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가 18일 2010년형 핸디캠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하드디스크 타입에 풀HD급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고급형부터 가격을 다이어트하고 소형, 경량화를 이룬 SD급 보급형 모델 등 총 11종입니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가격이 비싼 순으로 나열하면 이렇습니다. 풀HD 하드디스크형(HDR-XR550, HDR-XR350, HDR-XR150), 풀HD 플래시 메모리형(HDR-CX550, HDR-CX350, HDR-CX300, HDR-CX150), SD 하드디스크형(DCR-SR88, DCR-SR68), SD 플래시 메모리형(DCR-SX83, DCR-SX44)입니다.

2010년형 소니 핸디캠의 주요 특장점은 크게 5가지입니다. 하드웨어 사양은 고급형 제품에만 해당되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소니는 풀HD 플래시 메모리형인 HDR-CX550이 올해 주력 제품이 될 것이라고 했으니 이 제품을 중심으로 살펴보자면

①29.8mm의 광각 렌즈(더 넓은 화각으로 영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 ②뉴 광학식 스태디샷(손떨림을 최소화합니다 걸어가면서 찍어도 흔들림이 없답니다) ③엑스모어 R CMOS 센서 탑재(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노이즈를 최소화합니다) ④빨라진 AF(엑스모어 R CMOS 센서 덕에 저조도 환경에서 초점을 빨리 잡습니다) ⑤똑똑한 인텔리전트 오토 기능 탑재(90가지 상황을 캠코더가 스스로 인식합니다) 등입니다.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한 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캠코더는 15~17만대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소니코리아는 50% 내외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캠코더를 출시하며 굉장히 공격적으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소니코리아도 공격적으로 대응을 하는군요. 소니코리아는 이날 발표에서 자사 제품과 삼성전자 캠코더를 비교하는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광각 렌즈, 손떨림 보정, 저조도 환경에서 노이즈 억제 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아래 영상입니다(소니코리아는 지난해 신제품 발표 때도 이러한 비교 영상을 시연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카메라 및 캠코더 제품 군에서는 후발주자인 만큼 해당 산업의 지형을 바꿀 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nology) 및 기능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지난해 CES2009 현장에서 삼성전자는 SSD를 저장장치로 탑재한 캠코더를 내놓고 소니 로고가 붙어있지 않은 소니 캠코더(누구나 알아볼 수 있었죠)와 자사 제품을 공개적으로 비교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하드디스크와 비교했을 때 충격에 강하다는 점, 고온 및 저온에서도 무리 없이 작동한다는 점, 전력 소모가 적다는 점 등을 내세웠었죠.

얼마 전 열렸던 CES2010에서 공개된 신제품(모델명 HMX-S15/S16)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기능을 탑재했더군요. 신제품은 무선랜을 탑재했고, 실시간으로 인터넷 방송을 중계할 수 있습니다. 곧 국내에도 출시가 이뤄질겁니다.

소니코리아는 캠코더의 근본적인 기술력에서 앞서있다는 걸 전하고 싶었을 겁니다. 영상에서 본 대로 차이는 확실합니다. 그러나 카메라 및 캠코더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펼치고 있는 와해성 기술 전략을 마냥 무시할 수 없을겁니다.

카메라 관련 주요 혁신 기술은 독일과 미국이 탄생시켰지만 결국 시장 지배적 위치를 확보한 것은 일본 업체였고, 이는 기술이 100% 상업적 성공을 보장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뜻합니다. 또한 와해성 기술의 출현이 기존 시장에서의 지위나 역량을 일시에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애플 아이폰 등을 통해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캠코더 분야에서)삼성전자의 추격이 소니코리아 입장에선 긴장되는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그 긴장감이 표면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교 영상까지 만들었다는 점은 상대를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과거에는 그러지 않았답니다.

2010/02/18 17:58 2010/02/18 17:58

아바타 덕분에 3D에 대한 관심이 대단합니다. 최근 폐막된 가전전시회 CES2010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샤프 등이 3D TV를 선보이면서 3D가 곧 극장에서 안방으로 넘어올 것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3D TV의 시장 규모는 12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합니다. 지난해에는 20만대 수준이었답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를 기점으로 3D TV 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해 2018년도에 이르러서는 6400만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LCD TV 시장 규모는 약 1억4900만대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전 세계 가정 내 LCD TV 보급률은 20% 이하 수준이라고 합니다. CRT TV가 막 보급되기 시작했던 60~70년대 수준이라고 하는군요. 곰곰이 따져보면 3D TV가 대중화 되려면 멀긴 멀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현 시점에서 많이 팔릴 만한 물건은 아니나 3D 영상물을 만들 수 있는 전자제품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공개된 건 몇 종류 안 됩니다. 현재 판매되는 제품은 작년에 후지필름이 내놓은 파인픽스 리얼3D W1 정도입니다. 지난 CES2010에서 파나소닉이 3D 캠코더를 선보이긴 했으나 아직은 어디까지나 ‘공개’ 수준입니다.

소니도 방송용 촬영 장비와 캠코더, 디카 등에 3D 기능을 탑재한다고 합니다. 삼성전자도 3D 카메라를 탑재한 카메라폰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군요. CES2010에 프로토타입이 공개됐다고 하는 데 정확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후지 파인픽스 W1

파나소닉 3D 카메라

소니 3D 카메라


소비자용 제품인 디카와 카메라폰은 당장 판매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징적인 의미가 있겠지요. 방송가에서 쓰는 3D 장비는 일반 소비자와는 큰 연관이 없지만 3D 붐이 일어날 것이란 게 확실하고 사전 준비가 필수인 점을 고려하면 소니와 파나소닉의 매출에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 3D의 원리는 사람의 시각시스템과 연관이 있습니다. 사람은 양쪽 눈이 약 65mm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양안시차가 존재합니다. 바로 이것을 이용하는 것이죠.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서로 다른 상을 보게 되고, 이것이 뇌로 전달되면 입체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3D 영상을 촬영하는 원리도 이와 연계됩니다. 후지필름 파인픽스 리얼3D W1의 경우 좌우 두 개의 렌즈와 각 렌즈에 대응하는 두 개의 센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사진(동영상)을 찍으면 두 장의 사진이 촬영되고 내부 처리 엔진에서 촬영된 두 장의 사진을 약간 겹치도록 합성해 3D 이미지로 만드는 것이죠. 동영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촬영된 3D 결과물은 W1의 액정으로는 그냥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파일을 다른 곳으로 옮길 때는 3D 기술이 적용된 LCD 제품이 있어야 합니다. 인화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것도 역시 전용 인화지와 장비를 활용해야 합니다. 사실 지난해 8월에 이 제품이 발표됐을 때는 다들 “뜬금없이 왠 3D?”라고 했었답니다. 이 제품의 가격은 70만원대입니다. 현 시점에서 많이 팔릴 만한 제품은 아닙니다. 2018년 정도가 되면 후지필름의 축적된 노하우가 빛을 발하겠죠.

파나소닉이 CES2010에서 발표한 3D 캡코더 역시 기본적으로는 후지필름 제품과 동일한 원리입니다. 렌즈를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로군요. 이건 일반 소비자가 사용할 만한 제품은 아닙니다. VJ용이라고 하면 맞겠군요. 가격은 2만1000달러 정도가 예상됩니다. 우리돈 2400만원이군요. 방송 촬영 장비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이 정도 가격이 비싼 것은 아니랍니다. 전문 방송용 카메라는 억대를 넘어간다고 합니다. ‘하이 아마추어용’ 정도라고 정의하더군요.

3D에 그야말로 ‘올인’한다는 전략을 수립한 소니는 3D 방송용 카메라를 공개했습니다. 역시 소니입니다. 뭔가 다릅니다. 남들처럼 렌즈 두 개를 달지 않았습니다. 렌즈로 통해 들어온 영상을 내부 거울을 통해 좌우로 분리하는 방식을 썼군요. 센서를 두 개 달고 있고 이를 합쳐 하나로 만드는 나머지 과정은 같습니다. 렌즈가 하나이기 때문에 줌과 초점잡기가 용이하답니다. 소니는 향후 캠코더와 카메라 등에도 3D를 적용시킨다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3D 디스플레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미래가 온다면 이러한 3D 캠코더와 3D 디지털카메라도 상당한 수준으로 쏟아질 것입니다. 그때 되면 ‘UCC도 3D 시대’ 뭐 이런 기사도 나오지 않을까요.

2010/01/22 09:16 2010/01/22 09:16
MSI코리아의 X340은 인텔 초저전력 CPU를 탑재한 이른바 울트라-씬 노트북으로 가장 두꺼운 곳의 두께가 1.98cm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제품이 처음 나왔을 땐 맥북 에어와 닮았다는 얘길 많이 했었죠. 해당 업체는 맥북 에어와 같은 초슬림형 노트북이 절반 가격으로 출시됐다는 내용으로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지난 9월이었던가요. 회사 측은 X340의 가격을 30만원 이상 내린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처음 출시 가격은 129만9000원. 가격인하로 X340 8셀 배터리 제품은 88만9000원, 4셀 제품은 86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30만원이라고 얘기했지만 실제로는 40만원이 넘는 가격 인하입니다. 40만원에 조금 더 보태면 어지간한 넷북을 한 대 살 수 있습니다. 적은 돈이 아니죠. 

이 업체는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가격인하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만, 실상 이유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재고가 많이 남았기 때문이죠. 

MSI코리아는 지난해 윈드 U100이라는 넷북을 초기 시장에 들여와 제법 재미를 봤습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5만대를 넘어섰다고 하니 선점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X340도 따지고 보면 최근 시장의 트렌드라 할 수 있는 '울트라-씬' 노트북 제품군에선 제법 진입이 빨랐던 모델입니다. 그러나 넷북 만큼의 수요는 없었던 것이죠.

MSI코리아가 재고 부담을 떨쳐버리기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면 산요코리아는 환율의 변동으로 가격을 내린 사례입니다. 

산요는 풀HD 캠코더 작티 VPC-FH1의 가격을 40만원이나 인하한 69만8000원에 판매한다고 지난 23일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 2월 국내에 출시됐는데 당시 가격이 109만8000원이었습니다. 

이 같은 가격 인하에 대해 산요코리아 측은 "엔고의 영향으로 초기 가격을 높게 잡았으나 최근 들어 환율이 안정세에 들어오면서 값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카메라 업체지만 캐논과 니콘은 엔고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습니다. 지난해  엔고의 영향으로 양사 모두 영업이익에 타격을 받았었죠

이건 무슨 말인고 하니, 환율이 요동치더라도 기존 제품은 물론 새로 들어오는 제품 가격에 환율을 곧바로 적용하지는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환율에 대한 방어를 하지 않았다고 소비자를 위했다거나 혹은 적극적으로 방어했다고 그 반대의 평가를 내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환율을 그대로 적용해 값이 올라가면 점유율이나 매출 측면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어찌됐건 원하던 제품의 가격이 인하된다면 구입을 고려하던 사람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제품을 구입한 사람은 오히려 손해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당장 주변에서 해당 제품을 구입한 사람의 볼멘 소리가 들려옵니다. 

처음 제품을 들여올 때부터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중하게 가격을 책정해야 할 것입니다.
2009/10/27 09:03 2009/10/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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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UCC보다 화질에 무게’

지난해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크게 강조했던 소니코리아가 올해는 아이를 가진 부모를 대상으로 캠코더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지난해 3월 자사 캠코더를 출시하며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크게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떠오르던 인터넷 UCC 열풍에 자사 캠코더를 연관 지어 판매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육아 부모를 겨냥한 TV CF 방영 및 육아 에피소드 공모전 등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UCC를 강조했다면 올해는 소장을 위한 고품질의 영상 녹화 능력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UCC 트랜드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니코리아가 이처럼 전략을 수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제품 성격이 다르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소니 핸디캠에서 뽑아내는 영상은 화질이 좋은 대신 용량이 크다. 따라서 업로딩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아예 용량 제한에 걸려 따로 압축을 해야 하는 등, 가볍게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기가 힘들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 세계에 출시되는 소니 핸디캠의 기능은 변한 것이 없는데, 유독 국내에서만 ‘UCC에 특화된 제품’이라는 뉘앙스로 홍보했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UCC 캠코더가 닭 잡는 데 쓰는 칼이라면 소니 핸디캠은 소 잡는데 쓰는 칼”이라며 “변한 건 없는데 닭도 잡고 소도 잡으려니 뭔가 아귀가 맞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캠코더 시장의 연간 판매 대수는 대략 14만대. 이 중 소니가 50% 이상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작티 시리즈를 판매하는 산요가 15%의 적잖은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실제로 옥션 판매 자료에 따르면 UCC를 만들어내는 주요 연령층인 20대에서 소니 핸디캠과 산요 작티 시리즈의 판매 비율은 6:4로 산요 제품 판매율이 높다. 옥션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이 높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산요의 작티 시리즈가 UCC 촬영 장비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구매력이 높은 30대 육아 부모를 대상으로 소장 가치가 높은 HD급 고화질 영상 녹화 기능을 강조한다는 소니코리아의 전략 선회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전략은 전체 캠코더 사용자를 늘려보자는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라며 “첫 아이를 낳고 캠코더를 구입하는 신혼부부가 많은 만큼 이쪽 시장을 올해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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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powerusr@ebuzz.co.kr)

PS. 닭 잡는데 소 잡는 칼 쓸 필요는 정말 없을 듯. UCC 용도에 무슨..
2008/06/15 03:00 2008/06/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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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티 HD1000은 좋은 카메라인가? 우선 이 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은 탁월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소위 말하는 메모리캠이라고 분류해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동영상 기능 및 성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이것의 연장으로 갖추고 있는 재생 기능 역시 꽤나 매력적이다. 메모리 저장 방식 특유의 강점을 잘 살려, 보다 간편하게 쓰도록 꾸민 것은 작티 HD1000의 값어치를 한층 올려준다.

하지만, 이것이 작티 HD1000을 좋은 카메라로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작티 HD1000에서는 무의미해진 얘기가 되 버렸을 수도 있지만, 작티의 태생을 스틸카메라에서 찾으려 한다면, 떨어지는 스틸사진 품질은 실망을 금치 못하게끔 만든다. 어지간한 DSLR 카메라 번들셋을 장만하고도 남을만한 높은 값도 문제다.

원문보기

이것이 캠코더일까요? 카메라일까요? 카메라로 시작했고, 제조사 측에서도 캠코더란 표현 대신 '무비 카메라'란 단어를 썼으니 일단은 카메라로 봐야 할 듯 싶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 카메라로 보기에는 성능이 너무나 떨어집니다. VPC-HD1000의 개괄적인 제품 설명은 이 링크를 참조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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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봅시다. 버즈 리뷰에서 발췌한 VPC-HD1000의 샘플 사진입니다. 원거리로 갈수록 사진이 아닌, 유화풍으로 물드는 것이 100만 원에 육박하는 이 무비카메라가 가진 스틸 사진 촬영 성능입니다. 근거리에선 제법 괜찮은 화질을 보여주나 원거리로 갈수록 이러한 유화풍 그림 아닌 그림 형태로 변화됩니다. 결국, 스틸 사진용으로는 반쪽 짜리 제품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카메라에서 이 정도의 동영상 촬영 능력을 제공한다는 점은 매우 놀랍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용도로만 구입하려 한다면 뭐, 스틸 사진이야 접어둘 수도 있겠죠. 그러나 이 제품의 가격이 100만 원이 약간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포커싱 성능이나 빠른 화각 전환 등 아쉬운 점이 하나 둘 생기는군요.

이 제품 살 바에야 소니나 JVC(국내에선 철수했으나)의 일반적인 캠코더를 고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산요는 앞으로 고급형 제품을 만들 때 어떠한 정체성을 부여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듯 합니다.

2007/12/23 19:43 2007/12/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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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매일 다니는 길은 서부간선도로입니다. 이 도로, 설계를 제대로 못 한 탓인지 막히지 않으면 신기할 정도로 매일매일 정체가 극심합니다. 오늘 퇴근길도 어김없이 막히더군요. 서해안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성산대교까지 막히면, 하긴 뭐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볼일이 급한 경우도 종종 생기겠지요. 오늘 저는 그것을 봐버렸어요. 양복 점잖게 빼 입은 분이 갓길에 차 세우고 그 뒤에서 쉬(?) 하는 장면을 말이죠.

예가 좀 거시기해서 죄송합니다만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때그때 영상으로 기록하려면 어떤 종류의 캠코더가 좋을까라고 생각하니 작티 제품군이 머릿속을 스치더군요. 엊그제 산요 작티의 신제품 발표회를 다녀온 뒤라서 그런가봅니다(사실 이 글 10월 12일날 적다 만거라 ^^).

산요의 작티 시리즈는 디지털 카메라 제품군에 속합니다. 그러나 동영상에 특화된 기능이나 디자인으로 캠코더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하긴 캠코더도 사진 찍을 수 있고 디카도 동영상 찍을 수 있으니 어디까지가 캠코더고 어디까지가 디카인지 확실히 선을 긋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시작이 '디카'였고 지금도 일본쪽 본사에선 캠코더라는 표현 대신 '무비 카메라'라고만 말을 하니 디카 제품군에서는 빼놓기가 싫은가 봅니다.

산요가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은 2종류 입니다. 하나는 풀HD급 무비 카메라, 또 다른 하나는 HD급 무비 카메라입니다. 이 중 VPC-HD1000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VPC-HD1000은 16:9 와이드 비율의 1920×1080i의 HD급 해상도로 MPEG4 AVC/H.264 포맷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 이번에 제품을 내놓으면서 플래시나 렌즈 등 액세서리도 함께 내놔 활용 폭을 넓힌 것이 특징입니다.

저는 HD급 해상도라고 썼지만 산요 측에서는 '풀 HD'급이라고 하더군요. i와 p의 차이는 크지만 단순히 1080을 지원한다고 해서 풀 HD라고 썼나봅니다. 일본에서는 다들 이렇게 표시하다더군요. 소니도 그렇고 히타치도 그렇고. 풀 HD라는 용어가 어떤 규약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도 쓰이고 저렇게도 쓰이나봅니다. i와 p의 차이, 그 외 각종 정보를 알고 싶으시다면
풀HD 시대가 온다! 기사를 참고하시구요.

어쨌건 8GB SDHC 메모리를 장착하면 초당 60프레임의 1080i 영상을 1시간 25분간 촬영할 수 있습니다. 4GB 메모리를 장착하면 약 43분간 촬영할 수 있구요. 초당 60프레임의 영상을 찍기 위해 기존 CCD 센서 대신 1/2.5인치 CMOS를 채택한 것도 특징입니다. 확실히 CCD보다 CMOS가 전송 속도가 빠르지만 특유의 노이즈를 어떻게 잡았는지가 관건이겠군요.

렌즈는 광학 10배 줌을 지원합니다. 35mm 환산 초점거리로 따지자면 동영상은 49.7mm~497mm, 정지영상은 38mm~380mm입
니다. 최소 조리개 값은 광각에서 1.8, 망원에서 2.5이군요. 밝은 편이예요.
제가 쓰는 CG6은 3.5~4.7인데 스틸 사진 찍을 때는 어두워서 사진 찍기가 힘든데 말이죠.

감도는 ISO 50부터 ISO 3200까지 지원합니다. 다중 산출 전자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넣어 일반적인 손떨림은 물론, 움직이는 피사체의 흔들림 현상도 최소화했답니다. 최대 12명의 얼굴도 인식하는군요. 프로그램 모드 외에 셔터 속도 우선, 조리개 우선, 완전 수동 기능을 지원하며 스포츠, 인물, 야간, 풍경 등 갖가지 장면 모드도 갖추고 있습니다. 연사 촬영은 400만 화소급에서 초당 7장(-_-)을 지원하는군요. 그냥 캠코더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하죠?

하긴, 저가형 DSLR 한 대 사고도 노출계 용도(^^;)로 서브 디카 하나 살 수 있는 가격(100만 원 돈이더군요)이니 기능이 괜찮아야 되겠죠. 리뷰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 값어치를 할 지는 의문입니다. 현재 작티 시리즈를 쓰고 있지만 가장 불만인 것은 셔터를 누르는 방식입니다. 엄지 손꾸락으로 누르다보니 순간적으로 사진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서요. 검지로 총을 쏘듯 바꿔보면 어떨까 싶은데 말이죠. 또 한가지는 어디 세워놓고 촬영을 못한다는 점입니다. 한 가지를 매우려니 한 가지가 빠지는군요. 이걸로 뭐 찍으려면 어깨 빠집니다. 계속 들고 있어야 하거든요.

2007/11/02 21:33 2007/11/02 21:33

소니코리아가 2006년 국내 캠코더 판매량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소매시장 조사기관 GfK의 아태지역 본사인 GfK아시아로부터 ‘2006 GfK아시아 넘버원 브랜드 어워드(이하 GfK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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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동영상 UCC를 캠코더와 연관시키려는 움직임이 보이나 여전히 캠코더 시장은 찬바람이 쌩쌩 분다. 본사에서 그냥저냥 만든 제품에 UCC 기능을 접목시켜서 뭔가를 하려다보니 어정쩡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 그래도 핸디캠은 정말 쓸만하더라.. 닭 잡는데 소 잡는 칼 쓴다는 느낌이 강하지만서도. 쩝쩝

2007/04/18 12:05 2007/04/18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