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업계에 한 가지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Z2580, 코드명 클로버트레일+)가 ARM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보다 전력소모량은 적으면서도 성능은 높다는 뉴스였습니다.

뉴스는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가 제공했 습니다. ABI는 인텔 아톰 Z2580이 탑재된 레노버 K900 스마트폰과 넥서스10 태블릿(삼성 엑시노스 5250), 갤럭시S4 i9500(삼성 엑시노스 옥타), 갤럭시S4 i377(퀄컴 스냅드래곤 600), 아수스 넥서스7(엔비디아 테그라3)의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하고 인텔 Z2580이 가장 낮은 전력소모량으로 가장 높은 성능 점수를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ABI리서치의 테스트 결과는 이랬습니다.

Z2580 의 평균 전류량은 0.85A(최대 1.05A)로 가장 낮았고, CPU 성능 점수는 5547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옥타의 평균 전류량은 1.38A(최대 1.71A), CPU 성능 점수는 5277점이었습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600(APQ8064T)의 평균 전류량은 1.79A(최대 2.104A), CPU 성능 점수는 5387점을 기록했습니다. 퀄컴과 삼성의 AP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보다 전력은 많이 사용하면서도 성능은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온겁니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는 전력소모량이 높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채용을 꺼려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ARM은 ‘저전력 프로세서’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테스트 결과는 이러한 상식을 뒤집은 것이었습니다. ABI리서치도 “놀랍다”고 감탄했습니다. 삼성전자가 클로버트레일+를 자사 갤럭시탭3 10.1에 탑재할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선 논쟁이 오갔습니다. ‘과연 이것이 정확한 벤치마크냐’라는 것이었죠.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ABI는 어떤 벤치마크 툴을 사용했고, 어떤 기준이 적용했는가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것이 논쟁의 발단입니다.

분석가들은 ABI리서치가 테스트를 위해 안투투(AnTuTu)라는 모바일 벤치마크 툴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냈습니다.

짐 맥그리거라는 티리아스리서치의 설립자이자 수석연구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반도체 전문 미디어인 EETimes의 블로그를 통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안투투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짜고친 고스톱이 아니냐’는 것이죠.

그는 “안투투 2.93이 3.3 버전으로 판올림되면서 인텔 프로세서(Z2460)를 탑재한 모토로라 레이저i의 전체 성능 점수는 122%나 증가했는데, ARM 기반 삼성 엑시노스 옥타를 탑재한 갤럭시S4는 59% 증가에 그쳤다”며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벤치마크 툴을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인텔 프로세서용 안투투는 ICC(Intel C++ Compiler)로 컴파일 됩니다. 컴파일러는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된 소스를 컴퓨터에서 실행될 수 있는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바꿔주는 일종의 번역기입니다. 인 텔은 자사 칩에서 프로그램이 보다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ICC를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ICC로 컴파일된 프로그램은 인텔 칩에서 더 ‘잘’ 작동하겠죠. ARM 프로세서용 안투투는 공개 GCC(GNU Compiler Collection)로 컴파일됩니다.

같은 날 기술 컨설팅 업체인 버클리디자인테크놀로지(BDTI)는 벤치마크 툴인 안투투의 문제점을 지적합 니다. BDTI는 안투투로 테스트를 진행하면 ARM 기반 삼성전자 엑시노스 옥타는 벤치마크 소스 코드에 명시된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반면, 인텔 아톰 프로세서는 몇 가지 단계를 건너뛴다고 밝혔습니다. 소스 코드를 분석해 불필요한 코드를 삭제하는 컴파일러의 최적화 능력은 실제 응용 프로그램 개발 시 유용하지만 1대 1로 프로세서를 비교하는 순수 벤치마크에선 ‘반칙과도 같다’라는 것이 BDTI의 주장입니다.

이날 저녁 안투투는 수정 버전인 3.32 버전을 구글 플레이에 올려놓습니다. 개발사는 “점수 안정성을 높였다”라고만 설명했습니다. 12일 짐 맥그리거 연구원은 새 버전의 안투투를 돌려본 결과 삼성 엑시노스 옥타와 퀄컴 스냅드래곤 600의 점수는 과거 버전의 테스트 결과와 비교해 변함이 없었지만 인텔 아톰 Z2580 프로세서의 전체 점수는 20% 하락했다는 내용을 게재합니다.

그는 엑시노스 옥타보다 아톰 Z2580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표도 올려놨습니다. 안투투 3.32 버전이 내부적으로 무엇이 달라졌는 지는 알 수 없지만, 맥그리거는 이렇게 결과치가 달라지도록 앱이 수정된 것은 개발사들이 ‘잘못’(인텔 프로세서에 유리한 어떤 환경 조성)을 인정한 셈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논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는 얼마만큼의 전력으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내는가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ABI리서치도 전력당 성능을 부각시켰습니다.

엘 레지 ABI리서치 대변인은 영국 온라인 IT매체 더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력당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그(맥그리거)는 핵심을 잘못 짚었다”라며 “단순 성능 벤치마크는 너무나 쉽다”라고 말했습니다.

뭔가 대단한 방법으로 전류량을 측정했나본데, 이 역시 구체적 기준과 측정 방법을 밝히지 않는다면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부 벤치마크 결과과 절대적 성능 지표가 되는 것은 아니니 참고만 하라고 조언합니다.

이번 논쟁으로 독자 컴파일러를 보유한 인텔의 기술력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건 아이러니입니다. ARM은 왜 독자적인 컴파일러를 못 만드냐는 것이죠.

논쟁이 이뤄진다는 건 모바일 분야에서 인텔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ARM 생태계에 속해있는 대부분의 AP 개발사들이 이런 생각을 할겁니다. ARM은 물론이고, 직접적으로는 모바일 AP 1위 업체인 퀄컴이 정말 긴장해야할 상황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2013/07/17 10:32 2013/07/17 10:32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4와 애플 아이폰5, HTC 원의 카메라 성능을 비교한 결과 갤럭시S4의 화질이 가장 좋았다고 평가했다. 휴대폰 전문 매체인 GSM아레나도 HTC 원과 갤럭시S4의 화질을 분석한 기사에서 갤럭시S4의 손을 들어줬다.


갤럭시S4에는 일본 소니가 최근 개발한 CMOS이미지센서(CIS) ‘엑스모어 RS 135’가 탑재돼 있다. 널리 알려지진 않았으나 소니는 세계 CIS 시장 1위(매출액 기준) 업체다. 삼성전자도, 애플도 소니로부터 CIS를 공수받는다. 삼성전자(무선사업부)의 경우 사내(시스템LSI 사업부)에서 CIS를 생산하고 있음에도 소니 제품을 사오고 있다. 그 만큼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4에는 소니의 최신 CIS가 탑재됐으니 가장 좋은 성능(화질)을 내는 것은 이미 예견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갤럭시S4 전면 카메라 모듈에 탑재된 200만화소 CIS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제품이다).


갤럭시S4에 탑재된 엑스모어 RS 135는 CIS 제품 가운데 최초로 ‘실리콘관통전극(TSV) 적층’ 방식이 적용됐다. 위쪽에는 90나노 공정을 적용한 후면조사형(BSI, BackSide Illumination) CIS, 아래쪽에는 65나노 공정에 240만 게이트가 집적된 로직칩으로 구성된다.


두 칩은 TSV로 연결된다. TSV는 2개 이상의 칩을 수직 관통하는 전극을 형성, 칩 간 신호를 전달하는 차세대 패키징 방식이다. 발열 및 크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소니는 TSV 적층 방식을 자사 CIS에 적용해 칩 면적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로직칩을 따로 분리하고 보다 낮은 공정으로 생산함으로써 이미지 처리 속도도 빨라졌다. 이러한 제품을 상용화했다는 건 경쟁사 대비 최소 6개월에서 2년의 기술 격차를 가진 것이라고 CIS 업계 전문가는 설명했다. 후발 업체들은 최근 들어서야 BSI 제품을 양산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BSI 기술은 반도체 웨이퍼 후면을 가공해 센서를 뒤집은 형태로 만들어진다. 기존 전면조사형(FSI, FrontSide Illumination) 방식과는 달리 배선 층이 아래에 있어 받아들이는 빛 손실이 매우 적다. 따라서 가용 촬영 감도 역시 높아진다. 소니는 엑스모어 RS에 한 가지를 더 곁들였다. 기존 적(R)녹(G)청(B)에 백(W)색을 더한 RGBW 화소 구조를 만든 것. W 화소를 하나 더 넣음으로써 고감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노이즈를 최대한 억제했다. 이는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 보다 선명한 사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동영상 촬영 성능도 발군이다. ‘계조 확장’을 뜻하는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능으로 보다 밝은 영상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다. 엑스모어 RS의 F값(밝기를 뜻함, 낮을수록 밝음)은 2.2로 매우 낮다.


이러한 여러 특장점을 가진 최신 CIS를 탑재한 갤럭시S4의 카메라 성능은 좋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갤럭시S4에 탑재된 카메라(앞 200만화소, 뒤 1300만화소 모듈)의 총 가격을 대당 18달러로 추정했다. 카메라 외 주요 부품 가격은 풀HD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75달러, 모바일AP(엑시노스 옥타 28달러, 퀄컴 스냅드래곤 600 20달러), 메모리(낸드+D램) 28~29달러 수준으로 카메라는 4번째로 비싼 부품인 것이다.

2013/05/14 08:29 2013/05/14 08:29

26일 대만 HTC가 작은 행사를 열었습니다. 중저가 스마트폰 디자이어팝을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 11일 SK텔레콤을 통해 공식 출시된 바 있습니다. 사양은 이렇습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1이 탑재됐으며 3.2인치형 QVGA(240×320) LCD, 528MHz 프로세서, 500만 화소 카메라와 LED 플래시 등입니다.

갤럭시S나 디자이어 등 고급 기종과 비교하면 LCD나 메인 프로세서 등 전반적으로 사양이 떨어집니다. 대신 가격이 저렴합니다. 디자이어 팝의 경우 2년 약정에 3만5000원짜리 요금제를 선택하면 돈 한 푼 내지 않고 공짜로 제품을 받아올 수 있습니다.

HTC 측은 10대에서 20대의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디자이어 팝을 소개했습니다. 갤럭시S를 구입하고 싶더라도 너무 비싸 망설였던 이들을 위한 스마트폰인 셈입니다. 판매량은 일 개통 기준 500건을 넘는다고 합니다. 지난 해 국내 시장서 바닥을 기었던 HTC에게는 점유율을 늘리기 딱 좋은 모델입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러한 중저가 스마트폰은 11월 봇물 터지듯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RIM 블랙베리 펄 3G, 소니에릭슨 X10 미니, HTC 디자이어 팝 등이 주인공이고 LG전자의 옵티머스 원도 이러한 중저가 모델 가운데 하나입니다. 각기 가격 차이가 있겠지만 그래도 갤럭시S 처럼 고급형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중저가 모델이 다수 출시되면 기존 MP3나 PMP 제품의 판매량도 상당 부분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스마트폰에서 돌아가는 인터넷 강의 애플리케이션이 상당 수 등록되고 있는 만큼 PMP 대신 스마트폰을 구입해야 한다고 부모에게 주장하는 학생들이 생길 것입니다. 국내 중소업체는 MP3와 PMP 사업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통신 기능을 갖춘 태블릿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또한 중저가 스마트폰은 반도체 업계를 먹여 살릴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것 입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PC 수요에 큰 영향을 받아왔지만 앞으로는 이것이 분산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스마트폰용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는 앞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됩니다.

존 이렌슨 가트너 리서치 부문 이사는 저가 스마트폰 모델이 반도체 업계에서 제 2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당분간 전체 반도체 매출 비중에서 10% 가량이 스마트폰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트너는 2013년까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가격이 75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화웨이가 100달러 이하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상태입니다.

2010/10/26 16:43 2010/10/26 16:43

“얼마 전 아이폰을 구입했다. 얘기는 들었지만 막상 내가 써보니 회사서 만드는 MP3, PMP가 타격이 클 것 같더라.” - A업체 관계자.

“고가 제품은 스마트폰에 치여 판매가 제대로 되질 않고 저가형 제품은 이익이 거의 남지 않는다.” - B업체 관계자.

“MP3, PMP는 더 이상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해 태블릿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통신사와 연계만 되면 괜찮을거다” - C업체 관계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올해 말이면 5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10%가 스마트폰을 쓴다는 뜻입니다. 스마트폰 쓰는 데 굳이 MP3나 PMP를 가지고 다닐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스마트폰용 인터넷 강의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학생들도 PMP 대신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조르는 시대가 됐습니다. PMP 사용자 대부분이 학생인 만큼 타격이 있을 것입니다. 태블릿이 대중화되면 이러한 상황은 더욱 가속화될 것 입니다.

이러니 MP3와 PMP를 만드는 중소업체들은 울상입니다. A업체 B업체 C업체 모두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 B와 C 업체의 경우 스마트폰이 직접적으로 경영을 악화시킨 것은 아닙니다. 이전부터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비교적 탄탄한 경영 기반을 가진 A 업체는 이들 B, C 업체가 무너지자 이들이 차지하고 있던 시장을 대부분 가져오며 어려운 시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만, 고민이 있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MP3와 PMP는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에 밀려 전체 파이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복합 기능의 스마트폰이 주류 시장을 차지하더라도 전문 업체의 전문 디바이스를 원하는 소비자 층도 존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주류 시장은 아닐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많습니다.

결국 MP3 등을 다뤄왔던 국내 중소 업체는 새로운 생존전략을 짜야할 시기가 찾아왔다는 데 모두 동의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직접 싸울 것인가 아니면 틈새시장을 찾을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스마트폰과의 수직 또는 수평적 공생으로 관계를 새롭게 정해야 하는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통신과 연계되지 않은 막힌 디바이스는 이제 주류로 올라서기가 어렵게 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통신사와 연계하는 국내 중소 디바이스 업체가 늘어날 것입니다. 이미 대부분 업체들이 이러한 전략을 짜고 세부 사항을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2010/10/18 17:03 2010/10/18 17:03

스마트폰을 제외한 스마트 IT 디바이스에 대해 얘길 해볼까 합니다. 스마트TV가 있겠고 태블릿이 있겠지요. 대표 모델들입니다.

스 마트TV는 바보상자라고 불리던 TV를 똑똑한 생활의 동반자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TV는 정해진 채널에서만 맴돌던 단방향 미디어였습니다. 그러나 인터넷과 결합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양방향 미디어로 탈바꿈했습니다.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며 기능성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TV 분야는 삼성전자가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주요 방송 콘텐츠 업체와 제휴 관계를 맺어 킬러앱으로 불리는 VOD 콘텐츠를 다량 확보했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세계 각국의 개발사, 개발자와 협력해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대항마로 손꼽히는 구글TV도 최근 이슈 중 하나입니다. 소니는 구글, 인텔과 손잡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TV, 구글TV를 이미 선보였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스마트폰의 실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한 발 앞선 전략을 펼치기도 합니다.

디 스플레이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북미, 유럽, 중국 및 인도 등의 지역에 올해 출시된 신제품 가운데 인터넷에 연결되는 TV가 전체 평판 TV 출하량의 19%인 45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향후 큰 폭으로 성장해 2014년에 이르러서는 전체의 42%인 1억1900만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이 조사업체는 밝혔습니다.

지 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가전 전시회 IFA 2010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전 세계 주요 TV 업체들은 인터넷과의 연결성을 강화한 스마트TV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바로 이러한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TV시장은 흑백에서 컬러 브라운관으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를 거듭해왔듯 또 한 번의 커다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멀 티미디어 소비에 특화된 태블릿은 키보드가 없는 형태여서 휴대가 간편하고,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스마트 기기입니다. 태블릿은 7~10인치형의 화면 크기를 가집니다. 애플의 아이패드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이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업계에선 이들 태블릿이 출시되면 지난해까지 큰 인기를 얻었던 넷북 시장을 잠식함과 동시에 모바일 오피스 및 스마트워크가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포천 인터넷 판은 지난 9월 미국 투자기관 캐너코드 제누이티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4월 출시 이후 80일만에 300만대가 팔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올해 134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도 올해 150만대에서 내년에는 6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국내 상황도 세계의 흐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아그룹에 따르면 올해 국내 태블릿 시장 규모는 10만대 판매 수준이지만 내년 120만대, 2012년 300만대, 2013년 65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 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PC가 400만대를 넘는 수준이니, 로아그룹의 이 같은 전망은 다소 과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그만큼 시장을 낙관한다는 것일 겁니다.

내 비게이션은 어떻습니까.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은 2000년대 초반 PDA에 전자지도를 탑재시킨 제품에서 2004년 전용 단말기, 2008년에 등장한 3D까지 많은 발전을 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와이브로나 3G 통신망을 활용한 통신형 내비게이션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팅크웨어가 출시한 3G 기반 통신형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TX의 경우 전국 어디에서나 e메일, 검색, 웹 서핑 등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CCTV 교통 상황이나 인근 주유소 유가 정보 등 운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갤럭시 탭과 같은 통신 기능을 가진 태블릿에도 내비게이션 맵이 탑재된다고도 합니다. 한 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내비게이션은 약 150만대 규모입니다. 통신형 제품의 출시와 내비게이션 기능을 담은 태블릿의 등장으로 전체 시장 파이는 이보다 1.5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입니다.

휴대폰에서 내비게이션까지 IT 기기의 스마트 열풍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 스마트 디바이스의 공통된 특징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같은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과 3G WCDMA 등 원거리 무선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칩이 공통적으로 내장되어 있고,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모바일과 같은 개방형 운영체제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 제품은 앱스토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고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미디어 콘텐츠를 무한대로 소비할 수 있어 과거와는 다른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바로 이러한 장점이 IT 디바이스에 스마트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2010/10/18 17:00 2010/10/18 17:00

소프트 파워의 아이폰 출현 이후 하드웨어는 왠지 찬밥이 되는 분위기다. 역시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되고 삼성의 갤럭시S가 출시되니 하드웨어 사양 경쟁은 무의미하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첫 출시된 아이폰과 지금 멀티태스킹이 되는 아이폰의 차이는 하드웨어 사양이다. 멀티태스킹이 되고 안되고는 경험 면에서 차이가 크다. 처음에는 사양이 모자랐고 지금은 그것을 충족해서 멀티태스킹을 푼 것 뿐이다.

첫 아이폰이 나왔을 때 모바일 프로세서의 성능이 지금과 같았으면 개발자들의 활동 폭이 넓어졌을 것이다. 애플 앱스토어는 더욱 기발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넘쳐났을 것이다.

소프트웨어든 하드웨어든 혁신은 사용자 경험에서 나온다. 하드웨어가 받쳐줘야 소프트웨어로 혁신이 가능하다. 첫 아이폰이 나왔을 때 멀티태스킹을 가능하게 했다면 지금의 아이폰은 없었을 것이다. 소프트 경쟁력이 뛰어나도 밥그릇에 국을 한가득 담으면 차고 넘칠 뿐이다. 그런 점에서 애플은 버릴 건 버릴 줄 아는 기업이다.

2010/06/08 12:51 2010/06/08 12:51

인텔의 힘

한줄생각 2010/05/25 16:54
갑을 관계에 있어 인텔은 명목상으로는 을이나 실제로는 갑의 위치에 있다. 어디에 제품을 공급했고 언제 어디서 어떤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칩 발표회 때 자랑스럽게 확정적으로 얘기하는 부품 업체는 인텔 외에는 전무하다. 인텔은 힘이 센 업체다. 업계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러나 다른 영역에선 얘기가 다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TV 시장에서, 산업용 임베디드 시장에서 인텔은 어찌됐건 신생업체에 불과하다. 그러니 대응 방법과 자세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인텔은 이미 저자세 모드에 돌입할 수 있단 걸 보여줬다. 오텔리니 CEO가 타 업체 행사에 원 오브 댐(One of them)으로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PC 시장에서 막강한 힘을 가진 인텔이 스마트폰과 TV 시장에 대응하는 자세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다.
2010/05/25 16:54 2010/05/25 16:54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차원에서 보자면 적절한 보도였다. 청와대가 이 같은 우려 때문에 스마트폰 지급을 백지화했다는 새로운 팩트를 기반으로 작성했기 때문에 특히 그렇다.

다만 옴니아2인줄 알면서도 아이폰이라고 쓴 건지, 스마트폰하면 아이폰이 떠올라서 아이폰으로 쓴 건지, 아니면 전해준 이가 아이폰이라고 해서 아이폰이라고 쓴 건지는 당사자만 알 뿐이다. 의외로 단순한 문제였을 수도 있다.

아이폰(지네들만 쓰는 OS), 옴니아2(범용 OS), 스마트폰(카테고리)이라는 단어는 단어 그 자체로만 보면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내면을 들춰보면 대단히 큰 차이가 있다. 이해당사자에게는 타격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애플코리아가 "그것은 아이폰이 아니라 옴니아2"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한 건 코미디다.  

2010/05/20 20:19 2010/05/20 20:19
모사의 모 안드로이드폰을 일주일 이상 써보니, 좋긴 한데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다. 이건 기존 WM이나 아이폰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이다. 분명 문제가 있다. 백그라운드로 작동하는(메일 엑세스와 구글 캘런더와의 싱크 등) 애플리케이션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적절하게 제어하려면 별도의 어플을 또 깔아야 한다. 이런 어플이 마켓에서 괜히 인기가 있는 게 아니었다. 안드로이드폰이 시중에 널리 깔리면 조루 배터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다. 그렇기에 안드로이드폰이 대중폰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단한 애플이고 아이폰이다.
2010/05/20 19:40 2010/05/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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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업체 컴스코어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OS 점유율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의 점유율을 평균으로 내보니 1위 림(42.1%), 2위 애플(25.4%), 3위 마이크로소프트(MS 15.1%), 4위 안드로이드(9.0%), 5위 팜(5.4%)으로 순위가 매겨졌습니다.

2009년 9월부터 11월까지, 그러니까 바로 3개월 전의 평균 점유율 증감율을 살펴보니 림(1.3%), 안드로이드(5.2%)만 증가했고 애플(-0.1%), MS(-4.0%), 팜(-1.8%)은 점유율이 떨어졌습니다.

숫자를 보면 알 수 있듯 구글이 주도해서 만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점유율 상승폭은 매우 높습니다. 반면 MS의 하락폭도 상당합니다. 이대로 간다면 곧 안드로이드가 MS를 따라잡을 기세입니다. 10년 넘게 윈도 CE 계열로 모바일 운영체제 사업을 해왔던 MS로써는 자존심도 상할테고 위기감도 있을 것입니다.

오는 12일 MS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직접 제작한 스마트폰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핑크’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진행된 이 폰은 일본 샤프가 제작을 담당하지만 MS 브랜드로 나옵니다. MS의 MP3 플레이어 준의 초기 모델을 일본 도시바가 제작했던 것과 같은 모양새입니다.

MS는 지금까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이를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해왔습니다. 자체 하드웨어를 제작한다는 건 적지 않은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이런 상황을 만든 건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애플과 구글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애플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고, 이런 가운데 대안으로 안드로이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애플이야 혼자 만들고 혼자 쓰니 논외로 치더라도, 많은 휴대폰 제조업체가 구글 플랫폼을 쓴다는 건 잠재적으로 MS에게는 굉장한 위협이 될 것입니다. 당장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아이폰의 ‘대안’으로 안드로이드폰을 생각하고 있으니.

MS가 자체 브랜드로 윈도폰7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는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러 주변 상황을 종합해보면 MS의 모바일 플랫폼을 쓰면 이 정도로 괜찮은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니까 파트너(삼성이든 LG든)를 자극하지 않을 정도로 맛만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준HD 경우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데 반해 출시 지역을 북미로만 한정해놨습니다. 이에 대해 기존 사업 파트너와 충돌 없이 콘텐츠 서비스(음악 등)를 테스트로 운용해보기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MS의 기존 윈도 모바일은 기능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이들이 없을 겁니다. MS가 윈도폰7으로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서는 이쯤에서 새로운 충격 전략이 있어야 했을겁니다. 더구나 무료로 제공되는 안드로이드와 달리 여전히 유료로 판매될 윈도폰7의 제대로 된 레퍼런스 디자인을 만들어야 될 필요성이 MS에게 있었을 것입니다.

2010/04/07 15:42 2010/04/07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