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22일 MS 윈도7 출시에 맞춰 윈도7용 전자책 소프트웨어 킨들 포 PC(Kindle for PC)를 내놨군요. 오는 11월부터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윈도7에 맞춘 이유는 이 운영체제가 기본적으로 멀티터치를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킨들 포 PC는 터치로 페이지를 넘기거나 화면을 확대, 축소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만약 킨들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다면 PC와 동기화 작업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마존은 전자책 디바이스인 킨들 그 자체를 판매하려는 목적보단 책을 팔 수 있는 플랫폼을 널리 퍼뜨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킨들 하드웨어와 이번에 발표한 윈도우용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애플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전용 소프트웨어 버전 킨들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하드웨어 킨들의 경우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다국어 버전도 이미 지난 7일 발표된 상태입니다. 가격도 299달러에서 259달러로 인하했습니다. 

아마존 킨들이 전 세계 전자책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게 된 이유는 아래 2개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한편, 한국에서는 교보문고가 아마존과 같은 모델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연내 와이브로 e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교보문고 e북 서비스 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최근 베스트셀러는 e북으로 변환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군요. 콘텐츠가 얼른 늘어나야 아이리버 스토리나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SNE-50K도 잘 팔릴텐데 말이죠. 
2009/10/23 10:09 2009/10/23 10:09
아이리버 스토리는 이미 이곳 저곳에서 많은 평가가 쏟아지고 있는 제품이다. 초기 예약 판매에서 2000대가 동났다던데 E-북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큰 모양이다.

궁금해하는 이들을 위해 제품 받아들고 사진 몇 장 찍어서 올려본다.

장점이나 특징은 아이리버 홈페이지에 워낙 설명이 잘 되어 있으니 단점 몇 가지만 꼽아본다. 첫째, 좌우 페이지 넘김 버튼이 잘 눌러지지 않는다. 사용하는 데에는 불편함이 없으나 어딘가 찜찜하다.

둘째, 페이지를 넘긴 뒤 잔상이 남는다. E-잉크 기술의 특성상 이것을 단점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화면 리프래시를 통해 잔상을 없애는 옵션 정도는 끼워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삼성전자 SNK-50은 이러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셋째, PPT 로딩시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PDF로 변환하고 보는 것이 좋다.

넷째, PDF 파일을 읽을 때 화면을 확대하면 상하좌우 부분이 잘린다. 샘플 북의 본문은 아슬아슬하게 잘리지는 않아 글 읽는 데에는 불편이 없지만 다른 책 파일의 경우 잘릴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가로보기에선 무조건 아래 부분이 잘린다. PDF 파일을 볼 경우에 말이다.  

교보문고는 현재 대부분의 책이 PDF 파일로 컨버팅 되어 있다(그나마 최신 책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건 뭐 하드웨어 성능을 떠나 인프라 측면의 문제이니). ePUB로 변환을 시도하고 있다곤 하지만 아이리버는 PDF 파일을 확대해서 읽을 때 상하좌우가 잘리는 문제를 가장 먼저 고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섯째, 너무나 심플하다. MP3도 단지 재생 기능만을 넣고 있으며 설정 메뉴도 너무나 단순하다. 급하게 냈기 때문일까.

여섯째, 이건 내가 받은 샘플 제품에서만 일어나는 문제인지, E-잉크 기술의 특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직사광선을 받는 상태에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면 화면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다(아래 사진 참조). 그늘에서 다시 테스트 해보니 이건 또 제대로 된다. E-잉크 기반의 모든 전자책 디바이스의 문제인지, 아이리버 스토리의 문제인지, 내가 가진 샘플 제품만의 문제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혹시 이런 문제 있으신분?

단점만 써놓으니 최악의 제품 같은데, 사실 그렇지는 않다. 나라면 읽을 만한 전자책 콘텐츠가 많을 경우 이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선뜻 지갑을 열 용의가 있다. 다만 읽을 콘텐츠가 너무 없다. 현 시점에선 이 점이 가장 크게 아쉽다.
2009/10/06 16:43 2009/10/06 16:43

[쇼핑저널 버즈] 7인치형 내비게이션이 이른바 ‘대세’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초창기 주류였던 3~4인치대 내비게이션은 길을 잃은 듯 하다. 일단 시장성이 높지 않으니 출시되는 제품 가짓수가 줄어들고, 그렇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선 쓸 만한 제품 고르기가 쉽지 않게 됐다.

작은 크기의 내비게이션을 선호하는 사람도 물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보면 드물다. 이런 사람들이 현 시점에서 고를 수 있는 미니 내비게이션의 종류는 기껏해야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나마 최근 6개월간 출시된 미니 내비게이션은 레인콤 아이리버 NV 미니 정도다.

레인콤 아이리버 NV 미니


■ 틈새 제품

레인콤 아이리버 NV 미니는 아이리버 NV, NV 라이프의 뒤를 잇는 저가형 내비게이션이다. 저가형이라기 보단 덩치를 줄인 틈새 상품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이런저런 부가 기능을 빼고 딱 필요한 기능만 얹어서 18만 8,000원 출시됐다.

저렴한 가격은 장점이 될 수 있겠으나 또 가격만 보고 NV 미니를 구입했다가는 후회를 할 수도 있다. 확실히 이런 미니 내비게이션은 시인성과 조작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가격이나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편하고 불편하고의 문제랄까.

3.5인치형의 액정을 단 아이리버 NV 미니.


시인성과 조작성은 포기하더라도 휴대성과 낮은 가격, 그리고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는 내비게이션을 원한다면 이런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리버 NV 미니의 첫인상은 심플하다 못해 단조롭기까지 하다. 상단 좌측에 위치한 전원 버튼을 빼면 버튼이 없다. 그렇지 않아도 작은 화면으로 인해 조작성이 떨어지는 데 볼륨 조절 버튼 정도는 넣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한다. 레인콤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미려한 디자인이 이러한 아쉬움을 상쇄하긴 하지만. 

스펙으로 따져도 아이리버 NV 미니는 단조롭다는 표현을 피할 수 없다. 3.5인치형의 액정 크기, 서프3 GPS, 단일 SDHC SD 카드 슬롯, 휴대할 때 요긴한 음악과 영상 재생 기능 등.

물론 이러한 단조로움이 단점은 아니다.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은 물론이고 덤으로 휴대 디지털 기기의 역할까지 충실하게 수행하기 때문이다. 다만 경쟁 제품이라 할 수 있는 파인드라이브 큐비와 아이나비 UZ와 비교하면 기능적인 면에서 부족함을 느낄 수는 있다.

거치대도 매우 작고 앙증맞다. 쉽게 빼고 달 수 있도록 2중으로 고정된다.


아이나비 UZ는 휴대성을 강조한 등산과 낚시 정보를 제공하면서 아이리버 NV 미니와 가격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다. 파인드라이브 큐비는 길 찾기 성능에 문제가 있긴 하나 어쨌건 10만원대 초반으로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면서도 DMB 수신 기능도 갖추고 있다.

결론적으로 가격, 하드웨어 스펙, 지원 기능으로 따지면 이 제품을 골라야 할 이유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미려한 디자인, ‘아이리버’ 브랜드가 갖는 프리미엄, 제품에 내장된 엠앤소프트 지니 4.0 전자지도 등이 누군가에게는 아이리버 NV 미니를 구입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관련기사 ]
'아이리버다운' 내비게이션, 레인콤 아이리버 NV
레인콤의 두 번째 내비, 아이리버NV 라이프
3.5인치 미니 내비게이션, 레인콤 아이리버 NV 미니


한주엽 기자(powerusr@ebuzz.co.kr)

쇼핑저널 버즈 원문 보기

2008/12/24 00:41 2008/12/2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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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하게 잘 뚫리는 하이패스 차로


엠피온 티니를 구입하고 차량에 설치했다. 룸미리 뒷편에 설치하고자 마음 먹었었는데 실제로 달고 보니까 운석석에선 너무 눈에 잘 들어오는 게 시선이 잘 가지 않는 곳에 설치할 걸 그랬다. 배선까지 이미 해버려서 이거 다시 떼어내는 것도 작은 일이 아니다. 그냥 쓰기로 했다. 그래도 티니 이녀석 생긴 게 작고 이뻐서 참아줄 만 하다.

티니 뿐 아니라 대부분 RF 방식의 하이패스 단말기가 두 가지 방식의 설치 방법을 제공하는데 하나는 나처럼 배선을 따로 해서 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거잭에 전원을 연결하는 것이다. 시거잭에 연결하면야 편하긴 하지만 케이블이 치렁치렁 거려서 불편하다.

내비게이션 연결하려면 시거잭 구멍도 모자라고 말이지.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아는 카 센터 가서 담배 한 갑 쥐어주고 배선하는 게 마음 편할 듯 하다.

티니 설치하고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하이패스 카드를 구입한 뒤 며칠간 사용해오고 있다. 예상한 대로 남들 거북이처럼 기어가면서 기다릴 때 나는 토끼처럼 휙 톨게이트를 지나가는 게 왠지 모를 짜릿한 감이 있다. 하이패스라는 제도의 장점이랄까.

물론 미리 돈을 내고 충전해서 쓰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나 고속도로를 자주 타는 사람이라면 이 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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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서 배선 작업을 하는 게 좋다


현재 하이패스플러스 카드에 돈을 충전하면 1만원은 1%, 2~4만원은 2%, 5~48만원까지는 3%에 해당하는 금액을 더 넣어준다. 5만원 충전하면 카드 속에 쓸 수 있는 금액은 5만 1,500원이 들어오는 셈이다.

얼마 안남았지만 올해 말까지 평상 시간대에 5%의 자동 할인이 이뤄지고 출퇴근(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 승용차, 승합차 기준) 시간에는 통행료의 20%에 해당하는 할인이 이뤄지니 나의 경우 1년 정도 쓰면 12만원 가량 하는 티니의 본전은 뽑는 셈이다.

써보니 인식률은 아주 훌륭했다. 사실 인식률이 나쁘면 그게 이상한거다. 다른 제품은 아직 안써봐서(등록 과정이 있어서 리뷰로도 쓸 기회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되지만) 알 수 없으나 인식률 100%는 기본 중에 기본이니 이건 좋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들어보니 인식률 100%가 안되는 제품도 꽤 있다고 하던데 구입하기 전에 이리저리 잘 살펴보는 게 좋겠다. 혹,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런 제품을 찾아보는 것도 정보성으로 좋을 듯 하다.

티니에는 LED 액정이 있긴 하나 룸미러 뒷편에 달아놔서 보기도 힘들고 나의 경우 그다지 볼 일이 없다. 이보다는 현재 잔액이 얼마나 남았는 지를 알려주는 음성 안내가 그저 마음에 든다. 톨게이트를 획 지나칠 때면 통행료 처리 결과와 잔액을 알려준다. 따라서 액정을 바라볼 일이 더욱 없다. 평소에는 측면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잔액이 얼마나 남았는 지도 알려준다. 설정하기에 따라 5,000/1만원/3만원 단위로 잔액을 알려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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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작아서 설치하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비교적 시끄러운 내 차량 안에서도 안내 멘트가 또랑또랑 제대로 들릴 정도면 다른 조용한 차량 에서 티니의 안내 멘트를 듣지 못할 일은 없을 듯 하다.

한편 티니는 그 자체가 스마트 카드 리더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별도 충전용 카드 리더가 필요 없다. 충전 금액의 3%를 더 넣어준다는 말에 혹해서 5만원을 충전시켰던 터라 아직 잔액이 조금 남아 있는 상태지만 돈 떨어지면 티니를 내 PC에 연결하고 이걸로 충전을 해 볼 계획이다.

2008/12/17 00:01 2008/12/17 00:01

일주일에 3~4번 정도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간다. 톨게이트를 지날 때마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하나 구입하리라 생각했었는데 지난 주 꽉 막힌 서서울톨게이트에 질린 나머지(쌩쌩 지나가는 차량 부럽기도 하고) 하나 구입해버렸다. 사실 10만원이나 들여서 차에 뭔가 치렁치렁 달기가 싫었는데.

구입하기 전에 방식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 하이패스단말기는 톨게이트 요금징수시스템과 통신하는 방식에 따라 RF(주파수)와 IR(적외선) 방식으로 나뉜다.

RF의 경우 라디오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통신 범위가 넓고 징수 에러가 일어날 확률이 낮은 대신 전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많아 배터리 내장형이 나오지 않는다(전원 박스에 선을 따서 직접 연결하거나 시거잭을 이용해야 해서 설치하려고 하면 좀 힘들다고 하더라).

면 IR 방식은 적외선의 특성상 RF 방식에 비해 통신범위가 좁고 에러가 발생할 ‘확률’이 높지만 배터리를 내장해서 설치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음에는 IR 방식을 구입하려 하다가 어차피 한 번 설치하면 다시 만질 일이 없을 것 같아서 RF 방식을 구입했다. 또 일주일에 3~4번 정도 고속도로를 꾸준하게 이용하고 주중에도 일 때문에 가산동→외곽순환로→분당→강남→가산동 경로를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충전 방식 보다는 꾸준하게 전력을 제공하는 편이 안정적일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구입한 제품이 엠피온 티니(SET-430)다. 솔직히 방식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했지만 방식이 정해지고 나니 내 눈에 들어오는 제품은 티니 정도 밖에 없었다. 앞서 말했듯 차에 치렁치렁 뭔가 설치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작고 얇고 예쁜 제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마음에 강하게 작용한 것이다.

제품을 받고 까보니 디자인은 정말 만족스럽다. 아직 전원을 넣어보지 않아서 액정에 어떤 정보가 나오는 지는 알 수 없지만 광택 나는 블랙 컬러에 크롬 재질의 금속으로 라운딩 처리된 이 제품의 디자인을 보니 “음. 생각보다 괜찮군”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온다.

티니는 가로 83, 세로 62mm, 두께 13mm로 매우 작으면서도 얇고 무게가 46g으로 가볍다. 노면의 모든 상황이 엉덩이와 허리로 전해지는 딱딱한 서스펜션을 가진 내 차에 달아도 가볍기 때문에 쉽사리 떨어지는(그러면 안되겠지만) 일은 없을 듯 하다.

이제 고민은 차량 어디에 다느냐인데. 찾아보니 룸미러 바로 뒤쪽 유리에 다는 것이 선 따기도 좋고 시야도 안 가린단다. 선 따려면 룸미러 떼어내야 하는데 이건 내가 할 건 아니고 어딘가에 가서 맡겨야 할 것 같다.

참고로 엠피온 티니는 RF 방식이며 통행료 잔액, 이용요금, 카드 잔액 부족시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기능과 USB를 통한 통행료 충전 등을 지원한다.

이제 설치하고 카드만 사면 나도 남들 줄 서서 기다릴 때 한 번에 톨게이트 확 통과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2008/12/10 13:27 2008/12/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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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파인드라이브의 내비게이션을 처음 접한 것은 지난해 2월 M720이라는
 20만원대이면서도 DMB를 지원했던 ‘초저가’ 제품이었다. 물론 요즘에는 10만원대의 값 싼 내비게이션도 많이 나와 있지만 당시 저 제품이 나올 때 까지만 하더라도 30~40만원대의 제품이 대부분이었기에 ‘싼티’가 팍팍 남에도 제법 괜찮은 점수를 줬던 제품으로 기억된다.

당시 파인디지털의 내비게이션이 대부분 그랬다.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없었고 싸지만 실속 있는 뭐 그런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IQ가 나오면서 파인디지털은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기업으로 바뀌게 된다. 파인디지털이 맵퍼스를 인수하고 보다 나은 자체 지도를 갖추게 되면서 이러한 전략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이나 부채 비율은 논외로 치고 일단 제품만 보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최근 출시한 파인드라이브 바이오는 음성인식 기능을 결합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게다가 위성 및 지상파의 듀얼 DMB 수신 지원, DMB 망을 통한 A-GPS(파인GPX 기술)로 수신률을 높이는 등 여러 기능적인 부분에서 진화를 거듭했다.

이 제품의 음성인식 기능으로 말하자면, 조용한 차 안에서는 거의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인다. 음성으로 길을 찾으려면 먼저 ①내비게이션 화면 하단에 음성 인식 아이콘을 누르고(리모컨을 활용해도 된다) ②‘서울시’나 ‘경기도’ 등 시도를 음성으로 입력한다 ③그런 다음 ‘가산역’, ‘강남역’ 등 가고자 하는 곳의 명칭을 음성으로 입력하면 ④1~2초 뒤 제품은 팝업 창을 통해 ‘가산역’이나 ‘강남역’ 등 유사한 단어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게 된다. ⑤이 중 하나를 선택하면 곧바로 길 안내를 시작한다.

약간 번거롭지만 화면을 주시하면서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는 방식보다는 편하긴 하다. 물론 리모컨이 있어야만 운전 중에도 위험 없이 가고자 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엔진 튜닝이나 노화로 인해 소음이 크게 나는 차량이라면 이 기능을 제대로 이용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창문을 열어놓고 주행하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발음만 또박또박 잘 한다면 거의 100%에 이르는 인식 결과를 보여주지만 시끄러운 환경에선 인식률이 30% 이하로 떨어진다.

파인디지털이 현재 옵션으로 판매되는 지향성 마이크를 기본 품목으로 제공했다면 제품에 대한 평가는 훨씬 높아졌겠지만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리모컨이 있어야만 음성인식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불만이지만 이는 현재 음성 인식 기술이 가지는 한계를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내가 궁금한 건 음성 인식 기능을 100% 활용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냐는 것이다. 실제로 잘 쓰지 않게 된다. 어쩐지 이게 더 번거롭다는 생각이 드는 건 기술적인 한계가 아니라 익숙하지 않아서이기 때문일까?

2008/11/16 20:15 2008/11/16 20:15

스핀에 붙어 있는 휠. 이 휠 끝 부분에 손가락을 대고 반대 방향으로 힘을 주어 끝까지 돌리면 '띡띡띡띡' 소리를 내며 10~11회 가량이 돌아간다. 스핀에 전원을 넣고 탐색 메뉴를 띄워놓은 뒤 이렇게 10회를 천천히 돌리면 딱 10번째 파일(혹은 폴더)에서 멈추게 되는 것이다.

메인 메뉴에서 휠을 돌려보면 지금은 고물이 되어버린, 마치 아날로그 라디오의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가져오고자 했던 아이리버 개발팀의 노력이 엿보인다. 최첨단 디지털 기기에 아날로그의 감성을 접목시키고자 했던 그들의 의도는 스핀을 몇 번 만져보면 금새 알아챌 수 있다.

문제는 휠을 10번 돌리면 메뉴 선택바가 딱 10번이 돌아가야 하는데 스핀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천천히 돌린다면야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빠르게 '띠리리릭' 돌릴 때면 휠의 속도를 소프트웨어 메뉴가 따라가지 못한다.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랑으로 내세운 스핀으로써는 치명적인 약점이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레인콤은 하루 빨리 이러한 느린 반응 속도를 개선시켜야만 할 것이다. 참고로 아이팟 나노의 동그란 원에 손가락을 대고 한바퀴 돌렸을 때의 느낌과 스핀의 휠을 한 바퀴 돌렸을 때의 느낌은 천지차이다.

물론 이러한 부분을 쉽게 넘길 수만 있다면, 혹은 이러한 문제가 해결된다면 아이리버 스핀은 제법 괜찮은 기기가 될 수 있다. 디자인이 멋지고 지원하는 기능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일단 아이리버 브랜드가 붙었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이 제품은 어느 정도는 먹고 들어간다.

비교적 낮은 6만 5천 컬러수를 지원하는 AMOLED를 탑재한 탓에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계단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이만한 액정에서 이 차이를 알아볼 수 있는 이들이 나는 놀랍다. 다만 윈도우 화면의 16비트 하이컬러와 32비트 트루컬러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면 이 제품은 사지 않는 것이 좋다. "화면이 왜이래!" 하고 불평할 수도 있으니까.

DMB 수신률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는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 않다는 사람도 있었다. 이건 이른바 '뽑기'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조금 참고 지켜봐야할 것 같다. 참고로 나는 큰 문제가 없었다.

레인콤은 요사이 제품 활발하게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다. 좋은 현상이다. 매번 그들의 보도자료를 받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내부에선 고생 참 많이 하겠더라.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해서 옛 명성을 찾길 바란다.

2008/09/23 21:20 2008/09/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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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세대 아이폰이 무려 100만대가 넘게 팔렸단다. 판매를 개시한 지 일주일만의 일이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잡스가 장담한대로 1,000만대 판매 목표는 금세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에 왜 열광하는 지 대부분 알고 있다. 이것은 국내 기업, 국내 담당자들도 알고 있다. 잘 몰라도 어렴풋 느낄 수는 있을 것이다. 따져보면 매우 복합적이다. 단순히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다양한 기능을 집어넣어서가 아니라는 뜻이다. 제품 외관이 예뻐서만도 아니고 UI가 멋져서(단순히 멋지기만 한 것도 아니지만)만도 아니다. 이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또 한가지. 애플의 투철한 서비스 정신이 여기에 한 몫 했다. 아이튠스로 대표되는 애플의 서비스는 아이팟과 아이폰의 밀어주는 효자 중의 효자다. 북미 지역 젊은이들에게 팟캐스팅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선사한 주인공이 바로 아이튠스와 아이팟이라는 것도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런 서비스 정신은 아이폰에도 고스란히 전수됐고 굉장한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3세대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애플리케이션을 구입하거나 공짜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애플 앱 스토어라는 온라인 서비스를 개장했다. 애플에 따르면 11일 오픈 이후 일주일이 채 안됐는데 무려 1,000만건의 애플리케이션이 다운로드 됐다. 외부 개발자가 등록한 아이폰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이미 800여건에 이른다. 제품과 플랫폼, 그리고 서비스가 합쳐진 결과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향후 아이폰을 둘러싼 엄청난 시장이 형성될 것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이폰으로 인해 통신 시장의 주도권이 현재의 이동통신사 중심에서 제조사 쪽으로 넘어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전자제품을 살펴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서비스는 고사하고 나오는 제품마다 사용법도 다르다. 뭔가 통일된 것이 없다. 이는 플랫폼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다. 그때그때 만들어서 그때그때 내놓는다. 삼성이 요즘 터치위즈라는 UI를 밀고 있는 듯 한데 단순한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역시 단순 제조업체라는 한계 때문인 것일까. 하나라도 밀고 나간다는 점에서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멀었다.

더욱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서비스 개념이 결합되어야만 한다. 그러려면 플랫폼을 가져가야 한다. 국내 시장에선 모르겠지만 적어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져가려면 그래야만 한다. 혹시 알어? 세계 시장에서 먼저 시작하면 뒤늦게나마 국내에도 제조사가 플랫폼을 심고 이통사를 넘을 수 있을지.

물론, 이걸 모르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걸 못하는 이유도 수백가지는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애플이 부러워서 한 마디 썼다. 그리고, 안하면 내내 제자리걸음이다.

2008/07/18 12:40 2008/07/1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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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UCC보다 화질에 무게’

지난해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크게 강조했던 소니코리아가 올해는 아이를 가진 부모를 대상으로 캠코더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지난해 3월 자사 캠코더를 출시하며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크게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떠오르던 인터넷 UCC 열풍에 자사 캠코더를 연관 지어 판매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육아 부모를 겨냥한 TV CF 방영 및 육아 에피소드 공모전 등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UCC를 강조했다면 올해는 소장을 위한 고품질의 영상 녹화 능력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UCC 트랜드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니코리아가 이처럼 전략을 수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제품 성격이 다르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소니 핸디캠에서 뽑아내는 영상은 화질이 좋은 대신 용량이 크다. 따라서 업로딩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아예 용량 제한에 걸려 따로 압축을 해야 하는 등, 가볍게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기가 힘들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 세계에 출시되는 소니 핸디캠의 기능은 변한 것이 없는데, 유독 국내에서만 ‘UCC에 특화된 제품’이라는 뉘앙스로 홍보했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UCC 캠코더가 닭 잡는 데 쓰는 칼이라면 소니 핸디캠은 소 잡는데 쓰는 칼”이라며 “변한 건 없는데 닭도 잡고 소도 잡으려니 뭔가 아귀가 맞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캠코더 시장의 연간 판매 대수는 대략 14만대. 이 중 소니가 50% 이상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작티 시리즈를 판매하는 산요가 15%의 적잖은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실제로 옥션 판매 자료에 따르면 UCC를 만들어내는 주요 연령층인 20대에서 소니 핸디캠과 산요 작티 시리즈의 판매 비율은 6:4로 산요 제품 판매율이 높다. 옥션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이 높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산요의 작티 시리즈가 UCC 촬영 장비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구매력이 높은 30대 육아 부모를 대상으로 소장 가치가 높은 HD급 고화질 영상 녹화 기능을 강조한다는 소니코리아의 전략 선회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전략은 전체 캠코더 사용자를 늘려보자는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라며 “첫 아이를 낳고 캠코더를 구입하는 신혼부부가 많은 만큼 이쪽 시장을 올해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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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powerusr@ebuzz.co.kr)

PS. 닭 잡는데 소 잡는 칼 쓸 필요는 정말 없을 듯. UCC 용도에 무슨..
2008/06/15 03:00 2008/06/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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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휴대폰은 무료인데 PMP는 웹 브라우저 이용료 별도 부과?”

휴대폰에 이어 PMP에도 통신 기능과 웹 브라우저가 탑재됨에 따라 ‘손안의 인터넷 세상’이 활짝 열리고 있다. 그러나 패킷 사용료 외에 별도 비용이 청구되지 않는 휴대폰과는 달리 PMP 업체들은 웹 브라우저 사용료를 따로 받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통신 기능과 웹 브라우저를 탑재한 PMP는 디지털큐브의 U43과 유경테크놀러지스의 빌립 X5 모델이 있다. 두 제품은 각각 정글 브라우저와 패스트웹이라는 웹 뷰어 방식 브라우저를 탑재해 무선랜이 잡히는 지역에 들어서거나 HSDPA 무선 모뎀을 이용하면 풀 브라우징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웹 브라우저 사용료를 내고 인증을 받아야만 한다. 디지털큐브의 정글 브라우저는 1년에 1만 9,800원, 6개월에 1만 2,800원의 비용을 받는다. 유경테크놀로지스의 패스트웹은 모델마다 차이가 있지만 구입 후 1년, 혹은 1개월 무료 사용 기간을 거친 뒤 연간 1만 2,000원이나 1개월에 1,700원의 브라우저 사용료를 내야만 인터넷을 쓸 수 있다.

이들 PMP에 탑재된 웹 브라우저는 햅틱폰 등 휴대폰에 내장된 로직플랜트 ‘위자드웹’을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운용 방식이나 인터넷 화면 구현 방법이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휴대폰은 브라우저 사용료를 따로 받지 않는데 PMP 업체들이 폭리를 취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PMP 업계 관계자들은 웹 뷰어 방식 브라우저도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해오는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공짜’라는 개념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유경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제품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해서 전체 가격에 웹 브라우저 이용료를 끼워 넣을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오히려 인터넷을 쓰지 않는 사람이 피해를 입게 된다”며 “일단 초기 시장인 만큼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무료로 브라우저를 쓸 수 있게 해놨다”고 설명했다.

한편 웹 뷰어 방식 브라우저를 운용하려면 중간에서 웹페이지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자체 서버를 가동해야 한다. 브라우저 사용료에 서버 운용비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결국 휴대폰에 내장된 웹 브라우저는 ‘무료’인듯 싶으나 실질적으로 이러한 솔루션 비용이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만 ‘규모의 경제’가 존재하는 휴대폰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PMP의 소프트웨어 납품 비용이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PMP 시장 규모는 90~95만대로 추정된다. 반면 휴대폰은 올해 2,000만대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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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powerusr@ebuzz.co.kr)

2008/06/12 11:28 2008/06/12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