습관을 길러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쉽지 않더군요.

이 책의 요지는 “언제든 메모할 수 있도록 화장실에도 펜과 종이를 준비해둬라”였습니다. 언제든 펜과 종이를 준비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내 포기하고 말았죠. 아는 선배가 메모와 자료 정리를 엄청나게 잘 한다길래 여쭤봤죠. 보이스리코더를 쓴다 하더군요. 생각나면 음성으로 메모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보이스리코더를 써봤습니다. 확실히 작고 가볍고 버튼만 누르면 곧바로 녹음이 진행되니 운전하다가, 밥 먹다가, 똥 누다가 뭔가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음성 메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마치 DSLR과 콤팩트형 디카의 휴대성 차이가 재현되는 듯 한 느낌이더군요.

그런데 저처럼 게으른 녀석은 이것도 쉽지가 않더군요. 녹음한 음성을 텍스트로 정리를 해야 하는데 이것도 하루이틀 지나고보니 계속 쌓여서 말이죠. 그런데 확실히 이 습관만 잘 기르면 보이스리코더는 좋은 펜과 종이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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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메모 용도 외에도 보이스리코더라면 여러 가지 방안으로 활용할 수가 있겠죠. 최근 소니가 출시한 ICD-UX 같은 경우 보이스리코더 마니아라면 군침을 삼킴만할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무게가 48g으로 가볍습니다. 우측 면에는 녹음, 정지, 재생 등 기본 기능 버튼이 자리잡고 있어 오른손에 쥐고 사용할 경우 엄지 손가락으로 대부분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메모리는 512MB, 1GB, 2GB로 출시되는데 MP3 재생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녹음한 내용을 반복 청적으로 듣거나 재생 속도를 조절하는 디지털 피치 컨트롤 기능도 가졌습니다. 음성이 감지되지 않을 때는 녹음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진보된 기능(그런데 이건 실제 상황에선 그닥 쓸모가 없더군요)도 갖추고 있습니다.

2GB까진 필요 없고, 512MB면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LP 모드(최저음질)로 녹음하면 144시간까지 녹음할 수 있다니까요. 배터리는 AAA 사이즈 1개를 이용합니다. 가격은 512MB 용량의 ICD-UX60이 11만 원 돈이군요.

메모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진화하나봅니다. 물론 이 디지털 메모를 얼마나 잘 활용할 것인가는 순전히 사용자에게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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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21:41 2007/12/20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