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출시될 안드로이드 기반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대부분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할 수 없을 것이다. 구글 인증을 받지 못하면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증을 받기 위한 조건은 하드웨어 사양을 만족시켜야 하는 것인데 안드로이드 마켓을 위해 PMP에선 쓸 곳도 없는 카메라를 탑재해야 되겠느냐는 디바이스 업체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놈이든 저놈이든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놨는데 다운받은 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문제가 야기될 수 있기에 정책적으로 이를 막아둔 것일 게다. 또한 마켓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사양이 각기 다른 하드웨어가 난잡하게 흩어져 있는 상황을 만들어선 안 된다는 계산이 깔려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모바일이 오랜 기간 살아 움직였는데도 불구하고 앱 생태계를 제대로 조성하지 못한 것은 바로 이러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옴니아2에선 돌아가던 것이 옴니아1에선 작동하지 않는 문제로 플랫폼을 쥐고 있는 MS도, 하드웨어 제조업체도, 개발자도, 소비자도 모두 불편이 컸었다.

구글의 정책은 넓게 보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그림이다. 이 시장에 뛰어들려면 구글에 줄을 서야 한다는 의미로도 분석할 수 있다. 소스 공개를 통해 개방성을 부르짖으며 자사를 선, 애플을 악의 축으로 몰아갔지만 사실은 그 밥에 그 나물인 셈이다. 스티브 잡스는 사악해지지 말자는 구글의 기업 모토에 대해 ‘그것은 헛소리’라고 말했다. 돈 벌려는 데 선악이 어디 있나.

2010/05/27 17:06 2010/05/27 17:06

인텔의 힘

한줄생각 2010/05/25 16:54
갑을 관계에 있어 인텔은 명목상으로는 을이나 실제로는 갑의 위치에 있다. 어디에 제품을 공급했고 언제 어디서 어떤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칩 발표회 때 자랑스럽게 확정적으로 얘기하는 부품 업체는 인텔 외에는 전무하다. 인텔은 힘이 센 업체다. 업계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러나 다른 영역에선 얘기가 다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TV 시장에서, 산업용 임베디드 시장에서 인텔은 어찌됐건 신생업체에 불과하다. 그러니 대응 방법과 자세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인텔은 이미 저자세 모드에 돌입할 수 있단 걸 보여줬다. 오텔리니 CEO가 타 업체 행사에 원 오브 댐(One of them)으로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PC 시장에서 막강한 힘을 가진 인텔이 스마트폰과 TV 시장에 대응하는 자세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다.
2010/05/25 16:54 2010/05/25 16:5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사업체 컴스코어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OS 점유율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의 점유율을 평균으로 내보니 1위 림(42.1%), 2위 애플(25.4%), 3위 마이크로소프트(MS 15.1%), 4위 안드로이드(9.0%), 5위 팜(5.4%)으로 순위가 매겨졌습니다.

2009년 9월부터 11월까지, 그러니까 바로 3개월 전의 평균 점유율 증감율을 살펴보니 림(1.3%), 안드로이드(5.2%)만 증가했고 애플(-0.1%), MS(-4.0%), 팜(-1.8%)은 점유율이 떨어졌습니다.

숫자를 보면 알 수 있듯 구글이 주도해서 만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점유율 상승폭은 매우 높습니다. 반면 MS의 하락폭도 상당합니다. 이대로 간다면 곧 안드로이드가 MS를 따라잡을 기세입니다. 10년 넘게 윈도 CE 계열로 모바일 운영체제 사업을 해왔던 MS로써는 자존심도 상할테고 위기감도 있을 것입니다.

오는 12일 MS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직접 제작한 스마트폰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핑크’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진행된 이 폰은 일본 샤프가 제작을 담당하지만 MS 브랜드로 나옵니다. MS의 MP3 플레이어 준의 초기 모델을 일본 도시바가 제작했던 것과 같은 모양새입니다.

MS는 지금까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이를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해왔습니다. 자체 하드웨어를 제작한다는 건 적지 않은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이런 상황을 만든 건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애플과 구글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애플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고, 이런 가운데 대안으로 안드로이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애플이야 혼자 만들고 혼자 쓰니 논외로 치더라도, 많은 휴대폰 제조업체가 구글 플랫폼을 쓴다는 건 잠재적으로 MS에게는 굉장한 위협이 될 것입니다. 당장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아이폰의 ‘대안’으로 안드로이드폰을 생각하고 있으니.

MS가 자체 브랜드로 윈도폰7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는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러 주변 상황을 종합해보면 MS의 모바일 플랫폼을 쓰면 이 정도로 괜찮은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니까 파트너(삼성이든 LG든)를 자극하지 않을 정도로 맛만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준HD 경우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데 반해 출시 지역을 북미로만 한정해놨습니다. 이에 대해 기존 사업 파트너와 충돌 없이 콘텐츠 서비스(음악 등)를 테스트로 운용해보기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MS의 기존 윈도 모바일은 기능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이들이 없을 겁니다. MS가 윈도폰7으로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서는 이쯤에서 새로운 충격 전략이 있어야 했을겁니다. 더구나 무료로 제공되는 안드로이드와 달리 여전히 유료로 판매될 윈도폰7의 제대로 된 레퍼런스 디자인을 만들어야 될 필요성이 MS에게 있었을 것입니다.

2010/04/07 15:42 2010/04/07 15:42

구글이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을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다고 합니다. 구글은 지금까지 휴대폰 제조사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제공해 왔으나 이제는 직접 시장에 뛰어들어 제조와 판매를 도맡아서 한다는 것입니다.

하드웨어 제조는 대만 스마트폰 업체인 HTC가 한답니다. 모델명도 정해졌습니다. 넥서스 원이라는군요. 내년에는 이 스마트폰이 나온다는 소식입니다. 그러니까 이 제품이 나오면 진짜 구글폰이 되는 셈입니다.

위 사진은 트위터를 통해 떠도는 구글폰(넥서스 원)의 스파이샷입니다. 진짜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일부 소수 관계자들만 알겠죠. 어떻게 저 사진이 저기에? 혹은 저거 아닌데.. 하며 말이죠. 맞든 틀리든 구글폰 얘기 한 번 꺼내보려고 한 장 붙여봤습니다. 사진은 coryobrien이라는 블로거가 트윗픽에 올려놓은 이미지입니다. 구글 넥서스 폰이라는 군요. 대충 저렇게 생겼겠죠.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HTC가 제조하는 구글 넥서스 폰의 사양은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AMOLED 액정, GSM 표준 지원, 안드로이드 OS 등입니다. 노이즈 감소를 위한 듀얼 마이크 시스템도 달린다고 합니다. 트위터를 통해 구글 직원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아이폰 저리가라 할 정도로 섹시한 자태도 포함되겠군요.

구글폰의 핵심은 핵심은 구글 서비스와의 연동력일 것입니다. 똑같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제품이라 할지라도 내장 소프트웨어의 완성도와 서비스 연동력에 따라 전체적인 평가가 바뀔 수 있을 것입니다.

삼성이, LG가,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폰을 만들든 구글만큼 서비스 연동을 잘 시킬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아마 그러기는 힘들겁니다. 그런 면에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프리미엄은 구글의 구글폰이 나오는 즉시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동통신 업계에도 파장이 있겠죠. 구글은 구글폰을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직접 판매한다고 하니 소비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통신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폰을 구입했다면 말이죠. 지금까지는 힘의 우위에서 통신사가 제조업체 위에 있었으나 이번 구글폰 출시가 무게 중심이 단말 제조사로 옮겨올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기가 이른 감이 있습니다만 어찌됐건 계획된 수순일 것입니다. 구글 욕심 많습니다. 그러나 욕심 많다고 비난할 일은 아닙니다. 기업은 뭔가 내줬으면 자금회수를 하게 마련입니다. 떨어지는 감 받아먹듯 가만히 앉아 있으면 무장해제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남 좋은 일만 시켜줄 순 없지 않겠습니까.

2009/12/14 17:05 2009/12/14 17:05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글 맵 내비게이션을 선보였습니다. 안드로이드 2.0 기반이며 베타 버전입니다. 11월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될 모토로라의 첫 안드로이드폰 드로이드에 우선 탑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글은 구글 맵스라는 자체 지도 서비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이 맵을 다운받고 GPS를 통해 내 위치를 표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바로 구글 맵 내비게이션입니다. (당연하지만)업데이트가 필요 없고 스트리트 뷰 등 갖가지 기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합니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내비게이션의 형태를 PND(Portabla Navigation Device)라고 합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내비게이션은 현재 PND 형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2014년는 GPS가 내장된 스마트폰이 3억5000만대에 규모로 껑충 뛰어올라 1억2800만대 규모의 PND형 내비게이션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급된 3억5000만대의 스마트폰 모두 내비게이션으로 활용되지는 않겠으나 절반 이상이 사용한다고 보면 내비게이션 시장의 키 하드웨어가 된다는 것이죠. 당장 오는 2011년에는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GPS 기능이 내장될 것으로 아이서플라이는 전망키도 했습니다.

스마트폰이 다량으로 보급되면 내비게이션 영역도 결국 플랫폼 경쟁이 붙을 겁니다. 미래에는 아이나비나 맵피가 네이버 지도, 다음 지도와 경쟁할 지도 모를 일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이미 그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1위 업체 갈민이 블랙베리용 전자지도를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고 2위 톰톰도 아이폰용 내비 소프트웨어를 아이튠스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인 엑스로드도 북미 시장에 아이폰용 내비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아이폰이 들어올 경우 엠앤소프트, 포인트아이, 엑스로드 등 주요 내비게이션 맵 제조업체가 아이폰에 맞는 전자지도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등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한국은 7인치형 내비에 워낙 익숙해져 있는 ‘특수한’ 시장이라 2014년이 되더라도 스마트폰이 기존 내비게이션 시장을 꿀꺽 삼키기는 힘들 것이라고 업계 사람들은 말합니다. 무선인터넷 요금도 실시간으로 맵 데이터를 다운받아 쓰기는 아직 현실적으로 무리이고 말이죠.

 

2009/10/29 11:31 2009/10/29 11:31
국내 MP3, PMP 업계에는 구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코원, 아이리버, 아이스테이션 등 국내 중소업체가 구글이 주도해서 만든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PMP 개발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답니다.

이유야 있겠죠. 아이폰이 삼성과 LG의 휴대폰 사업에 잠재적 위험 요소로 여겨진다면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아이팟 터치는 업계에 그 위협이 몸으로 전해지는 수준입니다.

한 PMP 업체의 관계자는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하는 이유에 대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아이팟 터치를 통해 애플의 저력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사 제품 대신 아이팟 터치를 들고 다니는 이들도 상당수입니다. 모 기업의 대표는 가방 속에 항상 아이팟 터치를 넣고 다닙니다. 즐겨쓰면서 그들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받으려는 심산이겠죠. 

하드웨어가 아닌, 플랫폼의 시대가 왔다는 걸 이들이 모를 리는 없을겁니다. (적어도 한국에선)후발 주자인 애플의 점유율 상승을 보곤 직접 경험하며 성공 요인을 꼼꼼하게 체크했을테고, 이를 막을 방도를 적극적으로 강구했을 겁니다.

그러나 현재 이들의 규모에서 OS를 개발하고 어떠한 생태계를 만들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불가능할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러한 시도조차 하지 않는 거겠죠.

민트패스가 네트워크 단말기 민트패드를 통해 이 같은 생태계를 조금씩 구축하고 있지만 성공 여부는 확신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이런 노력은 오히려 덩치 큰 대기업이 해줘야 되는데 말이죠.

프랑스 아코스가 개발한 태블릿5. 나온다면 이런 형태가 되지 않을까.


어찌됐건, 결국 이들 업체는 역량이 부족한 부분, 그러니까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는 구글 및 전 세계의 불특정다수 개발자에게 도움을 받고, 강하다고 생각하는 쪽(하드웨어 개발)을 적극적으로 밀어 애플에 맞선다는 전략을 세운 것입니다. 말하자면 애플을 이기기 위해 구글과 손을 잡은 셈이죠.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구사하는 전략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들은 멀티플랫폼, 그러니까 윈도 모바일도 쓰고 안드로이드도 쓰면서 시장과 사업자의 요구 사항에 잘 맞추겠다는 것입니다. 몰라서 안하는 게 아니라 잘 못하기 때문에 더 잘하는 쪽에 집중한다는 얘깁니다.

코원과 아이리버와 아이스테이션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 나올 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기존 PMP나 소위 MP4 플레이어로 불렸던 액정이 큰 형태의 통신형 디바이스 장치가 될 것이라 합니다.

이미 내년에는 안드로이드가 8.5%의 점유율로 MS 윈도 모바일(8.1%)의 점유율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 만큼 든든한 우군이라는 뜻입니다.

잘 만들어져 나오면 안드로이드OS를 등에 업고 국산 제품이 세계에서 이름을 날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나왔을 때 말입니다. 내놓는다고 했다가 안내놓으면 그야말로 양치기 소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들 업체가 제품을 내놓기로 공언한 내년 상반기가 기다려집니다.
2009/10/28 08:39 2009/10/28 08:39

[쇼핑저널 버즈]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SBS가 개최한 서울 디지털 포럼(SDF)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SDF 취재는 올해가 2번째입니다. 작년 SDF 때는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스티브 발머 사장이 방한했는데 올해는 세계적인 검색 회사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트 회장이 SDF 특별연설차 한국에 왔군요.

수백 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SDF가 열리는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로 모여들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선정한 2006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치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회사, 30억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웹사이트로의 연결 고리, 전 세계 검색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초강력 검색 회사. 구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마 국내 기자들이 가장 궁금해 했을 점이라면 “왜 한국에서는 구글이 힘을 쓰지 못하나?”였을 겁니다. 또 국내 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에 대해서 구글 본사 CEO의 말을 듣고 싶었을 것입니다. 사실 인터넷 기업을 취재하는 기자들이라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어느 정도 예측은 하고 있었을 겁니다. 다만 본사 차원에서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했겠지요.

구글이 한국에서 고전하는 이유, 국내 검색 1위 네이버의 서비스와 사업 역량에 관한 구글 CEO로서의 견해, 유니버셜 검색이 국내 통합 검색의 요소를 차용해온 것이 아닌가에 대한 의문, 강력한 구글 검색엔진으로 인해 성인 정보나 개인 정보 유출에 노출되었던 국내 상황에 대한 의견 등.

실망스럽게도 국내 인터넷 시장과 관련해 에릭 슈미트 회장의 답변은 한 마디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국내 지사장으로 내정된 이원진 사장과 조원규 R&D 센터장이 슈미트 회장을 대신해 아주 원론적인 답변을 했죠. 틀린 답은 아니지만 본사 CEO의 뭔가 다른 ‘얘기’를 기대한 기자들은 김이 샜을 겁니다.

이 때문에 ‘
소문난 잔치에 먹을 떡(?)이 없다’거나 ‘슈미트 회장에게 낚였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겠죠. 혹자는 말하더군요. 내수 시장이 작은 국내 상황을 고려한다면 구글 같은 기업은 들어와 봤자 큰 이득 얻기가 힘들고 애써 노력해도 토종 기업의 반격이 만만치 않아서 쉽지 않다고. 그래서 국내 시장을 자사 미래 서비스를 실험하는 ‘장’으로 여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특별연설과 기자회견 내내 ‘한국은 거대한 실험실’ 운운한 것을 보면요.

한주엽 기자(powerusr@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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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난 얘기지만 영상 보다가 문득 재미있어서 블로그로 다시 옮겨와봅니다. '자네'들의 답변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영상을 따다 붙이는 과정에서 슈미트 CEO의 한결같은 제스쳐가 너무나 웃겨서 한 번 만들어봤는데.. 만들어서 한큐에 보니 만들때만큼 웃기지는 않군요. ㅎㅎ

2007/06/04 00:35 2007/06/04 00:35

지난 4월 22일 토요일은 '지구의 날(earth day)'이었습니다.

지구의 날은 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제정되 올해로 36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차 없는 거리', '걷기 대회', '야외 공연' 등 이 날을 알리기 위한 갖가지 행사 및 캠페인이 전개되었는데요. 황사, 흙비로 최근 얼마간 고생한 걸 생각해보면 자연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중국 원망도 약간 섞어서 말이죠.

어제가 지구의 날이었다는 사실은 바뀐 구글 로고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로고를 눌러보니 'earth day'로 검색이 이루어졌고, 이 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 '호안 미로(Joan Miro)'를 아시나요? 호안 미로는 추상 미술과 초현실주의로 유명한 스페인 출신 화가랍니다. 구글은 지난 4월 20일 이 화가의 출생일(1893년 4월 20일)을 기념해 그의 그림 스타일로 로고를 바꿔놓기도 했죠.
구글은 이처럼 각종 기념일에 '로고 변경'과 '검색'으로 화두를 던져 이슈를 주도합니다. 무궁화로 장식된 광복절 기념 구글 로고나 'Goㅎgle'로 꾸며진 한글날 구글 로고는  당시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매년 똑같은 기념일에 대응하기가 참 머리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구글다운 발상입니다. 블로깅이 목적이었지만 저처럼 무식한 사람이 지구의 날이나 호안 미로에 대해 관심을 갖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습관이란 참으로 무섭군요. 구글 이야기 하려고 네이버를 이용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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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기념일/이벤트 로고 보러가기
한글날 맞이해 화려한 변신 '구글' 국내 포털은 뭐하나? 

2006/04/23 08:36 2006/04/23 0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