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DMB 수신 칩셋을 내장한 삼성전자의 YEPP(옙) YM-PD1 PMP를 리뷰 진행차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진행할 게 아니라서 심층적인 이야기는 할 수 없겠지만, 일단 오늘 하루 제가 써본 결과(내일 줄꺼라서 ^^) 기본기는 충실하더군요.

조작 인터페이스는 너무나 전통적인 방식을 채용했지만 오른쪽에 모든 것을 몰아서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버튼이 생각보다 묵직해서 잘못 누를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배터리는 분리 방식이라 추가 구입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3800mAh가 기본 포함됩니다.  

충전과 데이터 교환용 케이블은 한 데 묶여 있는 방식이고 여기에 어댑터가 따로 나와 있어서 자유로운 충전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DMB 수신 성능이야 다들 아는 상황이고, 현재로써는 DMB 방송 녹화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이는 향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해결될 문제입니다. 확실히 DMB 일체형이라 편하긴 하네요. 덕지덕지 붙이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말이죠. 물론 비 수도권 지역에선 그림의 떡이겠지만. 일체형이라서 지상파 DMB가 싫든좋든 수용할 수밖에 없겠군요. 사람에 따라선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아, DMB 수신 중 음성 방송만 들을 때는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화면을 끄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운영체제로 윈도우 CE 5.0을 탑재한 것도 YM-PD1의 특징입니다. 얼마 전에 사이텍시스템의 MVP-150 기사와 관련해 '이게 최초의 윈도우 CE 탑재 PMP다!'라고 회사 관계자에게 이야길 들은 적이 있었는데, 제가 정보가 부족했군요. 누가 먼저 개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지요. 어쨌거나 윈도우 CE를 운영체제로 탑재한 덕에 WMV나 ASF를 완벽하게 지원한다는 장점이 있겠구요.

간단한 요소지만 제품 뒷면에 얇은 받침대를 포함하고 있어서 크레들의 도움 없이도(있지도 않지만) 책상 위에 세워놓고 영상이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SD나 MMC 메모리 카드 슬롯을 갖춰 이를 지원하는 디카를 사용한다면 찍은 사진을 곧바로 보거나 옮겨놓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LCD 인치수만 생각하면 크게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화소수에서 디카와 PMP LCD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사진 보는 용도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구동 시간은 매우 짧은 편이라서 켜진건지 꺼진건지 알 수 없어 속 터지는 일은 없습니다. 외부 스피커 출력도 타 제품과 비교했을 때 높은 편입니다. 이건 스펙에 나와있지 않네요. 1부터 30 단계까지 조절 가능하구요. 책상 위에 거치시켜놓고 방송 볼 때 충분한 음량을 냅니다.

번들 이어폰은 시중에서 2만원 내외로 구입 가능한 EP-370이 포함됩니다. YM-PD1은 삼성의 독자 음장 기술인 DNSe(Digital Natural Sound engine)내장했는데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3D 사운드를 떠올리면 맞을 듯 합니다. 이에 따라 고음은 어느 정도 괜찮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그러나 저음은 많이 부족합니다. 포함된 이어폰이 아주 싸구려 수준은 아니라서 이어폰 탓을 할 건 아닌 것 같구요. 저음 설정을 끌어올려도 저음 표현은 부족한 수준입니다.

화면은 16:9 비율을 가지는 4인치 LCD로 좌우 시야각은 만족할만하지만 상하는 그렇지 않습니다.

가격은 약 59~62만원 선입니다. DMB 수신 모듈을 포함한 경쟁 제품보다 약 4~6만원 정도 비쌉니다만, PMP를 구매할 때 이 정도 가격은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업계 판매율 1위인 디지털큐브 V43이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V43은 갖가지 버그로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최다기능을 지원하는 PMP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가격으로 따지면 가장 비슷한 상대가 되겠군요. 그러나 V43과 YM-PD1의 컨셉은 확연하게 틀립니다. YM-PD1은 V43과 비교했을 때 내장 운영 소프트웨어가 무척이나 가볍습니다. 꼭 필요한 기능만 넣었죠. 따라서 빠르고 쾌적합니다.

이후 더욱 자세한 리뷰가 올라오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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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사항입니다. 지상파 DMB 방송 녹화는 5월 중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랍니다. 제품 개발 당시 '저작권' 문제로 녹화 기능을 넣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했다는데, 출시해놓고 보니 그 문제는 원활하게 해결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메뉴 버튼 아래에 리모컨 수신부로 보이는 게 있어서 궁금했는데, 역시나 리모컨은 별매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또한 휴대폰용 24핀 충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다만, 전압이 낮아서 충전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리긴 합니다. 
2006/04/19 01:28 2006/04/1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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