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창의와 자율에 기반한 독한 실행력을 강조한다는데 창의와 자율을 살리면서 독한 실행력이 나올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삼성의 독함을 닮으려면 창의는 모르나 자율은 버려야 한다. 그래야 CEO가 까라면 수만여명의 조직원이 모두 함께 일사천리로 까는 문화가 생긴다.

선장이 배의 키를 오른쪽으로 끝까지 돌렸는데 방향이 잘 바뀌지 않으면 정해진 기간 내에 목표 지점까지 가기가 힘들다. LG전자 내 영업, 마케팅, 생산, 구매 등 공급망에 연결된 전체 부서의 의견 조율은 여전히 쉽지가 않다는 전언이다. 묵인의 문화, 네탓하는 문화가 남아 있다면 매출로 직결되는 핵심 역량의 혁신을 이루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눈에서 불이 번쩍 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책임 소재를 제대로 가린 뒤 응당한 보상과 처분을 해야 한다. 의견 조율에 있어 훼방을 놓는 이들이 있다면 CEO가 독하게 한번 꾹 눌러줘야 생각대로 배가 오른쪽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임원들 휴가 먼저 보내고 직원들에게 피자나 선물할 때가 아닌 것 같다.
2011/04/10 15:11 2011/04/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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