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배터리 시간, 사용성 중심으로 표기할 때 라는 포스트가 보인다. 얼마 전 이러한 내용의 기사를 쓴 적이 있어 트랙백 걸기 위해 기사를 붙여본다. 사실 모든 것이 '뻥'인 것 같지만 그들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금같은 배터리 지속 시간 표기 관행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트북 배터리 지속시간 “표기하자 vs. 힘들다”(기사 원문 보기)

“이 노트북은 배터리가 얼마나 가죠?”

노트북의 배터리 지속시간이 중요한 구매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배터리 지속시간을 사양에 표기하자는 의견과 “기준이 모호해 힘들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노트북 제조업체는 제품 소개서에 ‘3셀’ 혹은 ‘6셀 1440mAh’ 등으로 노트북 배터리의 용량을 사양표에 기재하고 있다. 그러나 용량 표기만으로는 노트북 배터리의 지속시간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그간 있어왔다.

이에 대해 제조사들은 일정한 기준 없이 배터리 지속시간을 사양으로 못 박을 경우 오해의 소지가 크다는 점에서 표기가 힘들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노트북은 ‘대기’와 ‘통화’ 등 동작 환경이 일정한 휴대폰과 달리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배터리 지속시간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셀 단위의 용량만을 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와 셀 용량 개념이 다른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채용한 노트북도 다수 출시되고 있어 ‘헷갈린다’는 얘기가 적잖게 나온다. 6셀 리튬이온 배터리와 2셀 리튬폴리머 배터리의 지속시간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일부 제품은 ‘최대 10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등 정확한 기준 제시 없이 배터리 지속시간을 표기하고 있기도 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이렇게 표기된 시간은 대부분 대기 상태에서 이루어진 테스트 결과치여서 의미 없는 광고문구라는 지적도 나온다.

노트북 리뷰 전문 사이트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용량만을 표기하거나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배터리 지속시간을 언급하면 소비자 입장에선 더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동영상, 게임, 단순 오피스 작업 등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 같은 사실과 결과치를 리뷰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계에서 노트북 배터리 지속시간 표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합당한 테스트 기준이 마련된다면 결과치를 사양표에 삽입 못할 것도 없겠지만 사실상 이루어지기 힘든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2009/09/12 13:27 2009/09/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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