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기업 블로그 전도사로 잘 알려진 쥬니캡님을 만나고 왔다. 관련 기사는 이곳을 참조한다. 기사에서 다루지 못했던 않았던 내용을 블로그에 쏟아본다. 사진은, 삼겹살 먹으면서 한 장 찍었는데 이거 정말 잘 나온 것 같다.

Q. 블로그 언제부터 했나.
A. 2007년 1월부터 했다. 1년 6개월 조금 넘게 한거다. 그 전에 네이버랑 이글루스에서도 했는데 그건 시험 삼아 조금씩 했다. 나는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

Q. 에델만의 기업 블로그 비즈니스는 뭔가?
A. 기업에 계신 분들을 트레이닝 시켜 블로거로 만드는 거다. 보통 입소문 마케팅 회사들은 콘텐츠를 만들어주거나 제 3자가 콘텐츠를 만들도록 대행한다. 물론 우리도 그러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긴 한데 많이 하진 않는다.

우리 비즈니스는 트레이닝 비즈니스다. 예전에는 4대 매체를 통해 기업의 이슈화가 진행됐지만 요즘은 온라인이잖냐. 그거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할지, 이슈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런걸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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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바이럴이 더 효과있지 않나?
A. 맞다. 그런데 에델만은 기업은 기업만의 소셜 미디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이럴은 효과는 있으나 단기적이다. 프로모션의 성격 그 이상의 것을 넘어서기가 힘들다.

우리는 기업 명성 관리나 이슈 관리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렇게 하고 있는 곳이 기아자동차의 기아버즈다. 다른 한 군대도 있다. 그런데 밝히기는 힘들다. 비밀이다.

Q. 잘 되나?
A. 사실 지금 시점에선 많이 팔릴 상품은 아니다. 왜냐면 내부 담당자 바빠 죽겠는데 이거 부담이거든.

Q. 블로그 운영을 아예 대행해주는 곳도 있던데
A. 많다. 근데 그게 기업 입장에선 똑똑한 게 아니다. 블로그 커뮤니케이션은 내부 역량으로 쌓아나가야 한다. 대행사는 계약 끝나면 딱 끝이다. 똑똑한 기업이라면, 예를 들어 델이나 썬이나 MS나 GM은 그걸 할 수 있는 전문가를 키운다.

Q. 기아차는 그런 마인드가 있었나보다
A. 온라인 배너 광고나 마케팅 이런 걸 할 때 보다 비용대비 효과가 있는걸 알더라. 그리고 초창기에 트레이닝 받거나 이런 거는 우리에게 돈 준 게 있으니까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한번 세팅하면 내부 필진만 구성하면 된다. 기아차는 그런 걸 안다.

사내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블로그가 좋은 게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사내에서 나를 홍보할 수 있다. 외부 사람들에게 보여 지는 것도 있지만 사내에서 개인을 브랜딩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사내 커뮤니케이션도 되는 거다.

Q. 기업 입장에선 블로그만 하는 사람을 뽑기는 어렵지 않을까
A. 세계적인 흐름이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인텔, GM, 포드 등 별의 별 손꼽히는 글로벌 기업들은 5명 정도씩 소셜미디어 전문가를 채용했다.

Q. 그래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한국에선
A. 위기가 한 번 발생해봐야 한다. ‘델 헬’처럼 한 번 당해보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생각이 생기는 거다. 델은 지금 소셜 미디어 측면에선 최고다.

Q. 트레이닝과 관련된 문의는 많이 오나
A. 관심은 있는데 트레이닝까지 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 걸리는 게 많아서다. 에델만 얘기를 들어보니 귀찮은 모델이고 이것들이 싸게 해주지는 않을 것 같고. 우리도 자주 있는 비즈니스도 아닌데 싸게 할 수도 없다.

Q. 기자들 짬밥 없으면 블로그 하기 힘들다
A. 허용하는 문화가 돼야 한다. 나도 처음엔 그런 이슈가 생길까봐 조심했다. 윗분이 내 블로그를 보는 것 같긴 한데 조마조마하더라. 직원들 영상 올리면 너무 자세하게 올리진 말라 그러고 말이야. 그런데 그게 풀어졌던 이유가 뭐냐면, 비즈니스를 따오니까. 기아차 비즈니스 따오니까 풀리더라. 요즘엔 내가 바빠서 잘 못하는 거다.

매체든 기업이든 어디든 그런 걸 수용해주는 문화가 필요하다.

Q. 에델만에서 신입 AE들 블로그 한다면 안 막나
A. 바쁘니까 못하는거겠지. 그래도 내가 신입을 뽑을 때는 블로그를 하는 지 안하는 지 유심히 본다. 블로그를 한다는 건 소셜 미디어가 뭔지 이해를 하는거니까 일단 플러스 점수를 준다. 해봐야 뭘 조심해야 되는지 아는거니까.

Q. 정말 재미있는 유니크한 콘텐츠 만드는 게 힘들다
A. 줄타기를 잘 해야 한다. 적당히 욕하면서 적당히 어루만져줘야 한다. 링블로그 운영자님이 그런 걸 잘 한다. 타고난 분이다. 그 분 블로그는 한 마디로 다이나믹하다. 화두도 잘 던져주고, 이슈에도 잘 동참하고. 사과할 거 있음 빨리 하고 말이지.

나의 경우에는 비즈니스 차원으로 고민하니까 조금 틀린 것 같다.

Q. 요즘 블로그에 대해서 다른 고민은 없나
A. 있다. 블로거들의 윤리 의식에 대해서 한 마디 하고 싶다. 외국에서도 블로그 포스트가 광고성 글이 되는 거에 대해 우려해서 여러 가지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 외국에는 입소문 마케팅 협회가 있어서 거기에 윤리의식에 대한 특별 페이지를 만들어놓고 전파하고 있다.

요즘 보면 블로그 마케팅이나 입소문 마케팅을 많이 하던데, 그게 물론 리뷰를 할 때 제품을 받거나 고료를 받는 건 좋은 일이다. 그러나 사실이 왜곡될 수 있는 여지가 분명 있다고 본다.

협회가 있으면 윤리 규정 같은걸 마련하면 좋겠다. 예를 들어 블로거가 글을 올릴 때 어디에 부탁을 받아서 혹은 어떤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런 걸 한다거나 하는, 그런 게 필요하다. 블로그도 어떻게 보면 미디어인데 독자들에게 신뢰도를 유지하려면 그런 게 필요하지 않나. 그리고 이거 안 밝히면 객관적인 글이 나오기 힘들다.

Q. 그걸로 돈 버는 기업들도 많던데
A. 그러니까 그걸로 돈 버는 걸, 똑똑하게 윤리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글이 편향될 수 밖에 없고 사실이 왜곡되며 걸러내야 할 글이 넘치게 되는 것이다.

2008/09/08 23:57 2008/09/08 23:57
[쇼핑저널 버즈]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말한 ‘디지털의 다음 10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 그 자체다.

6일 한국에 방한한 빌 게이츠 회장은 서울디지털포럼2008 특별연설에서 과거와 현재를 살피고 다가올 미래를 전망했다. 이 자리에서 게이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미래 비전을 청중과 공유했다.

그는 디지털의 다음 10년을 ‘제 2의 디지털 시대’라 명명하고 이 시대에는 컴퓨터와 인간의 상호통신이 키보드와 마우스가 아닌 음성인식과 태블릿 펜, 디지털 스크린을 통한 터치로 이루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게이츠 회장은 “태블릿PC가 교재를 대신해 교실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된다면 학생들끼리 아이디어를 공유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쉽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벽면에는 포스터 대신 디지털 스크린이 걸리고, 원한다면 이 벽면 스크린을 통해 사진이나 영상 등 원하는 것을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며 “이것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서피스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마케팅이나 영업, 재무 및 제품 설계와 관련된 의사결정 등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와 관련해서는 “직원들끼리 보다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 전망하며 “실제 PBX 전화는 이제 IP폰으로 바뀌었고 이것은 PC와 연결되기 때문에 전화를 받으면서 PC로 상대방과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로봇 기술에도 주목하고 있었다. 그는 “현재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로봇에 소프트웨어를 심고 개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폴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처음 설립하던 1975년 당시만 하더라도 컴퓨터는 대기업이나 정부가 가지고 있는 커다란 기계로만 인식됐으나 마이크로프로세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현재는 IBM에서 처음 PC를 내놓았을 때보다 성능은 100만배 이상 높아졌고 가격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랜지스터의 숫자가 2년마다 두 배로 늘려나가는 것과 같은 현상은 자동차 연비, 식량 생산성 등을 비롯해 그 어떤 경제 분야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제 2의 디지털 시대가 조금 더 빨리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게이츠 회장은 서울디지털포럼2008 특별연설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우주망원경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우주망원경은 컴퓨터 화면을 통해 우주 공간을 보여주고 원하는 부분은 인터넷에서 검색까지 가능케 한 소프트웨어다.

한주엽 기자(powerusr@ebuzz.co.kr)
2008/05/09 23:32 2008/05/09 23:32
[쇼핑저널 버즈]
유진 서난, 사진 : SBS제공~

아폴로 17호의 전 선장이자 달에 착륙한 마지막 우주인인 유진 서난이 탑승 우주인에서 예비 우주인으로 신분이 바뀐 고산(31)씨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유진 서난은 8일 서울디지털포럼2008 기자회견장에서 “우주인이 되기까지 얼마나 경쟁이 심했을지, 그리고 얼마나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을지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이 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한다”고 전했다.

유진 서난은 고산씨에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는 교사 출신 우주인 바바라 모건의 예를 들며 “챌린저호 사고로 무산된 크리스타 맥컬리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바바라 모건은 무려 20년을 기다려 우주 공간에 나갔다”며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아버지가 해 준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라. 그러다보면 어느 날 스스로도 놀라게 될 것이다”라는 조언을 그대로 전하며 “언젠가 다시 우주 비행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한국의 미래 우주 산업에 대해 “이소연씨가 처음으로 우주에 나갔다는 것 자체가 중대한 출발을 의미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이 출발이 어떻게 발전될지는 한국 국민과 정부가 지금 보유한 기술을 얼마나 어떻게 키울 것이냐에 대한 생각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에 착륙한 마지막 우주인인 유진 서난은 1934년 시카고 태생으로 퍼듀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해군에 입대, 핵 전폭기 조종사로 선발됐다. 1963년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으로 선발된 그는 1976년까지 13년간 총 3회 우주를 비행했다.

그는 유인 달 탐사 역사에서 최장비행(301시간 51분), 달 표면 샘플 최다 채취(115kg), 착륙선을 떠난 달 표면 활동(월면차 운전 포함) 최장기록(22시간 6분), 달 궤도 최장시간 체류(147시간 48분) 등 많은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기 유인우주선 달 착륙 프로젝트인 오리온 17호가 2019년에나 발사될 것을 감안하면 향후 10년간 그의 기록은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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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powerusr@ebuzz.co.kr)
2008/05/08 15:36 2008/05/08 15:36
[쇼핑저널 버즈] 안철수가 3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로 돌아왔다. 그의 직업은 이제 벤처기업의 CEO나 이사회 의장이 아닌,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가 됐다. 의사에서 성공한 벤처기업가로, 또 교수로. 10년마다 한 번씩 직업을 바꾼 셈이다.

안철수 교수는 이 모든 것이 “미리 계획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환자를 돌보는 아버지를 모델로 삼아 의사의 꿈을 꿨다고 밝혔다. 그런데 열심히 살다보니 의사 대신 CEO가 되어 있었다.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한 뜻이 있었다. 컴퓨터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의사를 포기하고 보안솔루션 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성공했다. 그는 대한민국 벤처 신화의 주인공이자 살아남은, 그 중에서도 몇 안 되는 1세대 벤처인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교수가 된 지금은 중소 벤처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 말한다. 그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까?

■ CEO에서 다시 학생으로
회사 설립 9년째가 됐을 때 그는 그가 몸담고 있는 업계에 전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은 어떤 게 있을지 고민했다. 그는 워킹 모델을 만들고 싶었다. 남들이 보고 따라할 수 있는 그런 모범적인 모델을 생각했다.

“한국인은 똑똑하기 때문에 누가 어떤 모델을 만들면 모두 따라 해서 성공 사례를 만든다. 그러나 튀기는 싫어해서 아무도 안하는 것은 안한다. 그래서 워킹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국 벤처나 소프트웨어 기업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워킹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기업의 지배 구조에 관심이 많았다. 상장 법인이 되면 기업은 CEO 개인의 것이 아니라 공동의 것이 된다. 적절한 균형, 감시, 견제가 필요하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이런데 익숙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아주 도덕적이고 능력 있는 지도자가 혼자서 모든 권한을 가진다면 발전이 빠르겠지만 사람은 약하기 때문에 혼자 오래하면 부패하고 자만에 빠지기 쉽다. 안연구소도 공동의 것이니까 CEO에서 물러나 하나의 모델을 만들고 싶었다. 적절한 균형, 감시, 견제가 존재하는 기업으로 말이다.”

안 교수는 또 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 그는 창업자의 경험, 기업의 지식이 사회 자산화 되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HP를 매우 부러워했다. 한국에선 이것을 가능케 하는 연결고리가 끊어져있다는 걸 느꼈다.

“나는 안연구소뿐 아니라 중소 벤처기업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나눠주고 싶었다. 모자라는 실력을 채워주고 조언해주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지금 당장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그렇지 않았다. 준비가 필요했다. 그래서 유학을 가게 됐다.”
■ 노 페인 노 게인(NO PAIN NO GAIN)
“노 페인 노 게인(NO PAIN NO GAIN)이란 말이 있다. 힘든 노력이 없으면 남는 게 없더라. 유학 가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연구원으로 가면 편하다. 그런데 나는 학위 과정을 밟았다. 제대로 하고 싶었다. 교수들 눈빛이 다르더라. 졸업생의 수준이 그 학교의 수준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수업에 꼭 들어가야 하고 과제하랴 시험치랴, 쉽지 않았다.”

3년 전 그는 퇴임사에서 “몇 년만 지나면 노안(老眼) 때문에 돋보기가 필요하게 될 텐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대학원에 들어가서 학생으로서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연 해보니 잘한 것 같았다. 더 배울 필요가 없는 부분도 있었는데, 어떤 부분에선 ‘내가 이렇게 실력이 부족했나’하는 생각도 들 만큼 배움의 기쁨이 컸다.

“공부라는 게 피상적이기도 하고 비현실적이기도 한데, 좋은 건 자기 실력을 정확하게 알게 해준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학생으로 있는 동안 나는 마치 썰물이 빠지면서 갯벌의 모양이 드러나듯 내가 가진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했다. 실망은 안했다. 한국의 다른 벤처 경영자도 같은 상황일 테니 내가 알려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는 미국에서 한국과 다른 3가지 현상을 발견했다. 끊임없이 중소벤처기업이 생긴다는 것. 구글같은 거대 기업이 상생의 생태계를 만드는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 아무리 큰 기업도 주위에서 끊임없이 견제하고 긴장되게 한다는 것.

“실리콘밸리의 기업이 성공 확률이 높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더라. 많은 이유가 있지만 일단 전문성이 높다. 각 분야, 그러니까 마케팅, 파이낸스, 전략 등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진 전문성 있는 인재들이 많더라. 창업자가 아이디어로 창업을 하면 그런 전문성 있는 인재들이 붙는다. CEO가 실수해도 주변 사람들은 실수 안한다. 그래서 성공 확률이 높은 거다.”

안 교수는 한국 중소벤처는 CEO나 실무자나 모두 서툴다고 말했다. 대기업처럼 보고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적고 교육 시스템이 부실하니 고생해서 스스로 깨닫기는 하지만 경험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게 결국 사람과 기업의 발목을 잡는다고 말했다.

■ 가르치고 교육하고 시행착오 반복하지 않도록
“중소벤처의 실력을 키워주면 업계 전반적으로 성공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작년부터 CLO(최고학습책임자)라는 개념을 꺼내든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가르치고 교육하고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게 CLO의 역할이고 앞으로 내가 할 일이다.”

안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 석좌교수로 활동하면서 안연구소의 최고학습책임자 역할을 겸한다. 메인 직업은 석좌 교수로 대전에서 생활한다. CLO는 비상근직이다. 그는 학부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가 정신에 대해서 창업자들의 자서전, 인터뷰, 사례 연구 등을 바탕으로 토론 위주의 강의를 진행한다. 벤처 기업 경영자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기술 경영 분야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작년 말부터 여러 대학에서 제의가 오더라. 공대, 의대, 경영대 등 다양했다. 굳이 카이스트 공대로 간 이유는 이공계 기피 현상으로 가치사슬이 무너지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서였다. 영어 잘하면 문과가고 수학 잘하면 이과 가는데 이거 완전히 잘못된 거다. 영어 못한다고 이과 갔는데 공과대학에서 영어 못하면 원서로 된 기술서 보는 게 어렵다. 수학 못한다고 문과 갔는데 파이낸스 부문에서 수학 못하면 이것도 힘들다. 이상주의적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나는 내 선택이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을 올려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10년마다 한 번씩 직업을 바꾼 그는 그 스스로 장기적으로 계획이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의사에서 CEO가 될 때도 그랬고 CEO를 그만둘 때도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열심히 살다보니 그만두게 되더라는 것이다.

“나는 어릴 적에 아버지를 워킹 모델로 삼았다. 아버지는 지금도 병원에서 환자를 보고 계신다. 나도 나중에는 늙어서도 환자를 볼 것이라 생각했는데 열심히 살다보니 의사를 그만두게 되더라. CEO에서 물러난 것도 계획했던 게 아니다. 열심히 하다 보니 그만둬야 되더라. 앞으로는 모르겠다. 카이스트에서 정년퇴임까지 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제 2의 창업 등 앞으로의 일은 모르는 것이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매 순간 열심히 살거라는 거다.”

7일 진행된 안철수 의장 귀국 기자간담회 전체 영상. 제공 : 안철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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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powerusr@ebuzz.co.kr)
2008/05/08 11:35 2008/05/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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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지구 온난화를 둔화시키기 위해 지구를 선회하는 거대 풍선을 우주 공간에 띄워놓자는 다소 엉뚱한 공학 프로젝트가 제안됐다.

6일 개막된 서울디지털포럼2008의 연사로 참석한 박철 한국과학원(KAIST) 항공우주학과 교수는 “얇은 플라스틱 시트로 만든 지름 40km의 거대한 풍선을 지구 상공 1,000km 위치에 띄워두면 지구가 받는 태양열을 0.01% 줄일 수 있다”며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는 이들 모두가 비례적으로 비용을 지불해 우주 공간에 풍선을 띄우고 지구 온난화를 막자”고 제안했다.

서울디지털포럼2008에서 연설중인 박철 교수 사진 : SBS제공
그는 “두께 100mm, 100개의 조각을 가진 거대 풍선을 우주 공간에서 조립해 이 안을 증기로 만들어서 띄워놓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100여개의 조각은 로켓에 태워 우주로 올려 보낸 뒤, 우주 공간에서 조립하는 방법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풍선 조각을 로켓에 실으려면 마치 종이를 접듯 조각을 잘게 접어놓아야 하는데, 우주공간에서 접혀진 조각을 펴서 조립하려면 몇 대 정도의 워크스테이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로켓에 무엇인가를 실어서 우주 공간으로 내보내려면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지금은 기술이 발전해서 당시 비용의 10분의 1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구 주위를 도는 인공위성과의 충돌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도 위성이 없는 구간이 있다”며 “그러나 이 구간에는 로켓이 터지거나 인공위성이 부서지면서 나온 파편들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과 부딪혀서 구멍이 나도 계산상으로는 10cm의 구멍이 생겼을 때 증기가 새는 속도는 100년간 1kg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풍선 색깔은 검정색이 될 것이며 태양이 비치는 쪽은 약 80도, 그늘은 0도 정도의 온도가 되며 25개의 이 거대한 풍선은 결과적으로 지구에 닿는 태양열을 0.01%를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러한 내용을 추려서 과학 논문도 작성해놓은 상태다. 논문은 오는 7월 터키에서 열리는 지구 온난화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박 교수는 이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이 약 5,000억불 정도라며 이라크 및 아프카니스탄 전쟁에 들어간 금액의 4분의 1밖에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철 교수는 서울대학교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 영국 런던의 임페리얼 공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4년에서 1994년말 까지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 했고 미국의 아폴로 계획에 참여해 우주왕복선과 여러 행성 탐사 우주선의 개발에 종사한 바 있다. 현재 한국과학원 항공우주공학과 의 초빙교수로 근무 중 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ebuzz.co.kr)
2008/05/06 23:30 2008/05/0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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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좀 써 주세요' 빌 게이츠 동영상 화제> - 연합뉴스 1월 9일자 기사

올해 7월 은퇴를 앞 둔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이 CES 2008 기조 연설 때 틀어줬던 동영상입니다. 은퇴를 앞둔 그가 U2,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클루니, 힐러리 클린턴 상원 의원 등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에게 “나에게 일자리를 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입니다. 대부분 인사들이 "넌 안되", "딴 사람한테 부탁해봐", "누구니 넌?" 이런 반응을 보이는군요. 설정이겠죠.

기사에 따르면 ‘화제’라는데 어디서 화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상 중간 중간 재미난 장면마다 큰 웃음소리가 들리는군요. 기조연설회장에서 화제였던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팬 서비스 차원에서 만들었나봅니다.

한편 빌 게이츠 회장은 오는 7월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자신이 세운 자선 재단의 사업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8/01/09 11:26 2008/01/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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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앤컴퍼니 노정석 대표를 인터뷰하고 왔습니다. 日소프트뱅크 투자 유치 이후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었는데, 마침 인터뷰 일정을 잡고 보니 태터앤미디어라는 블로그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군요.

태터앤미디어 프로그램에는 현재 11명의 블로거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태터앤컴퍼니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스템적인 부분, 그리고 기술적인 부분에서 여러 가지 지원을 해준다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블로그 디자인이나 호스팅과 관련된 전반적인 부분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가장 관심있는 부분은 광고 수주죠. 노 대표님은 인터뷰에서 “블로거만의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주력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개인 미디어를 꿈꾸는 블로거라면 기술적인 지원이나 시스템적인 부분 외에 이런 광고 수주에 많은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돈 걱정 없이 블로그만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고 개인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게 또 어디 있겠습니까.

블로거에게 돌아갈 광고 수익이 어느 정도냐고 물으니 “아직 수익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하시더군요. 한 6개월 정도는 꾸준하게 유지부터 해볼 참이랍니다. 가능성이 있다면 이를 공개하고 태터앤미디어라는 프로그램을 보다 더 크게 키워갈 예정이라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광고 효과에 대한 리포팅입니다. 노 대표님은 이 부분에 대해서 “몇 백만 명의 0.1%가 그냥 그저 인지하는 것과 몇 만 명이 관심 있게 보는 것과는 그 효과가 완전히 다르다”고만 말씀하시더군요.

홍보 효과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리포팅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아마도 이것이 태터앤미디어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되는군요.

이미 가까운 미국에서는 페더레이티드 미디어(FM, www.federatedmedia.net)라는 기업이 블로그 네트워크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놓은 상태입니다. 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한 해 동안 90개의 블로그를 참여시켜 1,000만 달러(약 95억 원인가요?) 규모의 광고 매출을 달성했답니다. 올해는 약 5배 이상 매출을 높이겠다고 장담까지 했다더군요. 1개 블로그당 10억 원 규모의 광고 매출. 대단하지 않습니까?

태터앤미디어의 앞날에도 기대를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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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4 23:16 2007/06/04 23:16

리뷰의 달인

인물 2006/04/14 00:26

“프랑스어로 검열 ·논평 ·풍자희극 등의 뜻을 가진 ‘revue’가 영어화하여 리뷰(review)가 되었다.” - 네이버 백과사전

리뷰는 상품의 소개, 컨셉트, 성능과 가격의 비례 관계, 장단점,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종합한 평가가 포함됩니다. 사실 소개와 컨셉트 정도는 제조사가 낸 상품 소개 자료나 보도 자료를 통해서 얼마든지 작성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가격과 성능, 전반적인 평가를 내리기란 그리 쉽지가 않지요.

특히 신기술 적용이 민감한 디지털 기기는 최근 상황은 물론, 3~4년전 시장 동향을 꿰고 있어야 하며 비슷한 종류의 상품을 많이 접해봐야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뛸 수 있는 로봇이 출시되었는데, 걷는 로봇을 ‘뛰어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가장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고 제조사가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어도 다른 제품을 써봤어야 이게 가장 빠른 건지를 확인할 수 있으니 리뷰 기사를 쓰기 위해서 갖춰야 될 제반 지식과 테스트 시간, 그리고 기사 작성의 노력이 어느 정도인지 대충 짐작이 갈 겁니다.

사실 저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아서 리뷰 기사는 웬만해선 잘 쓰지 않습니다. 못한다는 게 맞겠네요. 그러나 저와 함께 일하는 사람 중에 정말 끝내주도록 리뷰 기사를 잘 쓰는 선배가 한 분 계십니다. 그 분이 바로 장지혁 기자입니다.

후배가 선배 기사를 평가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지만 개인적인 입장에서 이 선배의 리뷰를 보면 ‘팬’이 되기에 충분하고 남을 것 같습니다. 제품에 대한 소개, 최근 동향에 따른 제품의 위치, 일목요연한 장/단점 설명,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조합한 명쾌한 해설 등. 앞서 말 한 모든 것을 갖추지 않으면 도저히 만들어 낼 수 없는 기사를 척척 만들어냅니다.

특히 좋고 나쁨을 명확하게 꼬집고 최근 동향이나 기술적인 부분을 이에 따른 이유로 내놓아 상품 구매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여담이지만 국내 미디어의 여건 상 리뷰를 할 때는 대부분(거의 모두겠죠) 제조사 측에 제품 대여 협조 요청을 합니다. 모든 것을 감안하여 제품이 좋으면 그에 맞게 기사가 나가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사로 인하여 상품 판매에 '치명적'인 요인이 됩니다. 요즘처럼 쇼핑가이드 컨텐츠가 중요시되는 상황이라면 특히 더 그렇지요.

이 때문에 기사가 좋지 않게 나갔을 때는(좋지 않은걸 좋지 않다고 말했는데도) 제조사 측에서 즉각 반응이 옵니다. 전화해서 아쉬움을 표현한다거나, 심할 경우 "그래? 두고보자. 너네한텐 자료 안보내" 등으로 대응하지요. 뭐 이런건 무서울게 없지만 기자도 사람이다보니 실수를 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속된 말로 '쪽팔리는' 일이지요. 이럴 때는 정말 할 말이 없는데, 이 분은 그런 경우가 아예 없습니다.

궁금하신가요? 이 분 기사는 버즈의 스피드 리뷰 노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6/04/14 00:26 2006/04/1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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