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와 모뉴엘이 1000대 한정으로 판매하는 29만8000원짜리 ‘통큰넷북’이 화제다. 29만8000원이라는 가격보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미쳤던 통큰치킨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모양새다.

에이서의 29만9000원짜리 리눅스 넷북과 꼼꼼하게 비교해보면 저렴한 것은 아니다. 윈도7을 넣었지만 CPU와 하드디스크 사양이 다소 떨어진다. 어찌됐든 현 시점에서 정상적인 최저가 넷북은 맞다.

통 큰넷북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몇 만원 더 주고 브랜드 노트북(삼성, HP, 도시바 등)을 구입하는 가치 구매형 소비자도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넷북의 가격 저항선이 30만원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조정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PC 업체들은 재고 떨이든 신제품 출시든 미리 맞춰놓은 가격을 낮춰야 될지 말지를 고민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에이서가 OS 불법복제를 조장한다는 업계의 비판을 들으면서 리눅스 노트북을 판매하는 꼼수를 부린데 이어 유통업체인 롯데마트가 쐐기를 박은 셈이다.

모 뉴엘 입장에선 통큰넷북이 당장의 매출 볼륨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저가 이미지가 굳어져 독이 되어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TV에 광고까지 해가며 기술력을 강조했던 노력이 통큰넷북에 덮여질 것이란 얘기다. 조립산업에서 규모가 따라주지 못하는 기업은 기술력으로 틈새를 파고 들어야 한다.
2010/12/16 16:29 2010/12/16 16:29

저렴한 넷북으로 유럽 시장에서 한창 주가를 올렸던 삼성전자의 PC 사업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넷북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머징 마켓에서 넷북은 여전히 성장할테지만 유럽과 미국 등 삼성이 집중하던, 집중하려 했던 선진 시장에선 성장 둔화세가 뚜려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래서야 수량 점유율에서 2014년 전 세계 톱3 안에 들겠다던 삼성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더구나 이러한 성장 둔화세의 원인이 태블릿의 출현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 내 IT솔루션사업부가 무선사업부를 대상으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넷북 중심이던, 로우엔드 제품 중심이던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는 전략을 수정해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 구글과 함께 크롬 OS를 탑재한 노트북을 출시하는 것도 좋지만 그간 경쟁력을 확보한 넷북으로 이머징 시장 공략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컨슈머 노트북이 아닌 기업에 특화된 제품 라인업을 꾸려 증가하는 기업 시장에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 저렴한 로우엔드 제품으로 아래에서 위로 치고 올라오는 전략으로 10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면, 이제는 삼성의 기술력(이랄 것도 없지만)을 상징하는 하이엔드급 제품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PC는 최근 사람들의 관심에서 외곽으로 잠시 비껴나 있지만 매년 3억대 이상의 수요를 자랑하는 건강한 시장이다. 똑똑한 기업이 모두 모여있는 시장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IT솔루션사업부도 사장급 임원이 사업부장을 한 번 맡아봐야 하지 않겠나.

2010/12/13 17:30 2010/12/13 17:30
넷북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현상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노트북 시장에 넷북이라는 분류가 생긴 것이 2008년이니까 지난해 100%, 200% 성장은 그저 숫자 놀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건스탠리의 연구원은 넷북의 성장세 둔화가 아이패드 공개에 따른 것이라고 했지만 이는 섣부른 억측이다. 적어도 2분기 결과가 나온 이후 분석을 내놨어야 했고 잠식이라는 단어를 쓰려면 넷북 출하량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어야 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넷북의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지난 1분기도 넷북이 전체 노트북 출하량의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아수스와 에이서가 넷북 판매로 수량 기준 점유율이 껑충 뛰어올랐다. 유럽 지역을 주 무대로 삼는 삼성전자의 PC 점유율도 늘어났을 것이다.

새로운 분류의 제품이 짧은 시간에 이 처럼 성장했던 사례가 지금까지 있었을까 싶다. 평균판매단가를 낮추는 요인이 됐고, 일반 노트북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극심한 경기 불황에 일정한 볼륨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넷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야 한다. 시장 측면에서 보자면, 최근 2년간 인텔의 최고 혁신 제품은 넷북에 탑재되는 아톰이다.
2010/05/26 10:33 2010/05/26 10:3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주 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 초저전력 아톰 플랫폼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업무용 노트북을 들고 갔었지요. 대부분의 현지 기자들도 노트북으로 발표 내용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노트북 대신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이들도 다수 보였습니다. 이들은 아이패드로 문자를 입력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어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넷북을 대체하지 못할 가장 큰 이유로 입력의 불편함을 들고 있었지만 이날 제가 본 광경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애국가 1절부터 3절까지를 직접 입력해봤습니다. 실험용 넷북으로는 삼성전자의 N145를 활용했고, 현재 한글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 아이패드에서 한글을 쓰기 위해 3.99달러에 판매되는 코리안 키보드 앱을 구매했습니다.

먼저 넷북. 10인치형의 화면 크기를 가진 삼성전자 N145로 애국가 1절부터 3절까지 입력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34초입니다. 아이패드는 1분 58초가 걸렸습니다.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지요. 아래 동영상을 보시죠.

아이패드로 글자를 입력해보니 이랬습니다. 손가락을 놓는 기준점이 없기 때문에 항상 화면을 보면서 문자를 입력해야 했습니다. 역시 기준점이 없는 관계로 집게(검지)손가락만을 이용하는 이른바 ‘독수리 타법’을 자연스레 활용하게 됐습니다.

키 피치, 그러니까 키와 키 사이가 벌어진 간격은 18~19mm로 넷북이나 아이패드(가상 키보드)가 비슷했지만 차이는 적지 않았습니다. 물론 키보드가 없는 아이패드가 일반 노트북과 비교해 입력이 불편하다는 건 너무도 뻔하고 당연한 얘기입니다. 그러나 실험을 해보니 입력을 하려고 마음먹는다면 못할 것도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넷북을 무거운 업무용이 아닌 가벼운 웹서핑용으로 활용하는 이들이라면 아이패드에 관심이 갈 수도 있겠습니다. 커피숍에 앉아서, 침대 위에 엎드려서 웹서핑을 하는 데에는 넷북보단 아이패드가 더 간편합니다.

그러나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이 넷북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결론은 조금 더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웹서핑만을 위해서 넷북을 구입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만한국의 경우 아이패드로 인터넷의 100%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닙니다.

2010/05/10 14:06 2010/05/10 14:06

홍콩에서 99달러짜리 노트북(넷북이라 불러도 될까요?)이 등장했습니다. 홍콩 PC 업체인 체리팔(Cherrypal)은 7인치의 액정을 탑재한 미니 노트북 체리팔 아프리카를 내놨습니다. 현재 체리팔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사양을 보면 이렇습니다. 400MHz 프로세서(ARM 계열), 256MB DDR 메모리, 2GB 낸드플래시, 800×480 해상도를 지원하는 7인치형 LCD, 10/100M 유선 이더넷, 802.11b/g 무선랜 지원 등입니다.

또한 1개의 USB 2.0 포트와 2개의 USB 1.1 포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SD 메모리 카드 슬롯도 있군요. 배터리는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게는 1.2kg으로 액정 크기에 비해서는 다소 무거운 편입니다. 형태는 노트북이나 사양은 2년 전 출시됐던 구형 스마트폰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운영체제는 리눅스, 혹은 윈도 CE를 설치할 수 있답니다.

체리팔 측은 사양이 떨어지지만 인터넷 접속은 문제 없이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소 무겁지만 튼튼하다고 하는군요.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을 위해 개발했답니다.

문득 떠오르는 제품이 있습니다. MIT 미디어랩의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가 주도한 100달러 노트북(One Laptop Per Child, OLPC) 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부품 값의 상승 등으로 인해 실제 100달러 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가격에 판매됐답니다.

네그로폰테 교수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면서도 하지 못했던 일을 홍콩의 작은 PC 업체가 해낸 것일까요? 이 제품이 제대로 판매되고 공급될 지 조금 더 시간을 지켜본 뒤에 평가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2009/12/16 14:52 2009/12/16 14:52

시장조사업체 IDC가 넷북과 관련된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미니노트북, 이른바 넷북을 세컨드 PC로 사용한다는 내용입니다. IDC는 한국을 포함해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2263명의 신규 PC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구매 선호도를 조사했는데요. 아래 표를 보시죠.
바에서 진한 파란색이 넷북을 메인PC로 사용하는 비율입니다. 한국이 6.4%로 상대적으로 낮고 나머지 93.6%가 일반 노트북 및 PC와 함께 넷북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즉 넷북은 메인이 아니라 세컨드 PC로 사용하는 비율이 (한국 지역은 특히)높다는 것입니다.

넷북을 세컨드PC로 사용하는 비율이 높은 또 다른 나라는 중국입니다. 중국은 81.2%의 사용자가 넷북을 세컨드 PC로 사용합니다. 반면 넷북을 메인PC로 사용하는 비율이 높은 나라는 인도가 75%로 가장 높고 말레이시아가 57.4%로 그 뒤를 따르는군요. 이후로는 싱가포르, 호주, 태국, 대만순입니다.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것이어서 이 자료가 전체 시장을 정확하게 대변한다고 보기는 힘들 것입니다. 특히 1인당 GDP 비율로 따졌을 때 중국이 넷북을 세컨드 PC로 사용하는 이들이 많고 싱가포르가 그보다 낮다는 결과를 보면 소득 수준에 맞춰진 구매 패턴이라고 보기도 힘듭니다.

IDC도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넷북을 세컨드PC로 사용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을 들어 “미니노트북이 일반 노트북 시장의 잠식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긍정적 언급이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로만 보면 한국 시장에서 넷북의 일반PC 시장 잠식은 매우 낮다고 할 수 있겠군요.

가트너의 경우 이와 상반된 전망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경제 침체기에 저렴한 넷북이 수량면에서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평균판매가격은 떨어져 매출 볼륨은 줄어들 것이란 내용입니다.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PC의 출하 대수가 2억9890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2.8% 증가할 것이라고 지난 달 전망한 바 있죠. 제품별로는 모바일PC의 출하 대수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억6200만대를, 데스크톱PC는 9% 감소한 1억369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1억6200만대의 모바일PC 가운데 넷북은 약 2900만대가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그러나 평균판매가격은 2170억 달러, 전년 대비 10.7%나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됐습니다. 넷북이 많이 팔린 것도 있지만 넷북을 잡아먹기 위한 울트라씬 제품군도 상당히 저렴한(옛 시절과 비교해서) 가격에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넷북을 접해왔지만 개인적으로 넷북은 세컨드PC 용도가 맞다는 생각입니다. 단순한 인터넷 서핑 용도로 넷북은 최고의 솔루션입니다. 작고 가볍고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메인PC용으로 사용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프로그램 돌리기가 벅찰 뿐 아니라 화면이 작아서 하루 8시간 보고 있자면 눈이 아프기 때문이죠. 

2009/12/03 10:20 2009/12/03 10:20
아직 틈새도 아니고 대세는 더더욱 아니지만 이곳저곳에서 두 개의 액정을 탑재한 노트북이 발표되고 있어 관심이 간다. 

고진샤는 현재 일본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씨텍 재팬(CEATEC JAPAN) 2009에서 듀얼 스크린을 탑재한 미니노트북(넷북)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10.1인치형의 액정 두 개를 탑재한 이 제품은 두께가 다소 두꺼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좁은 화면'이라는 미니노트북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나름 괜찮은 평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듀얼 스크린을 탑재한 고진샤의 넷북 프로토타입. 사진 출처는 아키바뉴스(www.akihabaranews.com)

AMD 애슬론 네오MV-40, 최대 4GB까지 확장할 수 있는 메모리, 160GB 하드디스크, 윈도7 등을 주요 부품으로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이 아직 나오질 않았으니 가격은 당연히 미정이다.

듀얼 스크린 노트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레노버의 씽크패드 W700ds, 미국 G스크린의 스페이스북은 이미 출시가 이루어져 있다. G스크린의 경우 국내에서 구할 수는 없지만 레노버 제품은 구입이 가능하다. 

레노버 씽크패드 W700ds


G스크린 스페이스북

다만 이들 제품은 가격이 엄청나게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코어2 익스트림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17인치 화면(주화면, 부 화면은 10.6인치) 씽크패드 W700ds의 국내 시작 가격은 860만원부터다. 15인치형 액정 두 개를 탑재한크린의 스페이스북은 3000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액정을 하나 더 달았다는 점에서 부품 가격이 그 만큼 더 들어가는 면도 있으나 시장에 없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기 때문에 일부 프리미엄도 얹혀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제품들이 확산되면 노트북 화면이 좁다는 인식도 조금씩 줄어들지 않을까.
2009/10/06 22:01 2009/10/06 22:01

내가 쓰는 노트북은 삼성전자 센스 Q46이다. 수많은 노트북을 써봤지만 현재 쓰고 있는 노트북에 충분히 만족한다. 다만 왼쪽 FN 키가 CRTL 키 안쪽으로 들어와 있다는 점, 이 때문에 표준형 키보드를 쓸 때 자꾸 CTRL 키와 윈도우 키를 혼용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 통풍구가 오른쪽에 있어 가끔(사실 매번) 마우스를 잡은 오른손에 뜨끈뜨끈한 바람이 닿아 불쾌함을 느끼긴 하지만 뭐 이 두가지 정도만 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내 돈 주곤 절대로 구입하지 않을 제품이긴 하지만.

어쨌든 만족하면서도 그래도 불편을 느끼는 건 무겁다는 것이다. 12인치형의 서브급 제품이지만 ODD를 장착한, 그러니까 아주 휴대하고 다닐 만큼 가볍지는 않기 때문이다. 어댑터를 포함하면 2kg에 육박하니 '가오'는 다소 상하더라도 한쪽에 하중이 몰리는 숄더백에서 좀 더 편한 백팩으로 갈아탈까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

(장점이다.)

1. 이런 와중에 넷북 NC10을 약 2주간 썼다. 일단 가벼우니 좋았다. 0.5kg이 적은 무게 같지만 실제로 하루 종일 들고 다녀보면 차이가 적지 않다. 가벼운 건 넷북의 최대 장점이다.

2. 업무라고 해봤자 누가 하는 소리 받아적고 가끔가다 포토샵 조금 끄적거리는 일이나 넷북으로도 충분히 처리를 할 수 있다. 내 돈 주고 산 제품은 아니지만 어쨌건 50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도 누군가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올 성 싶다. 닭 잡는 칼에 소 잡는 칼 써서 무엇하랴.

3. 요즘 노트북 디자인 워낙 좋은 게 많이 나와서 딱히 NC10이 멋지다 라고 말할 순 없지만 어찌됐건 부피가 작으니 이뻐 보이는 게 사실이다. 혹시 그거 아시나? 예전에 이만한 크기의 미니노트북은 초고가품이었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이 기사를 참조하시라. 저가 이미지 미니노트북, 과거에는 초고가품!

(그냥 끄적이는 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북은 업무용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HP가 업무용 넷북을 출시하긴 했으나 이 제품을 구입해서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기업이라면 헤비한 작업은 그리 많지 않은 곳일 것이다.

1. 나도 처음에는 업무용으로 써도 괜찮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올 데이 컴퓨팅용으로는 넷북은 부적합하다. 일단 화면이 너무 작다. 눈이 아프다.

2. 어느 정도 쓰다보면 하드디스크 용량도 턱없이 부족해질 것이다. 나처럼 아웃룩 메일 데이터가 15GB를 넘기는 정리 정신이 부족한(?) 유저라면 특히 그럴 것이다.

3. 그래서 기대를 걸고 있는 건 인텔의 울트라 씬(엄청 얇은, 울트라 라는 단어가 다소 유아틱하긴 하다) 노트북이다. 굵직한 PC 제조업체가 이미 울트라 씬 노트북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컴퓨텍스를 통해 대부분 공개가 됐다.

얼마 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09에선 삼성전자도 울트라씬 노트북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무게 가볍고 부피 덜 차지하면서도 성능 괜찮고 가격까지 합리적이라니 기대해볼 만 하다.

PC 제조업체, 그러니까 HP, 델, 에이서와 CPU 만들어서 팔아먹는 인텔 입장에선 넷북이 고민거리일 것이다. 판매 수량은 늘어나지만 전체적인 매출과 이익률은 자꾸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한 내용은 “판매 늘었지만 수익 떨어지고”…넷북, PC업계에 ‘독’ 을 참조한다.

물론, 한국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가 정책을 펼치며 배를 불리고 있긴 하다. LG전자의 경우 넷북 덕택에 처음으로 올해 처음으로 PC사업부가 흑자를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09/09/23 18:43 2009/09/23 18:43

내가 쓰는 노트북은 삼성전자 센스 Q46이다. 수많은 노트북을 써봤지만 현재 쓰고 있는 노트북에 충분히 만족한다. 다만 왼쪽 FN 키가 CRTL 키 안쪽으로 들어와 있다는 점, 이 때문에 표준형 키보드를 쓸 때 자꾸 CTRL 키와 윈도우 키를 혼용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 통풍구가 오른쪽에 있어 가끔(사실 매번) 마우스를 잡은 오른손에 뜨끈뜨끈한 바람이 닿아 불쾌함을 느끼긴 하지만 뭐 이 두가지 정도만 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내 돈 주곤 절대로 구입하지 않을 제품이긴 하지만.

어쨌든 만족하면서도 그래도 불편을 느끼는 건 무겁다는 것이다. 12인치형의 서브급 제품이지만 ODD를 장착한, 그러니까 아주 휴대하고 다닐 만큼 가볍지는 않기 때문이다. 어댑터를 포함하면 2kg에 육박하니 '가오'는 다소 상하더라도 한쪽에 하중이 몰리는 숄더백에서 좀 더 편한 백팩으로 갈아탈까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

(장점이다.)

1. 이런 와중에 넷북 NC10을 약 2주간 썼다. 일단 가벼우니 좋았다. 0.5kg이 적은 무게 같지만 실제로 하루 종일 들고 다녀보면 차이가 적지 않다. 가벼운 건 넷북의 최대 장점이다.

2. 업무라고 해봤자 누가 하는 소리 받아적고 가끔가다 포토샵 조금 끄적거리는 일이나 넷북으로도 충분히 처리를 할 수 있다. 내 돈 주고 산 제품은 아니지만 어쨌건 50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도 누군가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올 성 싶다. 닭 잡는 칼에 소 잡는 칼 써서 무엇하랴.

3. 요즘 노트북 디자인 워낙 좋은 게 많이 나와서 딱히 NC10이 멋지다 라고 말할 순 없지만 어찌됐건 부피가 작으니 이뻐 보이는 게 사실이다. 혹시 그거 아시나? 예전에 이만한 크기의 미니노트북은 초고가품이었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이 기사를 참조하시라. 저가 이미지 미니노트북, 과거에는 초고가품!

(그냥 끄적이는 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북은 업무용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HP가 업무용 넷북을 출시하긴 했으나 이 제품을 구입해서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기업이라면 헤비한 작업은 그리 많지 않은 곳일 것이다.

1. 나도 처음에는 업무용으로 써도 괜찮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올 데이 컴퓨팅용으로는 넷북은 부적합하다. 일단 화면이 너무 작다. 눈이 아프다.

2. 어느 정도 쓰다보면 하드디스크 용량도 턱없이 부족해질 것이다. 나처럼 아웃룩 메일 데이터가 15GB를 넘기는 정리 정신이 부족한(?) 유저라면 특히 그럴 것이다.

3. 그래서 기대를 걸고 있는 건 인텔의 울트라 씬(엄청 얇은, 울트라 라는 단어가 다소 유아틱하긴 하다) 노트북이다. 굵직한 PC 제조업체가 이미 울트라 씬 노트북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컴퓨텍스를 통해 대부분 공개가 됐다.

얼마 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09에선 삼성전자도 울트라씬 노트북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무게 가볍고 부피 덜 차지하면서도 성능 괜찮고 가격까지 합리적이라니 기대해볼 만 하다.

PC 제조업체, 그러니까 HP, 델, 에이서와 CPU 만들어서 팔아먹는 인텔 입장에선 넷북이 고민거리일 것이다. 판매 수량은 늘어나지만 전체적인 매출과 이익률은 자꾸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한 내용은 “판매 늘었지만 수익 떨어지고”…넷북, PC업계에 ‘독’ 을 참조한다.

물론, 한국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가 정책을 펼치며 배를 불리고 있긴 하다. LG전자의 경우 넷북 덕택에 처음으로 올해 처음으로 PC사업부가 흑자를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09/09/10 20:56 2009/09/10 20:56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윈도우7이 출시될 것이라고 한다. 글쎄, 윈도우7의 성공여부는 일단 둘째치더라도 넷북 같은 저가형 제품에서도 무리 없이 돌아간다는 데에 충분한 매력이 있는 듯 하다. 충분히 잘 돌아가는 지 확인해 보진 못했지만 그들이 너무나 자신있게 주장하고 있으니 일단 전제로 깔고.

MS는 얼마 전 윈도우7의 6가지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스타터' 버전이 넷북 같은 제품에 OEM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넷북을 위해서라고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상으로 보면 넷북 같은 제품을 염두에 두고 만든 버전이 확실하다.

다만 우려가 있다면 스타터 버전의 하드웨어 사양 제한이다. 과거 윈도우 비스타에도 스타터 버전이 있었다. 인도 같은 신흥 국가에만 저렴하게 공급됐기 때문에 쉽게 볼 수 없었지만(윈도우7은 홈 베이직이 비스타 스타터처럼 신흥 국가에만 공급된다).

문제는 비스타 스타터 버전이 800×600 해상도, 1GB 메모리, 250GB의 하드디스크 이상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확인해보니 윈도우7 스타터 버전에도 비스타와 마찬가지로 사양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값 싼 저가형 노트북이 IT 업계의 '재앙'이라는 얘기가 있다. 팔아봤자 매출도, 수익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프로세서나 완제품 제조사 입장에선 더 큰 골칫거리는 상위 제품군의 매출을 갉아먹는 것이다.

이미 징조는 나타나고 있다. 지난 분기 인텔의 실적을 살펴보면 다 떨어졌는데 아톰만 상당부분 상승했다. '세컨드 노트북'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자 했던 그들의 계획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넷북 등 저가형 제품의 열풍은 경기 불황을 타고 더욱 거세질 것이다.
 
어느 한 쪽만 생각할 순 없겠지만 노트북의 성능을 100% 활용하지 못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센트리노2보다 저가형 제품에 눈이 갈 수 밖에 없겠다. 그리고 손놓고 앉아있을 수 없는 제조사들도 이를 인지한 듯, 화면 크기와 해상도를 키운 아톰 박은 노트북을 내놓을 태세다. HP와 대만 MSI가 대표적이다. 델은 이미 내놨다.

자그마한 업체라면 몰라도 꾸역꾸역 제품 내놓고 잘 파는 1, 2위 PC 업체가 아톰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면 인텔로써는 안주기도 힘든 판이다. 그런데 번들로 들어가는 윈도우7에 덜컥 사양 제한이 걸려버리면?
 
아직 사양 제한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고개를 끄덕이지 못 할 수준이라면 윈도우7이 나온 뒤에도 여전히 윈도우XP를 선호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선호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서도).

시간 나면 넷북에 윈도우7이나 깔아봐야겠다.

2009/02/16 22:53 2009/02/16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