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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를 거듭하던 파인디지털의 흑자 전환 스토리는 매우 흥미롭다. 파인디지털은 어려운 시기에 과감한 투자로 독자 전자지도라는 원천 기술을 확보했고, 연구개발에 몰두했으며 제품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마침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단기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멀리 내다보며 우직하게 회사를 이끌어 온 경영진의 판단이 빛을 본 것이다. 이러한 파인디지털의 흑자 전환 스토리는 대기업도 배울 점이 있다.

내가 파인디지털의 내비게이션을 처음 접한 것은 지난 2006년이다. 당시 파인디지털의 내비게이션은 단지 저렴한 제품에 지나지 않았다. 차별점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면 구입해야 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당시 파인디지털이 이 같은 기조로 사업을 이끌어왔다면 하이온콥 등과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퇴출됐거나 내비게이션 사업을 접었어야 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파인디지털은 팅크웨어에 이어 국내 2위 내비게이션 업체로 우뚝 섰다. 그간 IQ 시리즈 등 다양한 파인디지털의 내비게이션을 써보면서 느꼈던 점은 시장 재편이라는 폭풍우 속에서 살아남아 1위 업체와 함께 시장을 독식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제품력이 받쳐주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출시된 이 회사의 8인치형 내비게이션 ‘몬스터 3D’ 시리즈 역시 완성도 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룬 제품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소구점으로 가져간 화면크기 1인치의 차이를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은 아쉽지만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내는, 기본기가 탄탄한 내비게이션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전원을 넣자마자,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오자마자 대기 시간 없이 곧바로 잡히는 GPS 수신 성능은 파인디지털 제품 만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출력 높은 스피커를 달아 창문을 열고 달려도 음성 안내가 또렷하게 들리는 점도 마음에 든다.

DMB 채널을 활용해 무료로 안전운행정보 등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기술은 혁신으로 불러도 무방하다. GPS와 DMB를 활용한 두 가지 기술 만으로도 파인디지털 내비게이션 제품을 구입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

시인성을 높인 3D 지도는 초행길에 접어들어도 마음을 안심시켜줄 만큼 완성도가 높다. 1위 업체의 그것과 비교하면 시각적으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고, 일일이 그려넣은 랜드마크의 양에서 차이가 나긴 하지만 파인드라이브의 아틀란 3D는 나름의 참신한 기능을 발빠르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한 예로 지형의 기복에 따라 고저를 표시하는 것은, 후발 주자이지만 아틀란 3D에서 가장 먼저 구현됐던 기능이다.

또한, 꽉 막힌 서울 도심에서는 TPEG 정보를 받아 빠른 길을 찾아주는 덕에 도로 위에서 버리는 시간을 줄여준다. 특히 도로 정보를 받아 이를 계산하고 가장 빠른 길을 찾아주는 알고리듬은 통신형 제품으로 출발한 SK텔레콤의 T맵과 거의 동일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결론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갖고 있으니 이렇게 잘 만들어진 제품이 내놓을 수 있다.

통신 기능이 융합된 태블릿 등이 내비게이션의 맞수로 떠오르고 있다. 파인디지털이 어떤 기술과 어떤 전략으로 내비게이션 시장을 지켜나갈 지 주목된다.

 

2011/01/21 11:39 2011/01/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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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애프터마켓 내비게이션 시장은 이미 양강 체제로 재편이 이뤄졌다. 우후죽순 생겨났던 내비게이션 업체 대부분은 퇴출됐고 핵심인 전자지도와 하드웨어 제조 능력을 모두 가진 팅크웨어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적자를 거듭하던 파인디지털은 꿋꿋하게 버텼고 기술력을 갈고 닦아 올해 흑자 전환이라는 달콤한 과실을 따먹고 있다. 그러나 세상이 급하게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기존 소비자 가전제품 시장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 내비게이션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탭을 한 달 가량 써보니 태블릿을 가졌다면 굳이 내비게이션을 구입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1위 업체 팅크웨어는 기민하게 움직였다. 갤럭시 탭에 3D 내비게이션 전자지도 아이나비 3D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혹자는 고개를 갸웃한다. 갤럭시 탭에 내비게이션의 핵심인 전자지도를 제공하면 당장은 자사 내비게이션 제품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파인디지털처럼 시장이 개화하면 그 때 들어올 수도 있었을 텐데 다소 급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속사정을 알고 보면 빠른 것도 아니다. 팅크웨어는 사실 급하다. 위기라는 인식도 있다.

갤럭시 탭에는 두 종류의 내비게이션 전자지도가 탑재되어 있다. 하나는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3D. 또 하나는 SK텔레콤의 T맵이다. T맵은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3D와 비교하면 모든 면에서 열세다. 포함된 데이터베이스의 양이나 시인성, 사용자 환경(UI) 등 나은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노들길에서 여의도로, 혹은 영등포로 빠질 때 T맵을 쓰다 길을 잘 못 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아이나비 3D를 쓰다 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이처럼 방대하고 정교한 3D 데이터를 또 어떤 업체가 구축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T맵을 쓰는 이유는 있다. 길 안내 스킬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꽉 막힌 길을 피해 빠른 길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 하나의 가치를 인정해 T맵만 고집하는 골수 마니아가 상당히 많다.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3D에는 이러한 기능이 없다. 먼 길 갈 때나 통행량이 많지 않은 밤 시간을 제외하면 T맵을 더 자주 찾게 된다. 팅크웨어는, 이러한 아이나비 전자지도가 현재 갖고 있는 태생적 한계를 잘 알고 있다.

내가 만든 전자지도를 나만 쓰며 이를 경쟁력으로 삼아왔던 팅크웨어가 단기적으로는 주력 제품의 잠식을 용인하면서 갤럭시 탭에 아이나비를 공급키로 한 데에는 이러한 갭을 재빨리 줄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을 것이다. 말하자면 갤럭시 탭은 테스트베드(시험대)다. 팅크웨어는 자체 플랫폼 ‘티콘’을 활용해 전국 도로 상황을 데이터로 받아 이를 안내 경로에 포함하는 알고리듬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 초면 적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진다.

팅크웨어가 소프트웨어 제공 사업으로 돌아서고자 했다면 유료든 무료든 아이나비 전자지도를 앱스토어에 올려놨을 텐데 현재 그럴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 팅크웨어라고 태블릿 사업을 하지 못하란 법은 없다.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팅크웨어가 태블릿을 생산하고 그 위에 킬러 앱인 아이나비 3D를 경쟁력으로 얹을 수도 있을 것이다.

2010/12/21 10:00 2010/12/21 10:00
내비게이션 전자지도는 7인치형 태블릿에서 킬러콘텐츠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전자지도도 다수 출시된 상태이지만 통화와 길을 찾아야 하는 두 가지 요구가 상충하면서 쓰임새가 다소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뒷주머니에 들어가는 7인치형 태블릿은 기존 애프터마켓 7인치형 내비게이션 시장을 충분히 잠식할 만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 태블릿을 받칠 수 있는 차량용 거치대 액세서리가 상당히 팔릴 것이다. 지금 준비하면 돈을 벌 수 있다. SK텔레콤의 수장이 직접 T맵을 언급하며 미래를 논하는 건 이유가 있다.

SK텔레콤의 T맵 사업은 중소업체에게는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다. 시장 1위 업체는 관련 사업이 없는 KT를 선택했고 특허 소송이라는 주제로 SK텔레콤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위 업체는 내비게이션의 핵심인 전자지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과 손을 잡았다. 제 3자가 보기에는 2위 업체는 중립적이고 1위 업체는 이미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KT와 끝까지 가야하는 모양새로 보인다.

1위 업체가 SK텔레콤과 대립각을 세우는 이유는 KT를 믿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지도 사업이 B2B에서 B2C로 넘어갈 때 까지 하드웨어 단말기 매출이 줄어드는 것을 막고자하는 생존 전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은 애플과 같은 모델을 추구하고 있지만 이 업체가 언제까지 소프트에어든 하드웨어든 내가 만들어서 내가 판다는 전략을 펼칠 지는 미지수다. 지도를 B2C 시장에 팔 수도 있고 삼성전자 마냥 범용 태블릿을 만들고 경쟁력인 지도를 껴서 판매하는 전략을 펼칠 수도 있다.

통신이 접목된 본격적인 컨버전스 시대로 접어드니 이래저래 국내 중소업체는 살길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나마 핵심이며 경쟁력이 뛰어난 전자지도를 가진 내비게이션 업체는 나은편이다. 단순하게 하드웨어만 판매해서 먹고사는 중소업체는 보이지 않는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2010/08/19 18:01 2010/08/19 18:01

지난해 총 550만대의 내비게이션을 판매한 세계 3위 내비게이션 업체 마이텍. 대만에 소재를 둔 이 회사의 국내 지사 미오테크놀로지코리아는 토종 업체가 득세하고 있는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7~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미오는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월 1만대 이상의 제품을 밀어내야 한다.

그들은 하드웨어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는 약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국내 시장이 사은품과 가격 위주의 프로모션이 전개되고 있는 혼전 상황이라는 점도 안다.

상위 토종 브랜드의 강세 속에 하나 밖에 없는 A/S 센터와 국내에선 빈약한 브랜드력을 가지고도 7~8%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자신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미오코리아 권오승 대표는 "말하기 부끄러운 수치"라며 점유율 목표를 밝혔지만 사실은 부끄러운 수치가 아닌 것이다. 미오가 이 목표를 이루려면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저가형 제품으로 디버전스를 외치는 그들은 틈새를 제대로 겨냥했다. 3.5~5인치형의 내비게이션을 내놓는 국내 업체는 없다. 다른 의미로는 과감한 투자로도 해석된다. 직원수가 20명 수준인 미오코리아의 규모에 5개의 제품을 한 번에 현지화해 내놓는 것은 투자이며 힘을 쏟겠다는 의미다.

한편으론 미오에 맵을 공급한 맵퍼스의 약진이 돋보인다. 맵퍼스는 미오 뿐 아니라 서울통신기술, SK네트웍스, 코원, 인켈, 대우IS 등에 전자지도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엠앤소프트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10/05/24 15:03 2010/05/24 15:03

내비게이션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이뤄집니다. 사실상 두뇌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가 핵심이죠. 내비게이션의 경쟁력은 전자지도 소프트웨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자지도 소프트웨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2D냐 3D냐. 업데이트 비용이 무료냐, 유료냐. 2D는 무료고, 3D는 유료 업데이트가 기본입니다. 팅크웨어와 엠앤소프트는 첫 일년간 무료 업데이트를 해 준 뒤 이후부턴 연간 2만원의 업데이트 비용을 받기로 했습니다.

유료화를 추진할 당시 업체들은 고민이 많았습니다. 비용을 받는 것이 맞긴 한데 그간 무료 업데이트에 길들여진 사용자들이 과연 지갑을 열까라는 것입니다. 업체들의 고민도 이해는 됩니다. 3D로 건물을 그리는 작업은 상당한 인건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무작정 무료로 업데이트를 해 줄 수 없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료 업데이트 구조를 유료로 바꿔야겠다는 필요성도 제기됐을 것이구요.

현재 판매되는 3D 내비게이션은 아이나비의 경우 K2와 K7, K3가 있습니다. 엠앤소프트 지니 3D를 탑재한 내비게이션은 6종(마이스터, AP시스템, 이센스테크놀로지, DVS코리아, 웅진홀딩스) 가량으로 10여종에 이릅니다.

팅크웨어와 엠앤소프트는 각각 올해 약 25만대, 10만대 가량의 3D 내비게이션이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해 전체 내비게이션 시장이 150~16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35만대 판매라면 적은 숫자는 아닐 것입니다. 유료 업데이트를 위한 포석은 이미 깔아놓은 셈입니다만, 유료로 전환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팅크웨어의 경우 이미 올해 3월부터(K2가 지난해 3월에 나왔으니 1년 무료 기간이 끝난 이들) 유료화로 전환하는 이들이 있었을 텐데 속 시원하게 그 비율을 털어놓질 않으니 유료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보기 힘들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팅크웨어 측도 “성공적이진 않으나 그렇다고 실패한 것도 아니다”는 입장입니다.

이렇다보니 후발 주자는 더 고민이 됐을 것입니다. 엠앤소프트도 업데이트 비용을 놓고 상당한 기간을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인디지털의 경우 파인드라이브 스타일 3D<사진>를 내놓으면서 해당 제품에 한해 맵 업데이트 비용이 평생 무료라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나오는 제품 부터는 무료로 할 지, 유료로 할 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인디지털은 그간 적자를 지속하다 IQ500이라는 제품으로 올해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래보단 당장 많이 팔아야 하는 숙제가 있었기 때문에 해당 제품에 한해 맵 업데이트 비용을 무료로 못 박은 것으로 보입니다. 유료 업데이트라면 당장 제품이 마음에 들어도 망설여지기 마련이거든요.

일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3D 내비게이션을 구입할 이유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부분 고급형 제품에 3D 전자지도가 탑재되기 때문에 보다 나은 제품을 구입하려는 욕구가 있다면 이들 제품을 고르게 되는 까닭이죠. 팅크웨어가 25만대, 엠앤소프트가 10만대의 3D 내비게이션을 팔았다는 얘기는 결국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있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다만 이들이 유료로 맵을 업데이트 받게 하려면 업데이트 했을 때의 효용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무료인 2D 지도도 꼬박꼬박 업데이트 받는 이들이 많지 않은데 하물며 유료인 3D는 오죽하겠습니까.

또한 연간 2만원 뿐 아니라 한 번 업데이트 시 3000원 정도의 소액 상품도 있어야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연간 6회 정도의 업데이트가 있다지만 꼬박꼬박 업데이트를 받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처럼 보다 합리적인 요금제를 책정한다면 유료 업데이트 구조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여러분이라면 유료 업데이트 하시겠습니까?

2009/12/08 10:46 2009/12/08 10:46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에는 고무 흡착식 거치대가 함께 제공됩니다. 이 거치대를 이용해 내비게이션을 자동차 얖 유리에 붙여서 사용할 수 있죠. 내비게이션 제조사마다 거치대의 각도 조절 범위와 길이 등이 다르긴 하지만 이러한 흡착 방식은 모두 동일합니다. 유리와 고무 사이를 진공 상태로 만들어서 딱 붙이는 것이죠.

그러나 내비게이션을 구입한 지 2년 가량 흘렀다면, 그리고 내비게이션의 추락을 한 번 이상 경험한 적이 있다면 거치대를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고무의 탄성이 떨어져 흡착력도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운이 나쁠 경우 운행 도중 내비게이션이 아래로 떨어져 액정 등이 깨지는 불상사를 당할 수도 있답니다. 떨어진 내비게이션을 줍다가 더 큰 사고를 당할 우려도 있습니다.

요즘처럼 온도가 내려간 겨울철에는 내비게이션의 추락사고가 더 많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특정 내비게이션 모델 10개 중 2이상 사용한 내비게이션 4개 모델이 저온(영하 15℃)에서 6시간 경과 후 부착력이 약해졌다고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내비게이션 거치대 관련 불만상담은 2007년 31건, 2008년 42건 올해 10월까지 40건이랍니다. 거치대가 탈락해 내비게이션이 추락하거나 액정이 파손된 경우가 가장 많았고(64건, 57%), 주로 동절기(12월~2월)에 피해가 집중돼(30건, 46.9%) 있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한 해 150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30~50건의 거치대 불만 상담 건수는 비율로 따져보면 그리 많은 양이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인 만큼 이 같은 내용을 미리 알고 사전에 준비한다면 피해도 최소화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단품 거치대는 어떻게 골라야할까요? 우선 내가 가진 내비게이션 모델과 호환이 되는 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래도 이름 좀 알려진 내비게이션을 쓴다면 대부분 호환이 됩니다. 다만 그렇지 않은 모델도 있어서 사전에 제조사와 모델명을 머릿속에 넣어두고 제품을 골라야 할 것입니다.

관절 길이는 긴 것보다는 짧은 것이 훨씬 더 안정적이더군요. 관절 길이가 길면 같은 제품이어도 그만큼 받는 하중이 커집니다. 짧은 것 보다는 긴 것이 상대적으로 더 잘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구요. 다만 대시보드와 앞쪽 창문의 공간이 좁다면 어쩔 수 없이 긴 걸 골라야 되겠죠.

가격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3만원 사이입니다. 적잖은 금액입니다만 더 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이 정도 투자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거치대 고르기가 힘들다면 해당 모델의 제조사로 연락해 ‘순정(?)’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009/12/02 10:39 2009/12/02 10:39
그간 PMP, MP3 업체들이 내비게이션에 손을 댔지만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긴, 그들이 내비게이션을 바라보는 시각은 한철 장사였다. 맵은 똑같고 하드웨어 사양도 크게 다른 점이 없으니 차별화가 힘들었을테다.

그래서 브랜드 의존도가 높았다. 사실 내비게이션 선택 요소에서 브랜드(지속 가능한 사후관리)는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그런데 7인치형 PND 타입 내비게이션 시장이 성장 동력을 잃었다는 얘기가 있다. 실제로 현재 살아남은 업체가 몇 안되고 와이브로와 접목된 통신형 제품은 진정으로 높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홍보 부족으로 판매가 저조하다. 3D도 한창 관심꺼리였다가 요즘 또 조용하다.

나는 내비게이션에 블랙박스를 달면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카메라 모듈과 추가적인 외장 메모리 슬롯, 소프트웨어 개발만 이뤄진다면 "블랙박스 기능을 집어넣은 내비게이션"이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것이다.

업체 입장에서 더 중요한 건 원가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을 함께 구입하느니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제품이 더 높은 효용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카메라를 탑재했던 아이리버 NV 초기 모델은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으로 승부를 봤어야 한다. 아쉽다.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향후 통신 시장이 만개하면 통신사와 포털 업체와 싸워야 할 것이다. 그 때를 대비해 힘을 아껴둬야 한다.
2009/11/09 18:00 2009/11/09 18:00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글 맵 내비게이션을 선보였습니다. 안드로이드 2.0 기반이며 베타 버전입니다. 11월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될 모토로라의 첫 안드로이드폰 드로이드에 우선 탑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글은 구글 맵스라는 자체 지도 서비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이 맵을 다운받고 GPS를 통해 내 위치를 표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바로 구글 맵 내비게이션입니다. (당연하지만)업데이트가 필요 없고 스트리트 뷰 등 갖가지 기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합니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내비게이션의 형태를 PND(Portabla Navigation Device)라고 합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내비게이션은 현재 PND 형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2014년는 GPS가 내장된 스마트폰이 3억5000만대에 규모로 껑충 뛰어올라 1억2800만대 규모의 PND형 내비게이션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급된 3억5000만대의 스마트폰 모두 내비게이션으로 활용되지는 않겠으나 절반 이상이 사용한다고 보면 내비게이션 시장의 키 하드웨어가 된다는 것이죠. 당장 오는 2011년에는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GPS 기능이 내장될 것으로 아이서플라이는 전망키도 했습니다.

스마트폰이 다량으로 보급되면 내비게이션 영역도 결국 플랫폼 경쟁이 붙을 겁니다. 미래에는 아이나비나 맵피가 네이버 지도, 다음 지도와 경쟁할 지도 모를 일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이미 그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1위 업체 갈민이 블랙베리용 전자지도를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고 2위 톰톰도 아이폰용 내비 소프트웨어를 아이튠스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인 엑스로드도 북미 시장에 아이폰용 내비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아이폰이 들어올 경우 엠앤소프트, 포인트아이, 엑스로드 등 주요 내비게이션 맵 제조업체가 아이폰에 맞는 전자지도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등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한국은 7인치형 내비에 워낙 익숙해져 있는 ‘특수한’ 시장이라 2014년이 되더라도 스마트폰이 기존 내비게이션 시장을 꿀꺽 삼키기는 힘들 것이라고 업계 사람들은 말합니다. 무선인터넷 요금도 실시간으로 맵 데이터를 다운받아 쓰기는 아직 현실적으로 무리이고 말이죠.

 

2009/10/29 11:31 2009/10/29 11:31

[쇼핑저널 버즈] 7인치형 내비게이션이 이른바 ‘대세’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초창기 주류였던 3~4인치대 내비게이션은 길을 잃은 듯 하다. 일단 시장성이 높지 않으니 출시되는 제품 가짓수가 줄어들고, 그렇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선 쓸 만한 제품 고르기가 쉽지 않게 됐다.

작은 크기의 내비게이션을 선호하는 사람도 물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보면 드물다. 이런 사람들이 현 시점에서 고를 수 있는 미니 내비게이션의 종류는 기껏해야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나마 최근 6개월간 출시된 미니 내비게이션은 레인콤 아이리버 NV 미니 정도다.

레인콤 아이리버 NV 미니


■ 틈새 제품

레인콤 아이리버 NV 미니는 아이리버 NV, NV 라이프의 뒤를 잇는 저가형 내비게이션이다. 저가형이라기 보단 덩치를 줄인 틈새 상품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이런저런 부가 기능을 빼고 딱 필요한 기능만 얹어서 18만 8,000원 출시됐다.

저렴한 가격은 장점이 될 수 있겠으나 또 가격만 보고 NV 미니를 구입했다가는 후회를 할 수도 있다. 확실히 이런 미니 내비게이션은 시인성과 조작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가격이나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편하고 불편하고의 문제랄까.

3.5인치형의 액정을 단 아이리버 NV 미니.


시인성과 조작성은 포기하더라도 휴대성과 낮은 가격, 그리고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는 내비게이션을 원한다면 이런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리버 NV 미니의 첫인상은 심플하다 못해 단조롭기까지 하다. 상단 좌측에 위치한 전원 버튼을 빼면 버튼이 없다. 그렇지 않아도 작은 화면으로 인해 조작성이 떨어지는 데 볼륨 조절 버튼 정도는 넣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한다. 레인콤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미려한 디자인이 이러한 아쉬움을 상쇄하긴 하지만. 

스펙으로 따져도 아이리버 NV 미니는 단조롭다는 표현을 피할 수 없다. 3.5인치형의 액정 크기, 서프3 GPS, 단일 SDHC SD 카드 슬롯, 휴대할 때 요긴한 음악과 영상 재생 기능 등.

물론 이러한 단조로움이 단점은 아니다.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은 물론이고 덤으로 휴대 디지털 기기의 역할까지 충실하게 수행하기 때문이다. 다만 경쟁 제품이라 할 수 있는 파인드라이브 큐비와 아이나비 UZ와 비교하면 기능적인 면에서 부족함을 느낄 수는 있다.

거치대도 매우 작고 앙증맞다. 쉽게 빼고 달 수 있도록 2중으로 고정된다.


아이나비 UZ는 휴대성을 강조한 등산과 낚시 정보를 제공하면서 아이리버 NV 미니와 가격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다. 파인드라이브 큐비는 길 찾기 성능에 문제가 있긴 하나 어쨌건 10만원대 초반으로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면서도 DMB 수신 기능도 갖추고 있다.

결론적으로 가격, 하드웨어 스펙, 지원 기능으로 따지면 이 제품을 골라야 할 이유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미려한 디자인, ‘아이리버’ 브랜드가 갖는 프리미엄, 제품에 내장된 엠앤소프트 지니 4.0 전자지도 등이 누군가에게는 아이리버 NV 미니를 구입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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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powerusr@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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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00:41 2008/12/2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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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파인드라이브의 내비게이션을 처음 접한 것은 지난해 2월 M720이라는
 20만원대이면서도 DMB를 지원했던 ‘초저가’ 제품이었다. 물론 요즘에는 10만원대의 값 싼 내비게이션도 많이 나와 있지만 당시 저 제품이 나올 때 까지만 하더라도 30~40만원대의 제품이 대부분이었기에 ‘싼티’가 팍팍 남에도 제법 괜찮은 점수를 줬던 제품으로 기억된다.

당시 파인디지털의 내비게이션이 대부분 그랬다.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없었고 싸지만 실속 있는 뭐 그런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IQ가 나오면서 파인디지털은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기업으로 바뀌게 된다. 파인디지털이 맵퍼스를 인수하고 보다 나은 자체 지도를 갖추게 되면서 이러한 전략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이나 부채 비율은 논외로 치고 일단 제품만 보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최근 출시한 파인드라이브 바이오는 음성인식 기능을 결합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게다가 위성 및 지상파의 듀얼 DMB 수신 지원, DMB 망을 통한 A-GPS(파인GPX 기술)로 수신률을 높이는 등 여러 기능적인 부분에서 진화를 거듭했다.

이 제품의 음성인식 기능으로 말하자면, 조용한 차 안에서는 거의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인다. 음성으로 길을 찾으려면 먼저 ①내비게이션 화면 하단에 음성 인식 아이콘을 누르고(리모컨을 활용해도 된다) ②‘서울시’나 ‘경기도’ 등 시도를 음성으로 입력한다 ③그런 다음 ‘가산역’, ‘강남역’ 등 가고자 하는 곳의 명칭을 음성으로 입력하면 ④1~2초 뒤 제품은 팝업 창을 통해 ‘가산역’이나 ‘강남역’ 등 유사한 단어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게 된다. ⑤이 중 하나를 선택하면 곧바로 길 안내를 시작한다.

약간 번거롭지만 화면을 주시하면서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는 방식보다는 편하긴 하다. 물론 리모컨이 있어야만 운전 중에도 위험 없이 가고자 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엔진 튜닝이나 노화로 인해 소음이 크게 나는 차량이라면 이 기능을 제대로 이용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창문을 열어놓고 주행하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발음만 또박또박 잘 한다면 거의 100%에 이르는 인식 결과를 보여주지만 시끄러운 환경에선 인식률이 30% 이하로 떨어진다.

파인디지털이 현재 옵션으로 판매되는 지향성 마이크를 기본 품목으로 제공했다면 제품에 대한 평가는 훨씬 높아졌겠지만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리모컨이 있어야만 음성인식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불만이지만 이는 현재 음성 인식 기술이 가지는 한계를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내가 궁금한 건 음성 인식 기능을 100% 활용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냐는 것이다. 실제로 잘 쓰지 않게 된다. 어쩐지 이게 더 번거롭다는 생각이 드는 건 기술적인 한계가 아니라 익숙하지 않아서이기 때문일까?

2008/11/16 20:15 2008/11/16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