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만 HTC가 작은 행사를 열었습니다. 중저가 스마트폰 디자이어팝을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 11일 SK텔레콤을 통해 공식 출시된 바 있습니다. 사양은 이렇습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1이 탑재됐으며 3.2인치형 QVGA(240×320) LCD, 528MHz 프로세서, 500만 화소 카메라와 LED 플래시 등입니다.

갤럭시S나 디자이어 등 고급 기종과 비교하면 LCD나 메인 프로세서 등 전반적으로 사양이 떨어집니다. 대신 가격이 저렴합니다. 디자이어 팝의 경우 2년 약정에 3만5000원짜리 요금제를 선택하면 돈 한 푼 내지 않고 공짜로 제품을 받아올 수 있습니다.

HTC 측은 10대에서 20대의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디자이어 팝을 소개했습니다. 갤럭시S를 구입하고 싶더라도 너무 비싸 망설였던 이들을 위한 스마트폰인 셈입니다. 판매량은 일 개통 기준 500건을 넘는다고 합니다. 지난 해 국내 시장서 바닥을 기었던 HTC에게는 점유율을 늘리기 딱 좋은 모델입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러한 중저가 스마트폰은 11월 봇물 터지듯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RIM 블랙베리 펄 3G, 소니에릭슨 X10 미니, HTC 디자이어 팝 등이 주인공이고 LG전자의 옵티머스 원도 이러한 중저가 모델 가운데 하나입니다. 각기 가격 차이가 있겠지만 그래도 갤럭시S 처럼 고급형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중저가 모델이 다수 출시되면 기존 MP3나 PMP 제품의 판매량도 상당 부분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스마트폰에서 돌아가는 인터넷 강의 애플리케이션이 상당 수 등록되고 있는 만큼 PMP 대신 스마트폰을 구입해야 한다고 부모에게 주장하는 학생들이 생길 것입니다. 국내 중소업체는 MP3와 PMP 사업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통신 기능을 갖춘 태블릿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또한 중저가 스마트폰은 반도체 업계를 먹여 살릴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것 입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PC 수요에 큰 영향을 받아왔지만 앞으로는 이것이 분산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스마트폰용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는 앞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됩니다.

존 이렌슨 가트너 리서치 부문 이사는 저가 스마트폰 모델이 반도체 업계에서 제 2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당분간 전체 반도체 매출 비중에서 10% 가량이 스마트폰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트너는 2013년까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가격이 75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화웨이가 100달러 이하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상태입니다.

2010/10/26 16:43 2010/10/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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