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브릿지'에 해당되는 글 2

  1. 2011/02/09 인텔 칩 결함과 단상 (2)
  2. 2010/04/16 인텔의 차세대 CPU ‘샌디브릿지’ 훑어보기 (101)

인텔 쿠커포인트 칩에서 발견된 일부 기능 결함으로 전 세계 PC 업계가 시끄럽다. 인텔의 대응은 기민하다. 결함을 이미 수정했고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달 말이 아닌, 중순부터 출하를 시작한다고 한다.

그러나 정상적인 출하량 궤도에 오르는 시점이 4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PC 제조업체는 한 달 가량의 공백기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대해 주판알을 신중하게 튕겨야 할 것이다. 현 시점에서 PC 제조업체가 샌디브릿지의 공백을 채우려고 네할렘 아키텍처의 구 버전 프로세서 제품을 늘린다면 이는 악성 재고로 남을 공산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긍정적 보고서가 쏟아지고 있지만 이번 결함건으로 D램 가격의 반등에도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나는 남고 너는 적자 보라는 식의 골든 프라이스 전략을 취하는 삼성전자라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엘피다 등 후발 D램 업체들은 곡소리를 내야 할 판이 만들어지고 있다.

결함이 수정되지 않은 칩을 그대로 노트북에 장착해서 판매하겠다는 업체도 있는 것 같다. 인텔은 이런 업체에게는 칩을 계속 공급하겠다고 했다. 노트북은 하드디스크 1개에 더 달아봤자 광디스크드라이브 추가 정도이니 문제가 없다는 6Gbps 대역폭의 SATA 0, 1 포트만으로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

고객의 감성적 불만을 감수하고서라도 이 같은 수를 두는 업체가 있을 것은 보면서 인텔은 역시 인텔이고 AMD는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번 결함건은 인텔 역사상 최대 비용을 치르게 될 사건이다.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호재가 왔음에도 과실을 따먹지 못하는 AMD다. AMD 경영진은 샌디브릿지에 대항할 불도저 플랫폼의 정식 발표 시기를 두 분기 이상 앞당기지 못한 것에 대해 훗날 땅을 치고 후회할 지도 모른다. 돈은 역시 준비된 자에게만 굴러 들어온다.

이번 사건으로 샌디브릿지가 부각되면서 코드명 안쓰겠다고 왕창 쏟아부은 코어 시리즈의 브랜드 광고비도 공중으로 날아가 버렸다. 서드파티 업체의 사우스브릿지 칩 생산을 불허하는 인텔의 전략도 리스크를 드러냈다. 다만 그간의 실적을 고려하면 장단점을 모두 겪은 셈이니 앞으로 인텔이 어떠한 대비책을 세울 지 관심이 간다. 아무튼 나는 PC 구입 시기를 4월 이후로 미뤘다.

2011/02/09 09:50 2011/02/09 09:50
경기침체가 풀리면서 개인이든 기업이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PC 구매량은 늘어났으며 인텔과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계가 호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AMD가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뉴스도 보입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소위 말하는 ‘뜨는’ 디바이스가 IT 뉴스 섹션을 채우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IT 산업에서 PC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습니다.

전 세계 PC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인텔의 행보는 그래서 항상 관심을 받습니다. 인텔이 무엇을 하는 지 알면 앞으로 PC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텔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인텔 개발자 포럼(IDF)을 개최했습니다. 작년에는 경기가 좋지 않아 한 해 쉬었는데 올해는 개최를 했군요. 인텔은 매년 중국과 미국에서 IDF를 통해 자사가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지를 소상하게 밝힌답니다. 이번 중국 IDF에는 내년께 출시될 새로운 CPU ‘샌디브릿지’(개발코드명)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졌습니다.

PC에 관심이 있다면 2년에 한 번씩 제조 공정을 업그레이드하고 이 중 1년을 겹쳐 새로운 마이크로 아키텍처(구조)를 개발한다는 인텔의 틱-톡(Tick-Tock) 전략을 잘 알고 있을겁니다. 인텔은 지난해 45나노에서 32나노로 공정을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올해는 CPU 구조를 바꿀 차례입니다.

프로세서 구조를 바꾸면 이전 세대와 같은 속도(클록)를 갖추고 있더라도 처리 능력이 올라갑니다. 공정 업그레이드는 제조 단가를 낮추는 효과와 동시에 전력 효율성을 높여 발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의 네할렘 마이크로 아키텍처의 후속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이 바로 샌디브릿지입니다. 인텔은 중국에서 열린 IDF에서 샌디브릿지의 웨이퍼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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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브릿지는 올해 4분기 생산을 시작해 2011년 1분기 중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네할렘과 비교하면 부동 소수점 연산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새로운 명령어(인텔 AVX라고 합니다)를 집어넣은 것이 큰 변경점이라고 합니다. 인텔은 이 명령어를 통해 부동 소수점 연산에 의존하는 멀티미디어 처리 능력 뿐 아니라 3D 모델링과 과학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성능 향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텔의 6세대 그래픽코어가 함께 내장되는 것도 특징입니다. 현재 출시되는 코어 패밀리 제품군도 그래픽코어를 내장해 성능 향상을 꾀한 만큼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바로 전 세대(웨스트미어, 현재 32나노 공정의 코어 i3, i5, i7)에 탑재되는 새로운 AES 명령어 세트(AES-NI)도 계속 지원됩니다. AES 명령어 세트는 데이터 암호 및 해독을 가속하는 7개의 소프트웨어 명령어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종합해보면 내년 1분기면 또다시 새로운 세대의 CPU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20%의 성능 향상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여전히 "좀 더 좋은 제품 나오면 PC 구입해야지"라고 생각하면 PC 못살것 같습니다.
2010/04/16 15:47 2010/04/16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