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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디카를 쓰는 주변 친구에게 물어봅니다. 당신 지갑에 100만원이 있다면 DSLR과 미러리스 디카 중 무엇을 구입하겠냐고. 그랬더니 작고 가볍고 예쁘게 생긴 미러리스 디카를 고르겠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DSLR을 쓰다 얼마 전 미러리스 디카로 갈아탄 선배에게 똑같이 물어봅니다. 그래도 써보니 제대로 찍으려면 DSLR이 낫겠다고 합니다. 이 분은 미러리스에서 다시 DSLR로 갈아탈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답니다.

올림푸스, 파나소닉, 삼성전자, 소니 등 주요 카메라 업체가 미러리스 디카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DSLR 카메라 시장에서 2위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니콘도 미러리스 디카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대세는 아니지만 하나의 트렌드가 됐습니다. 온오프라인 신문 지면에는 DSLR이 아닌 미러리스 디카의 기사로 가득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러니 미러리스 디카 제품 라인업이 없는 시장 1위 업체인 캐논은 다소 속이 상할 수도 있겠습니다. 신제품이 나와도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습니다.

캐논은 작고 가벼운 것도 좋지만 사진 결과물이 잘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상대적으로 무겁기도 하고 스타일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사진은 오래 간직하는 것인 만큼 잘 나와야 한다는 것이죠. 아래 광고는 이러한 메시지를 함축해서 담은 캐논의 중급형 DSLR D60의 CF입니다. 동의하는 분이 많을겁니다.

“DSLR은 무겁다? 무거우신가요? 이들을 안을 때, 우리는 무겁다 말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니까요. 사랑하는 이들을 가장 아름답게 담아주는 감동의 무게에 비하면 DSLR은 무겁지 않습니다.”

“감동의 무게에 비하면 DSLR은 무겁지 않다”는 캐논의 메시지는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러리스 디카를 염두에 두고 제작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캐논은 과거 DSLR의 사용법이 어렵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쉽다’는 주제로 광고를 내보낸 적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미러리스 디카의 조작성과 확장성, 넓은 면적의 센서를 통해 나오는 사진 결과물의 질은 콤팩트 디카와는 비교를 불허합니다. 그러나 AF 속도를 포함한 기동 시간과 확장성, 전반적인 사진 결과물의 질은 아직 DSLR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와 업게 관계자들의 중론입니다.

그래도 캐논이 긴장하긴 했나 봅니다. 기자들을 대상으로 DSLR 카메라의 기본 원리와 개념, 센서, 렌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는 기술 브리핑을 이번 주 중 진행한다고 합니다. 미러리스 디카와 DSLR의 사진 결과물이 왜 차이가 나는 지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0/10/04 13:15 2010/10/0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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