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야기 블로그에는 정작 중요하고 관심이 갈 만한 삼성의 이야기가 빠져있다. 경쟁사에 대한 분석이 있을 뿐이다. 삼성인이 분석하고 풀어주는 경쟁사의 전략은 분명 의미는 있다. 다만 이 거창하게 차려놓은 기업 블로그에 사람들이 방문하는 이유는 구글이, 애플이, 소니가, 인텔이 TV 시장에 진입하는 배경과 전망이 궁금해서가 아닐 것이다.

그들은 삼성이 어떤 방향을 가지고 움직이느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차라리 갤럭시A건과 같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글이 낫다. 이런 글은 삼성 내부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갤럭시A 글은 실무 부서에서 일하는 삼성 개발자의 평소 생각이 묻어나있다. 서툴지만 오히려 인간적이다. 소셜미디어에 정통한 이들은 이런 글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지만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소통하는 방법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알 수 있다. 아직 소셜미디어에 트이지 않은 '윗분'들을 설득하는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갤럭시A 글을 읽은 다수가 "삼성이 역시 그렇지"라고 생각했한 듯 하다. 항의하는 이들에게 삼성은 삼성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릴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다보면 종국에는 책임자가, CEO가 직접 블로그에 공식 입장을 표명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온라인상에서 삼성의 이미지가 크게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뛰기 시작한 이에게 하늘을 날으라고 말한다.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삼성의 최근 변화는 어찌됐건 긍정적이다.

2010/05/24 17:05 2010/05/24 17:05

LG경제연구원이 지난 22일 '성공적인 기업 블로그 운영의 노하우'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델, IBM,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즈 등 몇 가지 성공 사례를 예로 들며 기업 블로그 운영의 노하우를 잘 적어놓은 듯 하여 내 블로그에도 옮겨본다.

보고서의 간추린 핵심 내용은 아래와 같다. 기업 블로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5가지의 제언이다.

1. 확실한 목적을 가져라
블로그를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단순하게 볼 수도 있으나 왜 블로그를 열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브랜드를 강화할 것인지, 마케팅 목적에 집중할 것인지, 고객 불만을 수렴하는 창으로 활용할 것인지를 미리 정해놔야 한다는 것이다.

2. 독창성을 가져라
자사 상품과 서비스 특징 및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확보해야 한다. 기업 블로그의 이름도 기업명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나름의 이름을 가져갈 수 있다. 블로그에 새로운 브랜드를 입혀 해당 기업의 특성을 떠올리게 하는 고유한 색채로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야 한다. 델의 '다이렉트2델' 시스코의 '더 플랫폼', 코카콜라의 '코카-콜라 컨버세이션즈'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3. 소비자 입장에서 운영하라
블로그 공간의 블로거들은 일방적인 메시지만을 전달하는 단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해나가야 한다. 부정적인 내용이 올라오더라도 예민하게 대응하기 보다는 견해의 차이로 이해하고 수용해야 한다. 보고서에서는 “진솔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적혀있다.

4. 콘텐츠 유통에 신경써라
고객이 기업 블로그에 방문한 이유는 스스로 검색했거나 아는 사람에게 소개를 받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문자 수가 많은 파워 블로거와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운영 가이드라인을 갖춰라
콘텐츠 작성과 관련해 별도의 가이드라인과 지침이 없을 경우 블로그를 통해 신상품 개발 정보가 누출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기업은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블로그 가이드라인을 갖춰야 한다.

조금 더 자세하게 읽어보고 싶다면 원문을 참조하기 바란다(로그인 필요하다).

2008/07/25 15:00 2008/07/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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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앤컴퍼니 노정석 대표를 인터뷰하고 왔습니다. 日소프트뱅크 투자 유치 이후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었는데, 마침 인터뷰 일정을 잡고 보니 태터앤미디어라는 블로그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군요.

태터앤미디어 프로그램에는 현재 11명의 블로거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태터앤컴퍼니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스템적인 부분, 그리고 기술적인 부분에서 여러 가지 지원을 해준다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블로그 디자인이나 호스팅과 관련된 전반적인 부분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가장 관심있는 부분은 광고 수주죠. 노 대표님은 인터뷰에서 “블로거만의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주력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개인 미디어를 꿈꾸는 블로거라면 기술적인 지원이나 시스템적인 부분 외에 이런 광고 수주에 많은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돈 걱정 없이 블로그만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고 개인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게 또 어디 있겠습니까.

블로거에게 돌아갈 광고 수익이 어느 정도냐고 물으니 “아직 수익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하시더군요. 한 6개월 정도는 꾸준하게 유지부터 해볼 참이랍니다. 가능성이 있다면 이를 공개하고 태터앤미디어라는 프로그램을 보다 더 크게 키워갈 예정이라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광고 효과에 대한 리포팅입니다. 노 대표님은 이 부분에 대해서 “몇 백만 명의 0.1%가 그냥 그저 인지하는 것과 몇 만 명이 관심 있게 보는 것과는 그 효과가 완전히 다르다”고만 말씀하시더군요.

홍보 효과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리포팅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아마도 이것이 태터앤미디어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되는군요.

이미 가까운 미국에서는 페더레이티드 미디어(FM, www.federatedmedia.net)라는 기업이 블로그 네트워크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놓은 상태입니다. 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한 해 동안 90개의 블로그를 참여시켜 1,000만 달러(약 95억 원인가요?) 규모의 광고 매출을 달성했답니다. 올해는 약 5배 이상 매출을 높이겠다고 장담까지 했다더군요. 1개 블로그당 10억 원 규모의 광고 매출. 대단하지 않습니까?

태터앤미디어의 앞날에도 기대를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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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4 23:16 2007/06/04 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